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정창관의 아리랑’ 특별공연2012년 9월 회갑기념 ‘정창관녹음집 출반 15년 기념 및 반락이야기’ 이후 10년만에 기념 공연을 연다. 공연 이름이 길다.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채널로 듣는 아리랑 3,600곡 수록 기념 공연’이다. 고희를 기념하는 공연인 셈이다. 공연은 3부로 이뤄진다. 1부에서는 정창관 선생이 직접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을 설명한다. 수집과 음원 제생과 보정 등의 과정은 물론 입수 과정과 음원 제작 국가 분류 등도 전해진다. 제2부는 2곡의 아리랑이 소개 된다. ‘미량아라니량’(밀양아리랑) 복원 연주다. 1926년 김금화의 소리에 박춘재가 장고를 맡은 음원을 복원한다. 전병훈 장구 반주에 노수현의 소리이다. 두 번째는 특별한 아리랑이다. 지난 국악신문(9월 28일자) 보도를 통해 전해진 창작 ‘1896년 정창관아리랑’ 초연이다. 정창관 편사에 전병훈 편곡이다. 최초의 인명을 곡명에 쓴 아리랑이다. 3부는 유튜브 방송을 빛낸 아리랑을 듣는다. ‘가야금 연주 아리랑연곡’은 이지안 반주에 이지영의 가야금 연주로 듣는다. ‘진도아리랑’은 경기음악연구회의 반주와 조영숙의 노래로 듣는다. ‘경기제 정선아리랑’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은 아리랑인데, 장본인 최영숙의 소리로 듣는다. 최영숙은 서울시 무형문화제38호 '재담소리' 예능보유자이다. 약 14분 정도의 정선아리랑을 전해 준다.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아리랑이라고 한다. 대금 반주는 심성욱이 맡는다. 마지막 아리랑은 (사)경기음악연구회 대표 소리꾼 전병훈이 ‘나운규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을 비교하여 전해 준다. 전자는 1926년 영화 대사를 음원화 한 ‘영화설명 아리랑’에 수록된 주제가 아리랑이고, 후자는 1950년대 형성된 ‘본조아리랑’이다. 30여년 동안 어떻게 변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이다. 공연을 준비한 정창관 선생은 인영이 깊은 음악인들과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2018년 4월 유튜브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부지런히 음원을 찾고 보정하여 이룩한 3,600곡입니다. 이 중에는 일본인들이, 일본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제작 발매한 아리랑 50여곡도 수록하여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아리랑의 무한 세계’, ‘이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 펼쳐 나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사)경기음악연구회, 재경창중20회, 이무성 화백, 기미양 (주)국악신문 대표, 일본 ‘후지아리랑회’, 신나라 정문교 前사장, 재경창녕향우회, 서초포럼 등의 관심과 후원으로 이뤄진다.
-
국악방송 백현주 신임사장,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재)국악방송 백현주 신임 사장이 지난 9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로부터 임명되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2025년 9월까지 3년이다. 언론·방송계 20여년의 경력을 가진 백현주 신임 사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다매체 시대, 국내·외에서 한국음악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국악방송의 사장으로 취임되면서 국악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상암동 국악방송 사장실에서 백 신임사장을 만났다. Q. 취임하신 지, 약 1주일 정도(9.28 인터뷰 당시) 되었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A. 국악방송 가족이 되어서 영광스럽고 감사하고요, (직원 분들께서)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방향 설정 해주시고, 저도 더 많이 알기 위해 직원 분들께 많이 노크하고 있어요. 근무시간에는 당연히 국악방송을 옆에 두고 있고요, 외부에서도 틈만 나면 방송 모니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Q.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전문위원을 맡으신 이력이 있으십니다. 이 때, 국악정책을 어떻게 파악하셨나요? A. 문화예술 분야 국정과제 만드는 일을 했는데요, 우리문화를 알리는 것에 우선 중점을 뒀고요, 또 콘텐츠 생산자와 향유권자의 입장에서, 서로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한 정책들에 집중했습니다. 국악에 대해서는, 정통(전통)을 지켜가는 것,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대중화하는 것, 그 두 가지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것은 결국, 국악인들이 설 무대를 늘리고,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드리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인수위에 있을 때도 신경 썼고, 그때와 지금이 다르지 않아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사장님의 경력과 문화에 대한 통찰력은 국악의 대중화에 대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전통문화의 고유성과 전통이 도외시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으신가요? A. 국악방송은 교육기관이 아니거든요. 국악인들이 (국악방송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이렇게 걸출한 국악인들이 계시고, 이렇게 의미 있는 창작활동 하고 계십니다. 많이 지원해 주셔야 합니다.’ 이것을 제가 앞장서서 하라고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을 지켜 오시고, 앞으로도 지켜갈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가도록 하는 것,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듣고, 사랑해주시고, 국악이 사랑받게 만들어 드리는 것, 그것이 제 소명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요. Q. 국악방송 채널을 많이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들이 국악방송을 어느 채널에서 봐야 하는지 모른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시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으신가요? A. 소위 말해서 ‘뒷 번호(채널 번호)에 있다’라고 말씀들 하시죠. 사실 저희가 공격적인 채널 마케팅을 하기에는 그 동안 여건이 어려웠어요. 그런 여건에서도, 지금까지 IP채널 3군데 진입하고, 케이블채널 5군데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우리는 발을 담갔어요. 이후, (채널)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드린 다음에, 채널 사업(앞 채널 진입)에 대한 생각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비 등에서 많이 받쳐드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제작진들이 훌륭한 결과물(제작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셨어요. 이 중에는 넷플릭스, 애플 등을 통해 해외에 내보냈을 때,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보는 프로그램들도 몇 개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인력구조나 비용의 측면에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지 못했어요. 