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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문화재단 한일전통음악, 화합 공존하는 신년음악회(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6일, 정효문화재단과 서울남산국악당은 혼조 히데타로와 그의 제자인 혼조 히데지로, 혼조 히데에이지를 초청,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한일신년음악회 '한일전통음악의 흥과 멋'을 개최했다. 혼조 히데타로는 샤미센 혼조류를 창시한 일본 샤미센 연주의 대가이다. 정효문화재단 주재근 대표는 이번 공연을 두고 "2024년 한국과 일본 모두 청룡의 힘찬 기운으로 새로운 도약과 상생을 도모하고, 양국의 우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특별 기획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나라로, 각국의 전통 예술이 발전하는 데 있어 상호 교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에 혼조 히데타로가 보여줄 일본 전통문화의 멋을 느끼고, 한국 전통 음악과 어떤 차이나 공통점이 있을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관람하였다. 무대는 총 8곡으로, 혼조 히데타로와 제자들이 연주한 세 곡과, 정재 ‘포구락’, 경기민요 아리랑 연곡, 대금산조, 판소리 흥보가, 설장구 총 다섯 가지 한국 전통 예술 무대로 꾸려졌다. 아쉬웠던 것은 일본 전통 음악으로는 혼조 히데타로와 제자들이 연주한 샤미센, 코큐만 볼 수 있었던 대신 한국 전통 예술은 장르를 나열하는 데에만 애썼다는 것이다. 물론 각국의 전통을 펼쳐내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라고는 하지만, 한국과 일본 전통음악이 교류하고 화합한다는 느낌보다는 개개인 발표회처럼 다양성에만 치중된 느낌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의 전통이 더욱 화합하는 무대로 꾸려졌다면 더 뜻깊은 신년음악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민요 소리꾼 김세윤의 사회로 공연이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는 국회한일의원연맹(의장 정진석) 의원 39명과 정부 인사가 초청됐고, 일본인 관객도 상당수라 일본어로 인사 멘트를 준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세윤은 유쾌하고 깔끔한 진행으로 쉽게 설명해 주어 무대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첫 무대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화동정재예술단의 당악정재 ‘포구락’으로 열렸다. 어리지만 절제 있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한국 무용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김찬래의 경기민요 아리랑 연곡과, 민영치의 서용석류 대금산조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민영치는 재일교포 3세로, 주로 장구 연주자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9년간 서용석 선생에게 직접 사사 받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선보여 대금 연주자로서 매력 또한 드러내었다. 두 번째 무대였던 ‘샤미센-코큐를 위한 "카키로히”’에서는 샤미센뿐 아닌 ‘코큐’ 연주를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샤미센은 일본의 전통 현악기로, 발현악기이지만 손가락으로 뜯지 않고, 바치(撥)라는 채를 이용해 연주한다. 화려함은 덜할 수 있으나 깔끔하고 오묘한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코큐’는 샤미센보다 작은 일본의 찰현악기로, 두 줄로 이루어져 있으며 활을 사용하여 연주해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해금과 비슷하다. 코큐 음색은 일본답기도, 서양답기도 했는데, 바이브레이션이나 다이내믹 부분에 있어서는 마치 바이올린 소리와 비슷했지만, 끊어질 듯 아슬아슬하면서도 끈질기고 동양적인 오묘한 매력이 묻어났다. 신기했던 것은 활로 이어지는 소리를 내는 동시에 현을 뜯어 두 가지 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이하고 다양한 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을 보며 더욱 일본 악기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이 곡은 코큐가 주선율을 연주해 나가고, 샤미센 두 대로 리듬 패턴을 연주하거나 함께 어우러지는 진행이었다. 세 연주자는 긴 천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정성스레 악기를 연주했다. 차분하게 예를 갖추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통해 음악에 대한 그들의 진심을 볼 수 있었다. 곡은 평온하면서도 긴장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샤미센 두 대는 기본적으로 거의 같은 패턴의 리듬 형태를 연주했다. 동일한 음을 함께 연주하다가도, 화음으로 나누어지는 등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특히 이 무대는 어딘가 음울하고 기묘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요나누키 선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요나누키’는 일본 전통 음악에서 자주 쓰이는 선법으로, 자연 단음계에서 ‘레’와 ‘솔’이 빠진 ‘라,시,도,미,파’의 다섯 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엔카’에서 많이 쓰이며 우리나라 트로트에서도 그 음계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 곡에서는 이러한 마이너틱하고 반음계 진행이 많은 ‘요나누키 선법’이 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처량한 느낌과 일본만의 특수한 색채를 물씬 느껴볼 수 있었다. 판소리 소리꾼이자 한양대 교수인 조주선 소리꾼의 ‘흥보 박 타는 대목’은 관객들의 환호와 즐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시원하고 신명 나는 소리로 관객들과 이야기 나누고, 소통하며 ‘얼씨구’, ‘얼쑤’ 같은 추임새가 무대에 가득 차 마치 판소리의 원형인 ‘마을소리 판’에서 다 함께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수현이 이끄는 조선락광대 단원들이 선보인 ‘우도설장구’ 또한 흥겨움을 더해 주었다. 서로 간의 완벽한 호흡과 깔끔한 타법, 섬세하고 화려한 역동적 에너지는 새해를 더욱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편애’는 혼조 히데타로가 테라야마 슈지의 시 ‘열 가지 색의 사랑’에서 영향을 받아 만든 곡이다. 혼조 히데타로의 샤미센 연주 뒤에는 제자 혼조 히데지로의 풍성한 뒷받침이 있었다. 스승의 음악에 누가 되지 않고자, 또한 더욱 좋은 음악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그의 연주에서 확연히 드러났고, 그 덕분에 분명 샤미센 두 대로 연주하는데도 마치 한 대로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곡에서는 특히 혼조 히데타로가 노래하고 시를 읊어 더 인상적이었다.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마치 영화나 극을 보는 느낌을 받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곡 또한 요나누키 선법이 활용되었고, 그에 더해 반음계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더욱 풍성한 울림과 화성적 특징을 드러냈다. 마지막 곡 ‘전심’은 2016년, 혼조 히데타로가 내한하여 국립국악원에서 공연했을 당시 만들어진 곡으로, 한국과 일본의 교류와 양국 전통음악 계승의 발전을 기원하는 작곡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 무대에서는 민영치가 장구와 소금을 연주하여 샤미센, 코큐와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는 소금의 강한 바람 소리로 시작했다. 한국적 사운드와 주법, 시김새가 사용되었지만 동시에 일본 전통 음계나 긴 호흡의 농음 등이 연주되어 마치 일본 전통 관악기 샤쿠하치가 연상되기도 했다. 샤미센의 낮고 간결한 음의 조합, 코큐의 길고 차분한 호흡, 그리고 소금 연주와 장구의 울림이 어우러져 평화롭고 여유로운 감상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특징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예(禮)’를 갖추는 숭고한 정신과, 전통 계승 및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명인들의 꾸준한 열정은 각국의 전통 예술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가치였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양국의 전통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무대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 화합하고 상생하며 오래된 귀중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그 힘으로, 우리는 더 오래, 그리고 함께 예술로 즐거이, 깊이 있게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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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K-문화 알린다…칠레센트럴대에 ‘한국 자료실’ 개관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16일 칠레센트럴대학교(Universidad Central de Chile)에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을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개관 행사에는 김학재 주칠레대한민국대사, 산티아고 곤잘레스(Santiago Gonzalez) 칠레센트럴대학교 총장, 파트리시오 실바(Patricio Silva) 칠레센트럴대학교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유럽, 중동 등 28개국 33개 주요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해 13만 책(점)의 한국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칠레센트럴대학교 한국자료실은 34번째 해외 한국자료실로서 국립중앙도서관이 제공하는 한국 역사, 문화, 언어 관련 자료 등 1607책을 비치한다. 특히, 자료실 내에 한국 전통 문양의 미닫이문과 좌식 책상을 갖춘 공간을 마련해 이용자들이 한국의 전통을 직접 체험하면서 활용할 수 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칠레센트럴대학교는 2018년부터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학 선도기관이다. 또, 대학 내 설치된 세종학당, 비교한국학연구소를 통해 한국어 강의, 한국과 중남미에 대한 다양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이번에 설치한 한국자료실은 학생과 교수진의 한국 관련 학습, 교육,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숙희 문체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교류홍보팀 사무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은 해외 주요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칠레센트럴대학교 한국자료실 개관으로 한-칠레 양국 간의 문화교류와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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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탈동조화 상황, ‘왜 이승만인가?’ 토론회동북아 질서의 대변화, 미중디커플링과 한미일삼각동맹의 강화, 그리고 북중러관계 변경 도상에서 새로운 시대 준비를 위한 혜안 찾기 토론회가 마련되었다. 발표자는 임종두 글로벌중추정치연대 상임위원이다. 임 위원은 2021년 4월 앵커리지 미중고위급회담으로 비롯된 디커풀린 현황과 1923년 3월 발표한 이승만의 논문 ‘공산당의 當 不當’을 통해 이승만의 ‘독립정신’을 재조명한다. 토론자로는 엄준석 교수와 박동 위원장이 함께 한다. 장소는 인사동 14길 24-1 ‘영혼의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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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인학회, 귀환 동포의 인권 논하는 세미나, 26일재외한인학회(회장 임영언)는 오는 26일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국내 귀환 동포의 법적 지위와 인권'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귀환 고려인 동포와 주민권’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안병삼 삼육대 교수와 이장섭 한림대 교수는 ‘재중동포의 중국 내 인권과 한국에서의 인권 현황 고찰’, 배광웅 일본 오사카교육대학 교수는 ‘재일코리안 동포의 법적 지위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춘수 대구가톨릭대 교수, 강덕균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 정근하 루터대 교수는 토론자로 참여한다. 세미나에서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이승우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종합토론 좌장을 맡는다. 이 행사는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공익인권법센터가 함께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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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한글학교 교사 206명 , '한국 발전상 알리기 네트워크'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에 참여한 16개국 206명의 참가자들이 한국 발전상을 현지 주류사회 알리는 데 동참하기로 다짐했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연수에서 한국어 교수법을 배우고 실습 및 역사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했다. 이기철 청장은 '한국은 왜 자랑스러운 나라인가'라는 강연에서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는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주류사회 진출이라는 재외동포정책의 핵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수 기간 '한국의 발전상을 거주국에서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주제로 지역별 소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북미 분과에서는 ▲한인회·한글학교협의회 등 단체 간 협력을 통한 지역 교육 당국과의 소통 창구 마련 ▲학부모-교사 협의회(PTA) 등 현지 교육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한국어 및 한국의 발전상 관련 수업 개설 유도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아시아, 유럽 등 분과에서는 ▲현지 교육 관계자 대상 한국 발전상 세미나 개최 ▲학부모 대상 수업 개설 ▲현지 교과서 등의 오류 발견 시 한글학교에서 재외동포청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채널 마련 등을 제안했다. 한국 발전상을 알리기 위한 체계적이고 공신력 있는 교육자료 마련과 전문 집단 구성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도 나왔다. 재외동포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 발전상 알리기 네트워크'를 추진하기로 했고, 16개국 30명의 교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강복원 재외동포청 교류협력국장은 14일 열린 수료식에서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 발전상 알리기에 대한 한글학교 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글학교의 역량 강화와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연수에는 참가자의 99% 이상이 과정을 수료하는 등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다. 한글학교 교사들은 "앞으로도 차세대 동포들에게 모국어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바로 알려 이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고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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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대 교수 '자기표절' 의혹에 연구윤리위 '임용취소' 의견(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난해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채용된 교수의 전시 실적이 중복되고 자기 작품을 표절했다는 연구 윤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과 광주교대에 따르면 연구 윤리 본조사위원회는 공개채용 공고에 근거해 A 교수에 대해 '임용 취소' 의견을 광주교대 총장과 연구 윤리위원회에 제시하기로 결정했다. 광주교대는 지난해 2학기 교수 채용 과정에서 미술교육과 합격자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연구 윤리 본조사위원회를 열어 조사에 착수했다. 연구 윤리 본조사위원회는 개인전의 신작 비율이 70%를 넘겨야 하지만 A 교수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부당한 중복 게재'로 판정했다. 위원회는 또 지난해 A 교수가 전시회에서 선보인 한 작품이 2011년 발표한 작품과 같다며 '변조'로 판단했다. A 교수는 본조사위원회 조사에서 부당한 중복게재와 변조 판단에 대해 미술 전시 현장의 특수성과 현대미술의 적용 불가능 등을 이유로 모든 사항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A 교수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광주교대 관계자는 "연구 윤리 본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받고 있다"며 "이의 신청이 있으면 재조사하고, 없으면 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대학은 연구와 학문을 통해 존재근거를 증명하는 곳으로 다른 어떤 곳보다 엄격한 연구 윤리가 적용돼야 한다"며 "광주교대 총장은 교원의 연구부정행위를 엄중히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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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음악 본능' 인공지능으로 밝혔다(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환경 차이에도 음악은 어떻게 세계 공통어로 불릴 만큼 보편 요소가 된 것일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 연구팀이 인공신경망 모델을 활용해 사람 뇌에서 특별한 학습 없이도 음악 본능이 나타날 수 있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학자들은 다양한 문화권에 존재하는 음악의 보편성과 차별성을 규명하고, 어떻게 이런 공통성이 나타날 수 있는지 이해하고자 시도했다. 2019년에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 논문을 통해 민족지학적으로 구분된 모든 문화에서 음악을 만들어 내고, 유사한 형태의 박자와 멜로디가 사용된다는 것이 발견됐다. 또 신경과학자들은 우리 뇌의 청각 피질(Auditory cortex)에 음악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특정한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정 교수 연구팀은 인공신경망을 사용해 음악에 대한 학습 없이도 자연에 대한 소리 정보 학습을 통해 음악 인지 기능이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대규모 소리 데이터(AudioSet)를 이용, 인공신경망이 이러한 다양한 소리 데이터를 인식하도록 학습했다. 