이런 것들이 개선되면, 해외 OTT 플랫폼과도 손잡고 갈 수 있는 상황들은 갖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라디오에 대한 청취자들도 있습니다. 라디오의 매력, 특징을 살리는 방안이나 전략도 있으시겠지요? A. 지금까지 너무나 잘 해오고 계셨습니다. 더 탄탄하게 받쳐드리면서, 출근시간이나 밤 시간, 경쟁할 수 있는 채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청취자들을 유입할 수 있도록, 국악을 기반으로 , 좀 더 다양한 구성으로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국악방송은 우수한 특집 프로그램과 ‘21c한국음악프로젝트’ 같은 기획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들을 제작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는 생각만큼 알려지지 않았는데, 더 많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겠지요? A. ‘21c한국음악프로젝트’의 경우는, 시청자분들이 계속해서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등을 통해 업로드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프로그램에 대한 전후의 홍보가 약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방송 전과, 방송 중, 방송 후에는 각각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방향 설정을 해주는 분들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 . 이 부분에서 저도 조력할 것이고 같이 뛸 겁니다. Q. 홍보의 방향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나요? A.시대에 맞게 해야지요. 홍보는 물과 같은 거예요. 옛날에는 신문에 광고 내는 것이 홍보였지만, 지금은 지면광고만으로는 부족하죠. 다매체시대이기 때문에. 그러니 저희가 향후 1년 뒤에 있을 프로그램에 대해서 지금 예단해서 어떻게 가겠다고는 말 할 수 없죠. Q. 현재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지만,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프로그램 질적 향상과 관련하여, 인력이나 예산의 측면에서 획기적인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 우리 직원 분들이 잘 해오셨습니다, 예산 부분은 정말 제가 많이 뛰어야 하죠. 제 몫이죠. 제가 잘해서 제작비, 장비 확보, 출연료 관련 고민 안하게 하는 것이 제 몫이죠. 부족한 예산으로, 없는 인력이 풍성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냈어요. 그것을 덜 지치게 동기부여를 하려면, 제가 잘 뛰어야하죠. 저는 지금, 제 존재의 이유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Q. 열심히 뛰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는~ . A. 직원 분들이 지금까지 잘 해 온 것들, 그 성과들을 어떻게 보여드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한테는 저력이 있거든요.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왔고,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피력해야 하는 거죠. 라디오 개편 첫 날, 제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한 청취자께서 문자를 보내셨는데, ‘국악이 좋아서, 국악을 지키느라 투잡, 쓰리잡 하고 있다. 우리도 기억해 달라’는 문자가 있었어요. 제가 할 일은, 그런 경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죠. 그 분들이 우리 무대에 출연하시도록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이번에 인사 변동 계획이 있나요? A. 계획하고 있지 않고요.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 각자 잘 해내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이 분들의 역량을 더 발휘하실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드릴 수 있는지, 복지 측면에서도 어떻게 증진시켜드릴 수 있을지, 일단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이에요. 그리고 언젠가 확장해야 할 때가 되면, 인력을 더 충원할 수도 있을 것이고, 필요에 의해서 인사이동도 있을 수 있겠죠. Q. 전임 사장님으로부터 인계받은 사업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전임 사장님의 자리를 그대로 인계받은 사람이잖아요. 쓰던 의자, 탁자 그대로 쓰고 있어요. 이 분이 해왔던 것들을 그대로 이어받은 거예요. 여기서 제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은 발전시켜야겠죠. Q. 국악방송이 국립국악원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 관련 협의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국립국악원은 저희와 함께 문체부에 속해 있는데요,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주요한 업무는 서로 공유하고, 경우에 따라서 같이 하기도 합니다. 협의체는 구성되어 있고,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Q.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등에서 후학양성에도 힘쓰셨는데요, 대학과 국악방송이 연계될 수 있다면, 그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죠. 제가 소속되어 있던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와도 방송국과 연계해서, 협업, 학생들의 일자리나 기회 제공 등의 측면에서 가능할 것이고요, 또 방송사의 제작진, 마케팅, 미디어 분야 직원 분들이 강단에서 하실 수 있는 일도 있을 겁니다. Q. 사장님께서 지향하시는 국악방송의 차별 점은 어떤 것이며, 이를 위한 실천 방안은 무엇인가요? A. 국악방송은 K뮤직의 본질을 특히 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가꿔서 글로벌 콘텐츠화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저변 확대, 즉 국악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 그리고 그 분들이 즐길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죠. 우리 어렸을 때 어머님들께서 자녀들 피아노 학원 많이 보내셨듯이, 이제는 ‘해금 학원 보내야지, 가야금 학원 보내야지.’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을 할 겁니다. 또 지금까지 국악방송에서 해 오신 전통문화 자료들 아카이브 구축 사업도, 더 힘 싣고, 각 지역에 숨어 있는 음원들 더 발굴하고 알려서, 상상 이상의 것이 국악방송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저희 ‘국악신문’은 30년여 년 역사를 갖고 있는 매체입니다. 국악방송과 연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보는 것도 제안 드립니다. A. 예, 얼마든지요.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지요. 앞으로 논의할 기회를 갖지요. 백 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어렸을 적 한국무용을 배우던 언니들을 따라 전통춤과 소리를 접했던 추억도, 젊은 시절 극단에서 국악을 배운 경험도 있다고 하며, 그 아련하고도 짧은 인연이 돌고 돌아 이 자리까지 왔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국악방송은 전통·창작 국악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설립된 방송이다. 비전공자라는 일부의 우려를 딛고, 그의 경력과 문화에 대한 통찰력이, 국악방송 경영인으로서 예산 확보와 채널 확보가 급선무인 현안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격려의 시선으로 지켜봐야 할 때이다.