흥미롭게도 네트워크 모델 내에 음악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뉴런(신경계의 단위)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의 말(speech), 동물 소리, 환경 소리, 기계 소리 등의 다양한 소리에는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기악이나 성악 등 다양한 음악에 대해서는 높은 반응을 보이는 뉴런들이 자발적으로 형성됐다. 이 인공신경망 뉴런들은 실제 뇌의 음악 정보처리 영역 뉴런들과 유사한 반응 성질을 보였다. 이러한 성질은 특정 장르의 음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클래식, 팝, 록, 재즈, 전자음악 등 25개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 각각에 대해서도 공통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에서 음악 선택성 뉴런 활동을 억제하면, 다른 자연 소리에 대한 인식 정확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다시 말해 음악 정보처리 기능이 다른 자연 소리 정보처리에 도움을 주며, 따라서 '음악성'이란 자연의 소리를 처리하기 위한 진화적 적응에 의해 형성되는 본능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정하웅 교수는 "이런 결과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음악 정보처리의 공통된 기저를 형성하는데 자연 소리 정보처리를 위한 진화적 압력이 기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사람과 유사한 음악성을 인공적으로 구현해 음악 생성 인공지능(AI), 음악 치료, 음악 인지 연구 등에 원천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음악 학습에 의한 발달 과정을 고려하지 않았고, 발달 초기 기초적인 음악 정보처리에 대한 논의인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계를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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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욱일기 인력거, 뉴욕 곳곳 활보"…시 당국에 항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욱일기'를 내건 관광용 인력거가 여전히 미국 뉴욕 시내 곳곳을 활보하고 있다며 뉴욕시 당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관광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다닌다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센트럴파크 사무소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관광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다닌다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며 "뉴욕을 방문 중인 수많은 아시아 관광객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며 욱일기 관련 영상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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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대화엄사 이미지노출 경제 가치 약 82억 원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의 경제적 가치가 8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가 키워드와 이미지 미디어 노출 효과에 대한 경제적가치를 분석한 결과 총 82억2,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7억, 2022년 46억 1,000만원보다 78%나 증가한 수치다. 화엄사는 '꽃스님'으로 유명한 범정 스님과 함께하는 사찰 탐방 프로그램이 선착순 마감돠는 등 화제를 모았다.화엄사(주지 덕문 스님은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 광주 BBS 불교방송,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석길암 교수와 공동으로 "2023년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와 이미지”의 미디어 노출효과에 대한 경제적가치를 분석했다.2023년도 경제적 가치는 세부적으로는 홍매화 사진찍기대회 23억 4,500만원, 세계요가의날 기념 화엄사 요가대회 11억 2,300만원, 모기장영화음악회 11억 9,250만원, 화엄문화재 7억 700만원으로 노출 효과를 얻었으며, 기타 비건버거, 홍보대사 등으로 28억 5,85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체 분류별로 포탈뉴스 노출로 58억 9,200만원, TV 방송 노출로 22억 2,000만원, 기타 매체 노출로 1억 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최근 문화재청 보도자료(2023년 12월 23일)에 의하면 2023년 화엄사 입장객 수가 전년(2022년) 동기 대비 문화재관람료 제도 폐지 후 42.8%로 전국 사찰 중 1위로 증가했다. ”면서 "화엄사 방문객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구례지역에 머무는 시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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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73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한류문화컬럼니스트) 2024년 1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24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문화예술인들을 향하여 ‘우리는 계속해서 힘을 다해 지원하지만, 여러분이 하는 일에는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대통령은 미국 방문 때 하버드대학교의 간담회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하였다, 간담회의 인터뷰 내용은, "K팝과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받았다. 윤대통령은 "정부의 개입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하여 신년 인사회의 좌중을 환호하게 하였다. 그리고, 하버드대 간담회 장에 있었던 조지프 교수는 "윤대통령이 학생이었다면 A+를 받을 만한 대답이었다”라고 말한 일화를 윤대통령은 소개하였다. 윤대통령은 미국 방문 때의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라는 미국의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노래를 불렀을 때의 상황도 언급하였는데, 질 바이든 여사가 계속 노래를 부르라 하여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면서, "미국 국민들이 우리나라에 호감을 갖게 된 이유는 큰 이벤트보다도 한 소절의 노래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윤대통령은 말하였다. 소위 문화의 힘을 강조한 것이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거나 관여하지 않는다”는 윤대통령의 말은, 한류를 강조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존중한다는 말로서 K컬처에 대한 성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문화예술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낸 고무적인 발언이라고 풀이된다. 윤대통령의 글로벌 마인드적 바탕에서 K컬처의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적 기대감을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K컬처의 기류에 편승해서 숟가락 하나 더 올려놓고 생색내는 말과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K컬처 진흥에 대한 환경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은연중 강조한 것으로 사료된다. 지난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72”에서는, 우리나라 영화 관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하고 K컬처를 주도하며 영화 발전을 이끈 것은 영화인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과 아울러 ‘스크린쿼터제’ 의 영향 덕분이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국악계에서도 ‘국악진흥법’을 계기로 ‘국악쿼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는 1966년 8월 3일에 이루어진 영화법 제2차 개정 때 ‘스크린쿼터제’를 도입하였다. 그 당시에는 ‘스크린쿼터제’를 맞출 만한 번번한 영화를 제대로 제작하지도 못하던 때였다. 그런데도 정부와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제’를 도입하여 한국 영화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고, 오늘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K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자리매김하기까지 거의 50년 정도가 걸렸다고 본다. 지난 회에서도 지적하였듯이, 다른 문화예술의 장르 중에서 영화의 제작 과정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문화에 대한 정부의 기조가 비교적 잘 실천되어진 장르로 보인다. 그럼으로써 한국인만의 장기(長技)인 창조적 상상력이 발현된 영화 K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준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경쟁을 붙인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원 받는 대신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한다. 여기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그건 아니다”라는 말이 들린다. 이것은 갑과 을의 관계에서나 볼 수 있는 말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남의 작품 모방하고 흉내를 내게 된다. 