-
정창관의 ‘국악-신반’ <2>곽은아 가야금 1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교수인 곽은아 가야금 연주자의 첫음반이다. 가야금과 거문고 연주가로 널리 알려진 녹야(鹿野) 김윤덕 명인의 산조를 담았다.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단모리’로 이어지는 6악장의 ‘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수록되어있다. 장구는 이태백 고수가 잡았다. 김윤덕류 산조는 장단 구성이 치밀하고 중모리 악장에는 계면조로 시작하여 경조, 평조, 계면조, 우조 등 다양한 조성이 나온다. 농악 장단에 능숙했던 명인의 박진감 있고 경쾌한 가락을 단모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담백하고 의연하게 담아낸 가락들을 통해 곽은아 명인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어 김윤덕류를 학습하는 후학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음반이다. 대금연주자 '홍석영의 죽풍당당'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로 대금산조의 원형 보존은 물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래퍼토리의 연주를 통해 본인만의 음악적 세계와 방향을 구축하고 있는 대금연주자 홍석연의 첫음반이다. 디지털음반으로 선보인 홍석영의 '죽풍당당 Vol. 1, 2, 3'의 음원을 모아 제작한 음반이다. 음반에는 민속악인 ‘대금산조’와 대금정악의 꽃인 ‘경풍년’을 포함해 연주자가 직접 작곡한 대금정악곡 ‘일출’이 실렸으며 강원도와 영남지역의 메나리토리 민요를 직접 재구성한 ‘메나리풀이’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본인만의 음악적 세계와 방향을 구축하고 있는 연주자의 대금으로 갈고 닦은 20년의 세월과 삶을 고스란히 녹여낸 음반이다. 남해소리 프로젝트 '남해의 소리' 남해의 소리, 섬에 다리가 놓이자 섬의 삶은 점점 육지의 삶에 젖어들었다. 섬 사람들의 삶은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졌으나 옛 소리는 점점 잊혀 갔다. 이 음반에는 잊혀져가던 남해의 소리를 새로 다듬어 섬에 다리가 놓이기 전 섬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되살리고 있다. 음반은 남해의 토속적인 문화를 유지 전승하기 위해 남해의 보호수, 남해의 소리, 남해의 집밥을 아카이빙하고 있는 ‘돌창고’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였다. 이색적인 음반이다. 남해의 토속민요에 근거하여 작.편곡하였는데 소리와 가야금은 한국사람이 담당했지만, 반주와 후렴은 일본사람들이 담당하였다. 일본에서 전통민요를 공부한 이들이 남해에 와서 협업한 음반이다. 이제 남해 섬사람들이 새로운 선율의 남해찬가를 부르는 세상을 열고 있다. 1926년 남도잡가 '미량아라니량(밀양아리랑)'-노래:김금화- 1926년 9월 일본 일츅죠선소리반으로 출반된 유성기음반 B면(K588-B)의 남도잡가 '미량아라니량'의 복제품이다. ‘미량아라니량’은 당시 광고지에는 ‘밀양아리랑타령’(卵卵打令)으로 나타난다. 대구의 김금화 명창이 부르고 박춘재 명인이 장구를 잡았다. 이 음반은 1926년 10월 1일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상영되기 전에 출반된 ‘밀양아리랑’의 첫모습이다. 첫모습에는 ‘쓰리쓰리랑’, ‘날 좀 보소’도 나타나지 않는다. 밀양아리랑은 4대 아리랑 중 처음 음반으로 나타난 주요한 아리랑이다 영국(Vulcan Record Co.)에서 쪽반으로 제작하였다.(현재 양면 제작 불가) 귀한 음원을 구해 마스터링을 했지만 음질은 양호하지 못하다. 초입에 필자의 목소리로 간단한 설명도 넣었다. 유성기(SP)음반은 유성기로 들어야 제 멋을 느낄 수 있다. 유성기로 감상하기 위해 필자가 제작한 복제품이다.