경연대회도 아니고, 누가 경쟁을 붙이고 성과에 대한 심사는 누가 한단 말인가? 글로벌 마인드에서 벗어난 후진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성과를 내고 있는 K컬처, K팝 등은 누군가 심사를 하고, 또 합격을 해서 세계 최고가 된 것이 아니다.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에서 누누이 강조했듯이 귤을 탱자로 만드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후진적 정치권에서는 일색(一色)을 원하지만, 선진 문화에서는 다색다양(多色多樣)을 추구한다.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는 글로벌 문화가 K컬처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강조하였듯이, 그야말로 문화예술 지원 정책에 있어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이 지켜질 때 하버드 대학교의 조지프 교수에게서 A+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국악진흥법’을 계기로 ‘영화법’의 ‘스크린쿼터제’와 같은 ‘국악쿼터제’가 도입되기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K팝의 원형자산은 전통음악 즉 국악이다. 한류 즉 K팝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악의 대중화에 대한 기반 구축이 중요하다. 그 중 하나가 공영방송 등에서의 역할인 ‘국악쿼터제’이다. 이는 국민들께 국악향유의 혜택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로도 실현될 것이다. 또한, ‘국악진흥법’의 비전은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미션 또한 젊은 국악인들의 다양한 창조 정신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미래 세대 비전에 대한 국악진흥 및 한류음악 증진 시스템 구축, 미션에 대한 다양한 창조적 시스템이 시행령에 반영되고 구축되어져야 할 것이다. 특정 기관에서 지원금 나눠주고 거기에 국악예술인들을 줄 세우고, 더 나아가 그 창작 지원금을 규제하고 감독하는 시행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국악진흥법’의 시행령은, 국악진흥과 한류확산을 담보하면서 국악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새로운 창조적 시스템이 확장 내지는 구축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야 한다. 그것이 ‘국악진흥법’이 제정된 취지에 더 부합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젊은이들의 미션은 다양한 창조 정신을 발휘하게 될 것이고, 더욱 풍성하고 다색 다양한 한류음악을 창조하는 것으로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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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문화상에 곽충구·김유수·김영재·안성훈재단법인 3·1문화재단은 제65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 김유수 도쿄대 교수, 국악인 김영재 씨, 안성훈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인 곽충구 명예교수는 아시아 전역에 거주하는 이주 한인들의 언어 자료를 조사·연구하면서 한국어 연구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유수 교수는 주사터널현미경(STM)과 미세 광학 기술을 결합해 원자와 분자 세계에서 일어나는 양자 변환 과정을 찾아내는 등 자연과학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무형문화재 거문고산조 보유자인 김영재 씨는 거문고 산조 계승 및 발전에 기여한 공을, 안성훈 교수는 적정 기술과 스마트 기술을 통합한 '적정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정의하고 산업에 적용한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 원을 준다.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1960년 첫 시상식을 했고 1966년 재단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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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뇌에 들어간 컴퓨터 칩이 몰고 올 변화…신간 '뉴럴링크'(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2016년 '뉴럴링크'를 설립했다.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황당한 발상이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원숭이 등 동물들을 대상으로 칩 이식 실험을 진행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렇게 7년 동안 고군분투한 끝에 지난해 5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머스크는 2024년부터 '링크'(Link) 이식 수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럴링크뿐 아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와 스타트업들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직접 개발하거나 관련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뇌공학 전문가인 임창환 한양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쓴 '뉴럴링크'(동아시아)는 BCI의 기본 원리부터 최신 현황, 가까운 미래에 이 기술이 미칠 영향 등을 설명한 책이다. 책에 따르면 현재 브레인 칩이나 뇌파를 통해 지능을 높이는 뇌공학 기술은 급격히 발전 중이다. 베르니케 영역이나 배측전전두피질 같은 뇌 영역들을 활성화함으로써 집중력이나 암기력, 언어 이해 능력을 크게 향상하는 기술은 이미 수년 내에 인간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상태다. 또한 전기 자극 하나로 괴로운 기억을 지우거나 우울감을 줄이고, 나아가 쾌락마저 생산해 내는 심부 뇌자극 기계 역시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저자는 예쁜꼬마선충의 신경 네트워크를 컴퓨터에 저장하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을 비롯해 시각 정보 처리 과정을 기반으로 꿈이나 상상 속의 이미지를 복원하는 '드림 레코딩' 기술 등의 활용성을 짚어본다. 또한 BCI를 이용해 인터넷 서핑과 게임을 하거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술,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 로봇 팔을 통해 감각을 느끼는 기술 등도 소개한다. 의학,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관련 산업 생태도 설명한다. 저자는 고령화 시대의 가장 큰 숙제인 치매를 비롯한 각종 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멀게는 인류의 본능인 인위적인 진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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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아시안컵서 日욱일기 응원 등장하면 FIFA에 고발"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일인 12일 이번 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때 욱일기 응원을 목격하게 되면 바로 제보해달라"며 "대회조직위원회뿐만 아니라 FIFA에 고발해 국제대회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 풍어(豊漁)나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다"면서도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또 펼친다면 이는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하는 몰상식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015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축구 팬들의 욱일기 응원 사진이 소개된 것,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전을 묘사한 유명 만화가 SNS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것 등을 거론하며 "욱일기가 늘 말썽을 부려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FIFA가 욱일기 논란에 대응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이미지에 일본 클럽을 소개하면서 욱일기 배경을 사용했다가 항의를 받고 즉각 삭제했다"고 말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FIFA 측에서 즉각 제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욱일기 사용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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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문화원, “발트앙상블, 피아니스트 문지영 협연”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오는 10일 브뤼셀의 대표적 공연장 플라제(Flagey)에서 유럽 내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한국 음악가들로 구성된 발트앙상블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에 특별히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한다. 