-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3600곡 수록 기념공연자타가 인정하는 ‘국악애호가’이며 아리랑 전문가인 정창관 선생이 판을 벌인다. 금년이 아리랑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10년을 기념하고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3600곡 수록을 기념하는 행사다. 10월 08일 (토) 오후 5시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다. 공연인가하면 발표회이기도 하고 축하행사이기도 하다. 재경창녕향우회 재경창중 20회동기회 (주)국악신문 (사)경기음악연구회 서초포럼 출판사 무송 탑예술기회, 이렇게 후원을 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우선 축하 행사이다. 2년전 이맘때 국악계에 경사가 있었다. 그동안 국악계가 말 하는 ‘공로자’라면 소리꾼 아니면 연주자, 또 아니면 연구자였다. 그런데 실제 국악의 주인인 ‘국악애호가’란 직함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공로자로 훈장을 받았다. ‘화관문화훈장’ 수훈이다. 본보(2020. 10. 19)가 보도한 ‘정창관선생, 화관문화훈장’ 수상인데, 당시 코로나로 축하 행사를 갖지 못했다. 그 서운함에서 향우회와 동호인들이 기념행사를 하라고 떠 밀어 준비한 것이다. 지금은 풍속화 화가로 활동하지만 우리나라 LP음반 전성시대 기회/제작자였던 이무성 화백이 강추한 것이란 후문이 있다. 이 화백은 최근 한 모임에서 "정말 축하할 일임에도 코로나 등으로 자리를 못했다. ‘국악인’의 실질적인 주인이 ‘국악애호가’라는 사실과 이 칭호를 정부가 공식화 한 경사인데, 그냥 넘어가는 것은 않된다고 봅니다. 많은 국악애호가들에게나 정부 정책 입안자들에게 이 존재의 가치를 다시 알려야 한다고 보아 이런 행사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라고 한 바가 있다. 여기에 한 자락을 더 한다면 2021년 ‘우리가 몰랐던 국악음반 이야기’ 출판에 대한 기념이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출판기념회를 갖지 못했다. 늦게나마 이를 축하하는 행사이다. 기념하는 공연이다. 기념할만한 일이 있다. 유튜브 채널 ‘정창관의 아리랑’이 놀랍게도 9월 28일자로 3,600곡을 올렸다. 아리랑의 음원이 이렇게나 많다는 놀라운 사실과 함께, 1,048주 동안 국악음반 연속 업로드이다. 이 역시 놀라운 사실이다. 이 중에는 일본인들이 지어 부른 아리랑이 무려 50여종이나 올려져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올린 일본 아리랑이 1959년 도나스판 ‘동경아리랑’이다. 일본인 기자로 한국통 구로다 가쓰히로(黒田勝弘)씨는 사이트를 방문하고 "한국사람들의 아리랑이 많다는 것은 이해할만한데, 1950년대까지 일본에서 일본인들이 부른 아리랑이 50여 종이나 된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놀랍다. 정말 연구 대상이다.”라고 하였다. 이 놀라움은 재한 일본인 여성모임으로 아리랑 전승단체로 결성된 ‘후지산 아리랑회’가 본격적인 번역 작업과 전승활동을 결심하게 하기도 하였다. 3,600종의 아리랑 음원의 존재와 ‘일본 속 아리랑’ 상황을 실증적으로 알린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3,600곡 업로드는 분명 기념할만하다.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의 의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나운규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인 2026년 10월 1일까지 4,000곡을 업로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창관 아리랑’의 발표가 있다. 그동안 수많은 지명(地名)을 달고 나온 아리랑이 2010년 ‘왕십리아리랑’까지 20여종이나 되지만 인명(人名)을 단 아리랑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정창관아리랑’이 나왔다. 정창관 편사, 전병훈 편곡이다. 이 첫 인명 아리랑을 처음 무대화 한다니 분명 ‘정창관아리랑’ 발표회이다. 그야말로 별조(別調) ‘정창관 아리랑’의 탄생이다. "자 그 옥동자 ‘정창관 =아리랑’을 들어 볼작시면 사설은 이러하겄다” 1. 산도 설고 물도 설네/ 누굴 바라고 여기왔나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께 방망이로 다나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창관 얼-슈 아라리야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달이 지도록 노다가세 2. 산도 설고 물도 설네/ 희망을 찾아서 여기왔나 인천 제물포 살긴 좋아도/ 왜인 등살에 못살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창관 얼-슈 아라리야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 달이 지도록 노다가세 3. 녹음방초 승화시에/ 해는 어이 더디가고 이팔청춘 청년들은/ 산에 올라 들구경하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창관 얼-쓔 아라리야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 달이 지도록 노다가세 4. 명사십리 해당화는/ 가난을 쫓어서 여기있나 한강수에 화련호는/ 이리저리로 왕래허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창관 얼-쓔 아라리야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 달이 지도록 노다가세 이 별조 ‘정창관아리랑’의 곡조와 사설에 대한 사연은 "10월 08일(토) 오후5시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직접 들어 보기로 합시다. 소리는 전병훈이 한다고 합니다. 얼씨구!”
-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매간당’, 대상![류기자의 현장]국내 최대 창작국악 경연대회인 ‘제16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영예의 대상은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라는 곡으로 출전한 ‘매간당’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2022 국악 창작곡 개발 -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올해로 16회를 맞으며, 본선 경연을 지난 9월 15일(목)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됐다. 경연은 국악방송 TV,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대상 수상팀인 ‘매간당’은 황재인(작곡), 유예진(거문고), 이다현(가야금), 김서연(대금), 이혜리(아쟁, 징), 김솔림(해금, 정주)으로 구성되었으며, 魅衎黨(매혹할매, 즐길간, 무리당)의 뜻을 갖는다. 한자어 그대로 음악과 퍼포먼스, 현대음악적 요소를 활용하여, 새로운 멋과 소리를 가진 다채로운 매력의 국악을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자 한다. 수상곡인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는 악기와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악기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탐색을 전통악기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구현해냈다. 이전에 없던 그들만의 연주방식과 곡의 흐름은 강렬한 독주 같기도, 때로는 조화로운 협주를 듣는 듯, 독특한 음악적 각인을 경험하게 했다. 이들은 수상소감에서 "예상치 못했던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감격과 기쁨을 표현했다. 수상 훈격과 수상팀은 다음과 같다. 대상(국무총리상) : 매간당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소리꽃가객단 ‘제be노정기’ 은상(국립국악원장상) : 구이임 ‘나븨’ 은상((재)국악방송사장상) : 피리밴드 저클(JC Crew) ‘가위바위보!’ 동상((재)국악방송사장상) : O(오) ‘0(영)’, 반쯤 핀 꽃 ‘반쯤 핀 꽃’ 장려상((재)국악방송사장상) : 오프로드 ‘듄’, 여완x케빈 ‘달에게’, 이러리-저고리 ‘풀어라!’, 줄헤르츠(JUL Hz) ‘블루(Blue)' 2차에 걸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10팀은 작곡·연주·문화예술기획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본선 경연에서 한층 더 다져진 실력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각 팀들은 음악적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연주구성과 깊이 있는 음악적 통찰력으로 시대를 주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또한, 작년 대상 수상팀인 ‘창작아티스트 오늘’의 축하공연으로 경연의 열기는 한껏 더해졌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지난 15년간 총 130곡의 창작곡, 16장의 앨범을 발표해오며, 신진음악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마다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국악창작곡을 선보이며, 전통음악의 새로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류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기도 하다. 대회의 주요 앨범으로는 ‘난감하네’, ‘풍류도시’,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등이 있고, 배출한 작곡가는 심영섭, 최덕렬, 홍정의 등이 있으며, 에스닉팝스룹 락(2007), 불세출(2007), 앙상블 시나위(2008), 숨(2009), 고래야(2010), 헤이스트링(2017), 서도밴드(2018), 경로이탈(2019) 등의 그룹들 또한 이 대회 출신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류형선(작곡가,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초대 예술감독), 김영대(문화연구자, 음악평론가), 방수미(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 설현주((주)국설당 대표), 신대철(밴드 시나위 리더), 심상욱(전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이슬기(가야금 연주자) 등 총 7인의 각 분야 전문가에 의해 공정하게 평가되었다. 류형선(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심사위원장은 "오늘 이 무대에서 대중성, 전통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치, 그 예술적인 가치, 독창성, 이런 것들을 다 관통해내는 어떤 천재 하나를 만난 듯한 느낌도 들었고요. ‘국악은 이래야 된다’ 라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는, 무한대의 자유로움 같은 것을 선사해주신 것 같아서 무척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라고 심사의 소회를 밝혔다. 본선에 진출한 10팀은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프로필 사진 및 영상 촬영과 음원 녹음을 마쳤으며, 이후 CD앨범 제작 및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 내 수상곡 음원 유통으로 대중과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국내·외 공연 출연 연계 등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적 상상력과 통찰력이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게 될지 기대된다.
-
최고은, 신랑 8명과 작업한 축가…신곡 '사랑축가'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5개월 만에 신곡을 내놓는다.26일 소속사 씨티알 싸운드에 따르면, 최고은은 오는 30일 국내외 음원사이트에 싱글 '사랑축가'를 발매한다. '수학자의 아침', '마음사전'으로 유명한 김소연 시인과 함께 '우정스러움'에 대해 담아 낸 '오늘의 난 미지근하게 축제'(Studio ver.) 발매 이후 처음이다.이번 신곡은 최고은이 지금까지 총 8명의 신랑들과 함께 작업해 결혼식장에서 불러운 축가다. 신랑이 신부에게 할 말을 1절에, 최고은이 커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2절에 담았다. 발매될 음원은 그 중 2절에 해당한다.어쿠스틱 기타와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가 최고은의 목소리와 사랑스럽게 어우러져있다. 판소리 '춘항가'의 눈대목 '사랑가'가 하이라이트 부분이다.신곡과 함께 공개될 뮤직비디오에는 그간 '사랑축가'를 함께 만들었던 여덟 커플의 결혼식영상이 함께 담긴다. 인기 인스타툰인 '영지의 그림일기'와 협업해 사랑축가를 릴스 형식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9월18일 상수동에 위치한 고라니특공대에서 사랑축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예정됐다. 한편, 최고은은 지난달 세계적인 월드뮤직 페스티벌인 영국 '워매드 페스티벌(WOMAD Festival)' 40주년에 초청돼 공연했다. 최고은이 직접 기획한 영화 '버텨내고 존재하기'가 최근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내 경쟁작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또 최고은은 평일 오후 10~12시 국악방송라디오 '최고은의 밤은 음악이야'르르 통해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