발트앙상블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제2 바이올린 악장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라디오필하모닉 하노버 오케스트라(Radiophilharmonie Hannover Orchestra)의 김세준(비올라), 트리오 럭스(Trio Lux) 채훈선(첼로), 브라운슈바이그 오케스트라(Braunschweig Orchestra)이유영(베이스) 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발트앙상블은 2015년 2월 창단 이래,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매년 국내 관객을 만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6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협연은 입장권 판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되었다. 2021년 9월 유럽 데뷔 무대를 벨기에에서 가졌으며 이번 연주로 3년 만에 다시 플라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에서 발트앙상블은 바체비치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특히,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한다. 문지영은 1957년 두 콩쿠르에서 우승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행보를 닮은 연주자라 평가받고 있다. 부조니 콩쿠르 심사위원장 외르크 데무스는 "이 시대에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자연스러운 음악의 해석을 발견하게 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공동 주관으로 '2023 한-EU 수교 계기 60주년 문화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유럽 5개국 순회 연주의 첫 번째 공연이다. 브뤼셀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연주하며 17일 헝가리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세계적 명성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현지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로 꼽히는 뮤직 트로아 등과 활발히 협력하며 한국인 연주자들의 유럽 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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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문잡지들의 주제는 '갈등, 위로, 인공지능'(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인문·철학 잡지들이 새해 첫 간행물에 갈등과 위로, 인공지능 등의 키워드를 내걸었다. 8일 잡지계에 따르면 계간 철학·인문학 잡지인 뉴필로소퍼는 올해 첫 호의 주제를 '갈등을 받아들이는 연습'으로 정하고 철학자와 시인 등 저자들의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갈등한다. 가족끼리 또는 사회끼리, 사람과 사람이, 집단과 집단이, 심지어 인간과 동물이 갈등하기도 한다. 갈등은 대립하는 두 존재 사이의 분쟁만 의미할 뿐 아니라, 내면에서 발생하는 내적 갈등 등 각양각색으로 나타난다. 갈등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전혀 갈등이 없거나, 그것에 맞설 기회조차 얻지 못하면 최상의 모습에 도달할 수 없다. 결혼생활에서 갈등은 심각한 문제라기보다 둘 사이의 상황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해결책에 가깝다. 부부간의 갈등을 두고 시인 프로스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저자들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갈등을 바라보지만, '갈등을 반기라'는 주문에는 입을 맞춘다. 고대 정치철학 연구가인 미국 미시시피대 스티븐 스컬테티 교수는 갈등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혐오의 단어가 아니라 고유한 의미와 규칙, 그리고 고유한 논리에 따라 작용하는 엄연한 인간의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스컬테티 교수는 갈등 없는 사회를 이상향으로 여기고, 모든 갈등 상황을 전쟁의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최악의 실수이며,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인문무크지(책과 잡지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부정기간행물) 아크는 철학, 역사, 문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와 평론가, 의사, 시인 등이 위로에 관해 인문학적으로 성찰한 19편의 글을 담았다. 저자들은 양극화와 소외, 전쟁과 재난 등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 위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 남용되거나 의미가 퇴색한 위로가 아닌 진정한 위로의 가능성을 살피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지나쳤던 단어들을 환기한다. 미술비평가가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 위로에 대한 태도를 살펴보고, 의사는 상대의 고통과 슬픔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하는 위로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내면의 위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사회적 위로와 예술 체험의 경험에 있다는 이론, 음식으로 위로하는 이론 등도 제시된다.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은 '인공지능과 인간에 관하여'라는 주제를 내걸고 국내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인문·철학적 논의 21편을 실었다. AI가 철학을 말할 수 있는지, 인간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지, 생성형 AI인 챗GPT의 환각에 따른 가짜뉴스 문제의 심각성은 어떤지 등에 관한 글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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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7>윤은화 정규 2집 <Fe> 윤은화 연주자의 2번째 정규음반이다. 윤은화는 양금연주자이며 양금제작자, 작곡가, 교육자로서 왕성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량하여 만든 양금으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한 전자양금으로 루핑기법과 더불어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균형 및 조화를 지향하고 양금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리는 데에 계속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음반은 <Fe>, 철이다. 철을 주재료로 사용한 악기를 소재로 만든 작품집이다. 비, 바람, 숲 등 자연에서 받은 다양한 영감을 토대로 곡을 창작하였으며 양금, 운라, 핸드팬, Udu드럼 악기를 사용하고 있다. 주로 연주자의 작곡.연주로 ‘갈색여름’, ‘족장들의 춤’ 등 모두 8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 ‘개량양금산조’도 있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단모리, 휘모리로 구성된 산조로 개량양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넓은 음역을 이용하여 풍성한 산조를 들려주고 있다. 빠르고 리드미컬한 화려한 연주로 산조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준다. 처음 선보이는 양금산조 음반이다. 일청을 권한다. 양금이 독주 악기로써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된 음반이다. 연주자의 포스를 느낄 수 있다. 포항공대 정재훈 교수 <포항 AI 풍류> 포항공대 정재훈 교수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제작한 풍류음반이다. 그래서 음반명이 <포항 AI 풍류>이다. 부제는 ‘위상수학과 인공지능으로 만든 우리음악, 도드리’이다. 필자가 이해한 바로는 AI에게 ‘밑도드리’를 교육시켜 다양한 형태의 ‘밑도드리’를 생성하게 한다. Algorithm 2 Sequence 5, Scale 5, Scale 6 등으로 생성된 오선보 악보를 연주에 맞게 편곡을 한 후 연주하는 것이다. 음반의 첫곡으로 풍류 연구의 시점이 되는 ‘해금 밑도드리’ 원곡을 김정림 연주자가 연주한다. Algorithm 2 Sequence 5라는 ‘밑도드리’는 해금 김정림, 풍류가야금 송영숙, 양금 민혜인의 3중주이다. Scale 6라는 ‘밑도드리’는 해금 김정림, 기타 김중회의 2중주이다. 모두 6곡이 수록되어 있다. AI가 생성했지만, AI가 연주가 ‘밑도드리’가 아니고 사람이 연주한 것이다. 일반 연주에 비해 매우 정형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해설서를 열심히 읽고 감상하는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3 국악창작곡 개발 <제1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2023 국악창작곡 개발 <제1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가 지난 9월 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출반하는 그 결과물이다.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창작 국악곡 개발 경연대회로 많은 국악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국내외에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는 신예 국악인들의 등용문이다. 2023년에는 77개 팀이 지원하여 10개 팀이 겨룬 경연대회이다. 음반에는 대상을 수상한 3인조 앙상블 공상명월이 연주한 ‘순라꼭질’이 차지하였다. 거문고와 다양한 타악기로 재즈와 국악의 다양한 시김새, 리드미컬한 전통장단의 대비를 통해 모던한 음악을 연주했다고 한다. 금상은 4인조 앙상블 풍류공작소가 연주.노래한 ‘나리소서’가 받았다. 이 외에도 은상 2개, 동상 2개, 장려상 4개 등 모두 10개 부분의 수장 자를 배출하였다. 해설서에는 10개 팀의 설명과 곡 설명이 영어로도 수록되어 있다. 비매품이지만, 그 관련 영상은 Youtube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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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호황 이어갈까…'라이선스 신작'·'코로나 초연작' 주목(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올해 뮤지컬 시장이 지난해의 '역대급'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6일 공연계에 따르면 주요 뮤지컬 제작사들의 작품 라인업은 상당 부분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제작사들은 지난해 높은 티켓 판매액을 올린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 지난해 흥행을 견인했던 대작 뮤지컬의 자리는 새로운 라이선스 작품들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뮤지컬 시장은 지난해 1∼3분기 약 3천374억원의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2022년 전체 티켓 판매액은 약 4천253억원으로, 연말 대작들의 흥행 성적이 반영되면 2022년 판매액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공연 시장 역시 뮤지컬계 흥행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티켓 거래액이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세를 유지하려는 올해 뮤지컬 라인업에서 주목할 키워드는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과 '코로나 시기 초연작'이다.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로는 토니상 6관왕 수상작인 '디어 에반 핸슨'을 시작으로 일본 만화 원작의 '4월은 너의 거짓말'과 '알라딘'이 열린다. 특히 '알라딘'의 경우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3천회 넘게 공연하며 성공을 거둔 초대형 히트작으로,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 중 하나다. 코로나 시기 초연을 올렸던 뮤지컬들은 재공연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대개 2∼3년을 주기로 재공연에 나서는 뮤지컬 장르의 특성상 코로나 유행 당시 초연을 올린 작품들은 올해 다시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 2021년 초연한 '그레이트 코멧'과 '하데스타운'이 대표적이다. '하데스타운'은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누적 관객 100만명을 기록한 대작들도 잇달아 열린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6년 만에 열리는 한국어 공연이며, '지킬 앤 하이드'는 2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시카고'와 '영웅'의 경우 1년 만에 재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관계자들은 올해 뮤지컬 시장이 작년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병성 공연평론가는 "기존에 알려진 대작들과 코로나 시기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작품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작품 수만 비교하면 성적이 좋았던 작년보다도 더 늘어난 느낌"이라며 "올해 뮤지컬 시장은 지난해 못지않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시장의 외연을 큰 폭으로 늘린 만큼 내실을 키우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로서는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에 공연이 편중되는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올해 대극장 공연이 예정된 창작 뮤지컬은 '파과', '천 개의 파랑', '베르사유의 장미' 등 7편으로 대극장 라이선스 작품의 절반 정도다. '테일러', '비하인드 더 문', '벤자민 버튼' 등 다른 창작 뮤지컬들은 대학로와 중극장 공연을 바탕으로 대극장 진출을 노린다. 낭만바리케이트는 하반기 '번 더 위치', '방구석 뮤지컬' 등 신작을 공동제작으로 선보인다. 관계자들은 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이 대극장에 오르려면 작품을 검증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라이선스 작품만으로는 시장의 외연은 커질 수 있으나 성숙한 시장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공연학과 교수는 "창작 뮤지컬이 발전할 수 있어야 건강한 뮤지컬 생태계 형성이 가능하다"며 "지역 시장을 활용해 창작 뮤지컬 육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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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신임 회장 이용식 교수한국민요학회 신임 회장에 전남대 이용식 교수가 취임했다. 인사말에서 "민요를 통한 인문학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권오경 회장에 이어 이번 회장의 임기는 2024년부터 2025년말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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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가 실제라니"…'경성크리처' 본 日 네티즌들 주목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OTT 드라마 '경성크리처'가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파트1이 공개된 이후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일본 누리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일본 네티즌의 반응을 전했다.'경성크러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731부대'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서 교수에 따르면 일본 SNS 상에서 "731부대를 처음 알았다", "731부대를 알게된 계기", "731부대가 실제였다" 등 '731부대'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반응이 많았다." 며 " '경성크리처'로 인해, 일본 교육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731부대와 생체실험 등의 역사적 팩트가 일본 누리꾼에게 잘 전달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마루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들의 모습과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의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로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재일 한국인 수난사를 다룬 애플TV+ 드라마 '파친코'도 예를 들며 "이처럼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역사가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지는데 큰 일조를 한 건 역시 'K콘텐츠'의 힘"이라라고 장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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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회 '송년의 밤'지난달 30일 문산읍 당동리에 정주하고 있는 파주사할린귀국동포회(회장 이화일)가 주관하는 '송년의 밤'이 문산읍 프리마 루체 2층 연회장에서 개최되었다. 40년만에 맞는 대설주의보에도 불구하고 총 100여 명이 참가하여 즐거운 '송년의 밤'을 보냈다.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대한적십자사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 연규희 회장, 민족통일 파주시협의회 허애경 회장, 민족통일 파주지구협의회, 파주시 적십자사 봉사회, 박정 국회의원, 파주시의회 이익선 의원,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이사 등이 참가했다. 전국 26개 지역 서울, 인천, 춘천, 안산, 화성, 김포, 오산, 파주, 남양주, 양주, 원주, 청주, 음성군, 제천, 아산, 천안, 서천군, 부산, 김해, 양산, 고령 등에 3천여 명 사할린 동포 어른들이 살고 계신다. 사할린특별법 조례 확장을 위해 힘쓴 파주시의회 이익선 의원은 "2023년까지는 1945년 8월 15일 이전에 태어난 분들만이 법적으로 사할린 1세로 인정을 받아야만 한국에 귀국할 수 있었다. 새해부터는 사할린특별법이 확장되어 귀국할 수 있는 가족의 수가 사할린 1세와 그 배우자에서 다수의 자식들과 그 배우자로 완화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현재 파주시에는 150여 명의 동포가 문산 당동리와 선유리에 살고 있다. 전국사할린동포연합회 회장인 권경석씨는 고르바초프 방한 시 동시통역을 맡았고, 부회장을 맡은 인무학씨는 모스크바 대학 컴퓨터정보학 석좌교수를 역임한 인재이다. 전 파주시사할린동포회 김영태 회장은 모스크바 체육대학 부총장을 역임하고, 농구감독의 경력을 가졌다. 파주 당동리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KBS한민족방송 체험수기 우수상을 3번이나 받은 박승의(전 사할린국립대학 교수)교수와 올해 우수상을 수상한 인무학 박사가 살고 있다.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이사가 '사할린아리랑'사설을 낭독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내가 왜 왔나 내가 왜 왔나/우리 님 따라서 내 여기 왔지 사할린이 좋다고 내 여기 왔나/일본놈들무숩어 내 여기왔지 우리 조선은 따뜻한데/그 땅에 못살고 내 여기왔나 우리 영감님은 왜 왔다던가/나만 혼자두고 자기만 갔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한 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 왔네 철막 장벽은 높아만 가고/정겨운 고향길 막연하다 정치 개방 후 햇빛은 밝고/우리의 살림엔 경사가 많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이날 국악 공연을 해주기로 한 서울, 용인, 동두천 3팀은 대설주의보로 교통이 두절되어 차량운행을 못해서 도착하지 못했다. 