전국 밀양아리랑경연대회...밀양아리랑의 변신은 무죄밀양에서 제8회 전국 밀양아리랑경연대회가 9월 24-25일 2일간 밀양시 프린지 무대(삼문동 밀양강 둔치)에서 개최된다. 밀양시, (재)밀양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남도지회 밀양시 지부가 주관한다. 경연대회는 밀양아리랑을 지정곡으로 한 창작부분과 경창부분으로 나누어서 접수를 받는다. 창작부분은 ‘밀양아리랑’주제의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품으로 5분 내외의 작품으로써, 장르 구분 없다. 창작곡(작곡, 편곡)으로 국악, 양악, 랩, 힙합, 아카펠라, 춤(댄스), 무용, 연극, 퍼포먼스, 뮤지컬 등이다. 밀양아리랑은 1940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광복군아리랑으로 개사해서 부른 군가로도 불린 아리랑이다. 한번 들으면 따라서 부르기 쉽고, 역동적 선율은 신명성이 높아서 일반인들도 많이 부르는 아리랑이다. 그동안 많은 서양 음악가들이 변주곡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본조아리랑(서울아리랑) 다음에 널리 알려진 아리랑이다. 가곡으로는 테너 임웅균의 밀양아리랑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동안 밀양아리랑은 여러 장르로 확산되어 민요 생태학 국면에서는 생명력이 강하다. 그래서 음악계에서는 밀양아리랑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번 창작부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경창부분은 밀양아리랑 부르기는 3절까지이며 최대한 첨부파일의 음원에 가깝게 부르는 것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밀양아리랑 가사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가사를 참고하여 부른다. 첨부파일에 제시된 후렴은 '아리당닥쿵 쓰리당닥쿵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어절시구 잘 넘어간다'로 되어있다. 이는 밀양 지역에서만 불려지는 지역성이 뚜렷한 후렴이다. 지정곡 밀양아리랑 3절과 자유곡(5도민요 중 택일)포함하여 경연시간에 맞게 부르며, 지역부는 토속민요 가능하다. 반주음악 불가, 의상은 한복 원칙(개량한복 포함), 전 부문 입창(立唱)형태로 경연에 임해야 한다. 모든 부문은 단심제로 진행한다. 1인 1부문 참가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부와 신인부 개인 부문 출전자는 신인부 단체 부문의 중복참가를 허용한다. 최우수상은 경상남도지사상이며 상금은 150만원이다.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남도지회 밀양시 박목희 지부장은 "올해는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1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입니다. 현대적 시선에서 재창조된 다양한 밀양아리랑을 통해 대중적 전승의 활성화에 기여할 창작부문 경연과, 밀양아리랑의 전통적 계승·발전 및 축제문화를 통해 더불어 함께 밀양아리랑을 향유하는 경창부문 경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
'K합창, 세계로'…국립합창단 '국제뮤직페스티벌'# "한국의 가곡은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감정을 느끼게 해요. 따뜻하고 깊이 있고 울림 있는 소리가 특징이죠. 매우 아름답습니다."(소프라노 첼시 알렉시스 헬름)# "한국 가곡은 강과 산, 바다의 전경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표현합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산과 강들을 보며 한국의 가곡과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합창 수준도 매우 높아요. 얼마 전 국립합창단의 '바다 교향곡'을 들었는데 굉장히 정교하고 섬세해서 감명을 받았습니다."(베이스 엔리코 라가스카)#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마다 한국인 성악가들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수준이 높죠. 한국 합창은 외국 합창과 톤 컬러가 달라 외국인들이 매력적으로 느낍니다. 우리만의 합창 레퍼토리와 음원을 세계로 퍼트리겠습니다."(윤의중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한국의 합창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국립합창단은 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2 국제뮤직페스티벌'을 통해 한류 저변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합창단은 지난 6월 워너뮤직을 통해 세계 시장에 '아리랑', '청산에 살어리랏다', '섬집아기' 등을 담은 '위로의 목소리(Voices of Solace)' 앨범을 발매했다. 이중 타이틀곡 '새야새야'와 수록곡 '어기영차'는 공식 뮤직비디오로 제작, 반향을 일으켰다. 국립합창단은 이와 함께 미국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을 결성, 이달 13~21일 전국에서 공연 중이다. 미국 성악가들은 한국을 찾아 '한국가곡의 밤' 행사를 갖고 다양한 한국 가곡을 한국어로 부르며, 세계에 한국 합창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위로의 목소리' 워너뮤직 통해 발매…뉴욕 타임스퀘어 홍보'위로의 목소리'는 국립합창단이 지난해부터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발매한 첫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새야새야'를 포함해 '어기영차', '어랑', '어이 가리', '기근', '아리랑', '청산에 살어리랏다', '섬집아기' 등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8곡(11개 트랙)의 창작곡이 수록됐다. 이영조·우효원·오병희·조혜영이 작곡·편곡에 참여했다.녹음은 미국 그래미 11개 부문을 수상한 레코드 프로듀서 블랜튼 알스포 감독과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 및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 레코딩 엔지니어 황병준 감독이 맡았다.부산국제영화제·대종상영화제·청룡영화상 등에서 촬영상을 수상하고, UE(Unreal Engine) 기반의 버추얼 카메라와 인카메라 VFX(In-camera Visual Effects) 기술을 개발한 김우형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안무 감독으로는 국립무용단 출신의 이소정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가 참여했다.