다행히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이 봉산탈춤을 선사했다. 탈춤을 마치고 탈을 벗자 탄성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오늘 처음으로 눈앞에서 탈춤을 본 동포들이 전통 민속예술 탈춤의 신명을 공유한 마당이었다. 의정부시 삼정제빵소에서 사할린동포들과 '평화의 빵'을 나누었다. 권경석 회장과 회원들이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화일 회장은 "모두 모여서 건강을 빌며 밝아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뜻 깊은 송년의 밤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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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중음악 완전 개방 20년…한국선 J팝·일본선 K팝 떼창 터졌다(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최재서 기자 = # 이달 1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장내를 가득 채운 관객들이 인기 일본 밴드 요아소비(YOASOBI)의 히트곡 '아이돌'을 떼창으로 따라 불렀다. 요아소비는 "해외 첫 솔로 콘서트를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28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K팝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의 콘서트. 내년 7월 7만명대 규모를 자랑하는 닛산 스타디움에서의 공연 계획이 '깜짝' 공개되자 장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 달 1일로 일본 대중음악의 빗장이 완전히 풀린 지 20년을 맞는다. 20년 전만 해도 우리 가요계에선 '체급'이 우위에 있던 일본 대중문화 시장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K팝은 이를 보란 듯이 불식시키고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최근 들어서는 일본 차세대 인기 가수가 국내에서 공연하고 인기곡을 배출하는 등 J팝이 인기를 끌면서 K팝과 J팝이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 2004년 음악 시장 '활짝'…J팝 국내 인기는 미지근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1월 1일부로 제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하나로 일본어로 된 CD 국내 발매를 허용했다. 앞서 1999년 2차 개방으로 2천석 이하 규모의 실내 일본 대중음악 공연을 허용한 뒤 2000년 모든 일본 대중음악 공연을 개방한 데 이은 후속 조치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는 일본 가수들이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반을 내고 활동하는 길이 열렸다. 이에 이전까지 음지에서 소비되던 엑스재팬, 우타다 히카루, 드림스 컴 트루 등 유명 일본 뮤지션의 CD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됐다. 이를 두고 당시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 음악계의 국내 영향 확대를 걱정하는 시각도 일부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2004년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방송되고 보아가 큰 성공을 거두는 등 한류의 '바람'이 이미 불기 시작한 때였기에 1998∼1999년 일본 대중문화 1·2차 개방 때만큼 우려가 크지는 않았다. 한 가요계 전문가는 당시 "일본어 가창 음반이 들어온다고 곧바로 가요 시장이 잠식되지는 않겠지만 우리보다 몇 배 이상 규모가 큰 일본 음반 산업자본이 들어오면 침체한 국내 음반 시장이 빈 사상태를 맞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일본 대중음악 개방의 여파는 크지 않았다. 개방 이후 나카시마 미카가 국내에서 수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고 휴대전화 컬러링 음악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삽입된 리메이크곡 '눈의 꽃'(원곡 雪の華)이 인기를 끈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또 2006년에는 일본 인기 그룹 아라시(嵐)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연 내한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성과를 거뒀지만, 일본 아이돌 그룹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일본서 K팝 인기 폭발…국내서도 차세대 'J팝 스타' 주목 이와 반대로 K팝은 지난 20년간 일본에서 '훨훨' 날았다. 지난 2002년 보아가 일본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로 일본 오리콘 앨범 차트 첫 1위를 차지했을 때만 해도 관련 소식이 지상파 메인 뉴스에 오르며 대서특필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방탄소년단(BTS) 정국,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NCT 등 숱한 후배 가수들이 오리콘 정상에 올라 이는 '예삿일'이 됐다. 일본 내 K팝 한류는 현지화에 성공한 보아·동방신기가 불을 지핀 이래 소녀시대·카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세븐틴 등으로 이어져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1∼2022년 모든 현지 가수를 제치고 해외 가수로는 최초로 일본에서 2년 연속 연간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최고의 가수들만 출연할 수 있다는 연말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는 그룹 세븐틴·스트레이 키즈, 걸그룹 르세라핌과 트와이스의 유닛(소그룹) 미사모 등이 무대를 꾸민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도 운이 좋게 20년을 달려왔으니 후배들은 40년도 가능할 정도로 K-콘텐츠의 수명이 길어질 것"이라며 "후배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니 포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K팝 한류 만큼 열기가 뜨겁지는 않지만 일본 가수들도 최근 국내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990년대 마니아층을 거느린 엑스재팬, 라르크 앙 시엘, 아무로 나미에 등 유명 J팝 가수보다는 후배로, 2000년대 이후 데뷔한 요아소비, 이마세, 레드윔프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요아소비는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 '아이돌'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엠카운트다운'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등 유명 K팝 스타들이 '아이돌 챌린지' 영상을 올린 점도 인기를 거들었다. 이달 열린 이들의 내한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이 밖에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는 국내 톱스타도 뚫기 힘들다는 멜론 '톱 100'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 'MMA 2023'서 수상했고, 밴드 레드윔프스도 내한 공연 티켓 전석을 팔아치웠다. ◇ K팝, 일본서 '진출' 넘어 '현지화 그룹'으로 새 도약 가요계에서는 한류 태동기에 이뤄진 일본 음악 개방이 절묘한 타이밍이었다며 체질 강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한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2004년은 J팝이 동아시아에서 이전만큼의 인기를 잃고 퇴조하던 때였고, 동시에 우리 음악과 드라마가 조명받기 시작하던 시기"라며 "일본 음악이 양성화되니 오히려 일본 음악을 암암리에 따라 하던 부분도 사라졌다. 음악 개방을 통해 한국 음악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 K팝은 이제 '일본 진출'을 넘어 일본인 위주로 구성된 현지화 그룹을 통해 또 다른 도약 중이다. JYP의 니쥬와 하이브의 앤팀(&TEAM)이 이미 데뷔해 성과를 냈고, SM도 내년 일본 거점의 'NCT 뉴 팀'(가칭)을 정식 데뷔시킨다. 한 대형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틱톡이나 유튜브 등 글로벌 SNS를 활용한 K팝 특유의 콘텐츠 마케팅 전략이 일본에서의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일본 문화와 정서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며 "현지에 기획사를 설립해 일본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을 결성하고,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접목해 완성도 있는 음악과 비주얼을 선보이고, 현지 언어로 팬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결집력을 높이는 것이다. 일본 음악 시장이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다 보니 주요 기획사들이 현지화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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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선보인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27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변화하는 OTT 콘텐츠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K-콘텐츠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국내 OTT 콘텐츠 산업에 필요한 기획·제작·마케팅 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자 추진됐다. 2022년 선정된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는 현재 석사과정 55명, 박사과정 21명이 재학 중이다.