윤의중 단장은 간담회에서 "한국 합창이 미국에서 음원 유통을 시작했다는 것이 큰 의미"라며 "유튜브 뿐 아니라 뉴욕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일주일간 홍보영상이 송출됐고, 음반매장 등 미국 내 27개 지역 판매처에서 유통된다"고 소개했다.윤 단장은 "내년이 국립합창단 50주년"이라며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합창 음반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제작, 유통해 한국합창을 알리고 한국합창의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새야새야' 뮤비 클래식계 역사상 최대 규모지난 6월24일 공개된 타이틀곡 '새야새야' 3D 뮤직비디오는 국내 클래식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뮤직비디오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3D 스튜디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서 촬영됐다. 현재까지 21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어기영차'의 2D 뮤직비디오도 눈에 띈다. 이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아트 필름으로, 강렬하고 감각적인 작화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한국적 정취와 민족 정신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작곡가 오병희는 '새야새야'에 대해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유행했던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모티브로 한 곡으로 우리 역사를 품고 있다"며 "챈트의 신비로움에 우리 민요가 결합된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작곡가 우효원은 '어기영차'에 대해 "'어기영차', '배띄워라' 등 4음절의 강력한 리듬과 텍스트의 엑센트, 이들이 순환하는 독특한 구조와 극적 클라이맥스가 특징"이라며 "우리 민족의 흥과 기개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미국 성악가 24명, 한국어로 가곡 부른다국립합창단은 미국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을 결성, 이달 전국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를 통해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의를 되돌아보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한국 합창을 세계에 알린다.'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과 함께하는 한국가곡의 밤'은 지난 13일 강릉아트센터, 15일 부산 캠퍼스D 고촌홀에 이어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오는 20일에는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 21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이 이뤄진다. 21일 공연은 주한 외교관을 대상으로 전석 초청으로 진행된다.미국인 성악가들은 다양한 한국 가곡을 우리의 언어로 직접 부름으로써 한국적인 정서를 해석, 표현한다. 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이 지휘를, 김경희가 반주를, 허복영이 연출을 각각 맡았다.윤의중 단장은 "예술 한류 확산을 위해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상급 성악가 24명을 초청해 앙상블을 결성, 국제뮤직 페스티벌 '한국가곡의 밤'을 기획했다"며 "성악가들에게 한 달 전 악보를 미리 보냈고, 저와 일주일간 연습한 후 공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윤 단장은 "이 프로젝트는 해외의 많은 성악가들과 K클래식 확산을 위한 예술 교류의 거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에 이어 유럽, 동남아, 청소년들과 함께 한국 합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 단원으로 참여한 성악가 첼시 알렉시스 헬름은 "풍부한 경험을 하고, 한국 문화와 음악을 접할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한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 이뤄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인상은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성악가 엔리코 라가스카 역시 "한국에서 이런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
4K UHD 클래식 음악 전문 채널 '토마토클래식' 개국클래식 음악 전문 채널 '토마토클래식'이 17일 자정부터 올레IPTV로 첫 방송을 시작한다.토마토클래식은 토마토TV가 운영하는 공연예술 전문 채널로, 올레IPTV를 통해 이날 첫 방송한다.클래식 공연을 4K UHD와 돌비 5.1 음향으로 제작해 안방에 전한다. 현장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4K UHD 전용 중계차를 도입했고, 전문 연주가의 연주력이 돋보이도록 20년 이상 경력의 클래식 음악 전문 연출진 및 기술진이 제작에 나선다.또 토마토클래식은 합정동 본사에 클래식 전용 200석 공연장과 콘텐츠 방송제작 시설 및 송출 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올해부터 모든 공연을 실시간 4K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에 전달하고 있다. 토마토클래식은 지난해부터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경기아트센터 등 국내 대표 공연장에서 펼쳐진 조성진, 유니버설발레단, 조수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등 주요 공연을 자체 온라인 채널로 생중계해왔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서울국제음악제, 포항음악제 등 국내 클래식 음악제도 온라인 생중계했다.또 '디스커버 라이징스타' 공연 프로젝트 시리즈를 주최해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협연 기회 및 단독 리사이틀, 음원 발매 등을 지원했다. 국내 피아노 거장들의 무대인 '건반의 거장' 시리즈와 '영마스터즈' 시리즈 등 자체 기획 공연도 개최해 왔다. 이러한 공연 콘텐츠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VR360 영상과 고음질 음원으로도 제공되며, NFT로도 발행할 예정이다. 