성과발표회는 ‘Coloring Your Own : 자신의 색을 구현한다’를 슬로건으로 재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작품 상영회 △OTT 콘텐츠 기획 피칭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업계·학계·학생들이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는 자리도 마련됐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대표 OTT 플랫폼인 티빙이 후원사로 참여해 교육생들의 영상작품 및 OTT 콘텐츠 기획 피칭을 평가하고, 특별상 수여도 진행하며 미래 OTT 리더들의 창작활동을 응원했다.영상작품평가는 △영화 ‘고요의 바다’ 최항용 감독 △드라마 ‘후아유’ 안인용 프로듀서 등 7명의 영화·드라마 제작 전문가가 대학원별 예심을 거친 6편의 영상작품을 심사했다. OTT 프로그램 기획피칭 평가에서도 △드라마 ‘무빙’ 박인제 감독 △드라마 ‘조선변호사’ 박태영 제작자 △유동근 배우 등 7명의 업계 전문가가 6개 팀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시상식은 OTT 드라마 ‘좋좋소’의 김태영 배우의 사회로 진행됐고, 가수 김동현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동국대학교 백승훈 학생이 영상부문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동국대학교 박모라 학생이 피칭부문 최우수상(콘진원장상)을 수상했다.중앙대학교 배소연 학생은 "대학원 교과과정을 통해 작업을 구성했고,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교수님들께 시나리오, 영상작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등 학교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으며, 중앙대학교 김탁훈 교수는 "최선을 다해 작품을 기획·제작한 재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차세대 K-콘텐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한편 시상식에는 OTT 특성화 대학원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 심사위원, 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콘진원 조현래 원장 △대통령실 우기송 행정관 △티빙 박종환 대외협력 국장도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이번 성과발표회는 교육생들이 OTT 콘텐츠 시장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리더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수 교육생들이 다양한 도전을 과감하게 시도하며 국내외 OTT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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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23년 환수한 국외 문화유산 1,083건 1,550점올해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환수한 국외 소재 문화유산은 1083건 1550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성과 대비(80건 170점) 10배 가량 증가했다.문화재청은 22일 "올해 기준 문화유산 약 23만점이 국외에 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외재단의 현지 협력망을 통한 정보 입수와 복권기금을 활용한 긴급매입, 국외 소장자의 자발적 기증 유도 등 다각적 경로로 환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올해 환수 문화유산의 대표 유물로는 '대동여지도', '묘법연화경 권 제6(고려 사경)',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등이 있다. 지난 3월 환수한 '대동여지도'는 조선의 지리학자 김정호(1807년 추정~1866년 추정)가 제작한 병풍식 지도첩으로 기존에 국내에 소장돼 있는 '대동여지도'와 달리 '동여도'의 주기 내용을 필사해 보완한 것으로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5월16일부터 약 한 달 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를 통해 국민들에게도 공개된 바 있다.'묘법연화경 권제6(고려 사경)' 역시 올해 3월 국내로 들여온 불교 문화 유산으로 감색 종이에 경전의 내용을 금·은니로 필사해 절첩본으로 만들었고 약 700년이 흘렀음에도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한편 약 1년여 간 협상 끝에 지난 7월 환수된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전 세계 20건도 없는 고려 나전칠기로서 높은 작품성을 지니고 약 800년의 시간 속에서도 양호한 보존 상태를 유지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세밀가귀(細密可貴)의 방-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螺鈿唐草文箱子)' 특별전을 통해 전시 중이다. 국외 소장자의 자발적 기증을 통한 환수도 이뤄졌다. '미국인 민티어 부부 소장 서화·전적류 및 사진자료(1075건, 1516점)'는 과거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파견됐던 민티어 부부 1969년부터 1975년까지 수집한 유물과 기록자료들이다. 한국 현대사 ·지역사 연구에 중요 자료로써 활용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현재 서화·전적류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사진자료는 부산박물관에 각각 기증되어 보관 중이다. 지난 10월 미국인 마크 A.피터슨 교수가 기증한 '백자청화정부인양주조씨묘지'는 초대 주미전권공사였던 박정양(1841~1905)의 부인 양주 조씨(1841~1892)의 묘지로서 국외재단의 현지 협력이 소장자의 자발적 기증으로 이어져 후손(반남박씨 죽천공파 종중)의 품으로 무사히 유물이 돌아갔다. 문화재청은 "국외 문화유산 환수 정책은 먼 이국에 나가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국내로 온전히 돌아와 보다 체계적인 관리 속에서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화재청 고유의 업무"라며 "내년에도 국외재단과의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적극 행정과 현지 협력망 강화 등을 통해 국외 문화유산의 발굴과 환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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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국회의원, ‘장애인 학대범죄 대응 및 피해 회복을 위한 포럼, 20일김예지 국회의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는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장애인 학대범죄 대응 및 피해 회복을 위한 포럼’을 여‧야 의원들과 함께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 김예지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 학대범죄 대응과 장애인학대 근절을 위한 국정활동에 힘써왔다. 이번 포럼은 지난 4 월 20 일 장애인의날에 여야 51 명의 국회의원이 초당적으로 공동발의한 장애인학대특례법안과 11 월 14 일 발의된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 장애인학대범죄에 관한 체계적인 대응과 피해회복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 포럼은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주혜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국회의원,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등 8 명의 여야 의원과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하며,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주관한다 . 포럼은 염형국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국장 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 ‘ 장애인학대범죄 대응 현실과 개선 과제 ’ 를 주제로 김강원 법무법인 디라이트 공익인권센터 부센터장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다 . 이어 ‘ 학대피해 장애인의 피해회복과 자립을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 ’ 을 주제로 김동기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제한다 . 김예지 의원은 " 포럼을 계기로 장애인학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 장애인학대 근절을 위한 장애인학대범죄특례법과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의 통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 라고 포럼 개최 취지를 밝혔다 .(문의 : 02-784-9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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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갑질 의혹과 관련한 조치계획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갑질 의혹과 부적절한 언행 등에 관련한 문화재청의 조치계획을 알려 드린다고 19일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들이 교수의 갑질과 폭언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접수하고, 12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이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하였다. 학교측은 "탄원서에 명시된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조사 과정에서 관련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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