토마토클래식은 해당 콘텐츠들을 NFT로 발행해 시청자들이 영상물을 직접 소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주)토마토티브이 지성태 대표는 "앞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음악가들의 다양한 연주 활동을 고화질, 고음질 콘텐츠로 재생산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메타버스 방송 콘텐츠 제작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콘텐츠들이 NFT와 같이 새로운 디지털 자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부흥에도 보탬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 수상작 발표국립국악원은 지난 6월 8일부터 30일 마감한 총 27개 접수(음원 21개, 영상 6개)음원 대상, 심사 결과, 9개 작품을 선정 8월 1일(월)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2009년부터 국악 대중화를 위해 창작에 활용할 수 있는 국악 디지털 음원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제작된 음원은 단음 3만여 개, 악구 2만 4천여 개로,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국악 및 대중음악 분야의 작곡가들이 널리 활용하도록 창작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영상 부문을 신설해 음원과 영상 작품을 공모했고, 음원 21개, 영상 6개로 총 27개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심사는 전문가 평가와 대중 평가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수상작 총 9작품(음원부문 5곡, 영상부문 4작품)을 선정하였다. 수상자는 음원부문에 김수연, 박동석, 박성우, 박찬준, 윤샘, 영상부문에는 엄태영, 이선영, 한준성, 홍정빈 으로, 국악뿐 아니라 실용음악 전공자, 미디어아트 종사자, 일반 직장인과 초등학교 교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선정된 작품 중에는 전통 민요를 활용하여 새롭게 편곡한 작품도 있고, 힙합 리듬에 국악을 접목하거나 경쾌한 분위기의 현대적인 음악도 포함되었다. 대중음악 시장을 넘어 세계 음악 시장으로 국악 디지털 음원의 무한한 확장성 기대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일반인이나 대중음악 작곡가가 국악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고 국악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만드는데 국악 디지털 음원이 기여하고 있어 기쁘다”며, "국악이 여러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좋은 음원을 계속 추가하는 한편, 이용자 편의 도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민요, 판소리 등 민속 성악과 시나위, 산조 등의 민속 기악, 그리고 국악기 효과음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며, 향후 국악 디지털 음원은 대중음악 시장과 세계 음악 시장에서 새롭고 참신한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한 국악 디지털 음원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의 국악 디지털 음원 사이트(www.gugak.go.kr/digitaleum)를 통하여 서비스될 예정이며 공공누리 제1유형에 따라 출처표시 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
판소리합창 '오버더떼창 : 문전본풀이' OST 발매판소리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OST가 2일 발매된다.작품에 출연하는 6인의 소리꾼, 2인의 악사가 함께한 OST에는 13개의 음원이 수록됐다. 전곡 작사 및 작곡에 판소리 창작자 박인혜가 참여했다.OST는 공연에서 실연하는 25곡 중 선별된 눈대목으로 제주도 신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와 우리 음악을 담았다. 판소리 합창과 더불어 두 명의 국악기 연주자가 10여개 전통 악기로 판소리 합창을 더 풍성하게 한다. 메인곡은 문전신, 조왕신, 측신의 소개를 담은 '본풀이 노래'다.'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는 기존의 1인 판소리 양식을 넘어선 새로운 음악극 콘텐츠다. 지난 3월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 공연 2021'에서 독회 발표 이후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창작음악극 쇼케이스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식 초청작으로 정식 초연에 이어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박인혜와 두산아트센터가 공동기획한 공연은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선보인다.
-
선생님, “여름 산공부 가시나요?”[류기자의 시선]올여름은 무더위와 더불어 벌써 3년이 되어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위축되고 있다. 국악계 역시 크고 작은 공연이나 행사가 영향을 받으면서,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악계 선생님들은 이 여름을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들어보았다.(류정은 기자/ 인터뷰 순) 안숙선님 "도심 속 조용한 곳에서” "여름은 물론, 봄, 가을에도 산공부 떠나서 몸 수련, 기술 연마하기도 하고, 동네 분들과 어울리기도 하는데요, 올해는 너무 더워서 아직 가지 못하고, 시간 나면 10월 정도에 갈 생각 중입니다. 지금 사는 곳이 도시지만, 공기 좋은 곳이라 작은 연습실 마련해서 제자들 가르치기도 하고, 혼자 연습하기도 합니다. 시간 내서 제자들과 못다 한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또 많은 프로그램들 찾아서, 가을에 어떤 음악들로 여러분들 만날까 생각 중입니다. 여름에는 지치지 않도록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롭게 다른 음악도 받아들이고, 정신건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춘희님, 열린 대화로 마음 다스려 "한참 더울 때, 복날은 3대 명절이죠. 좋은 사람들 만나서 공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저는 특히, 제자들과 한 번씩 들놀이처럼 갑니다. 좋은 얘기도 나누고,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해요. 제자들과 격이 없이 지내요. 제자들을 큰, 중간, 어린 제자들, 세 부류로 나눠서 따로 만나요. 그러면, 저도 제자들도 대화하기도 좀 더 편하죠. 마음이 굉장히 중요해요. 사람이나 사물을 대할 때, 마음이 편하게. 그래야 더위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운 것은 어쩔 수 없잖아요. 여름에 쉽게 지칠 수 있지만, 자신의 건강도 돌보면서, 사람들과 관계도 더 돈독하게 하는 지혜가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광수님, 칠순공연 준비와 ‘비나리’ 음반작업 "작년에 계획했던 칠순 기념 공연을 올해 가을에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 시기에 맞춰서 음반(비나리)도 준비 중입니다. 음반 작업 마무리 단계예요. 지금은 가을 공연을 위해 내 스스로 건강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건강해야 옆 사람들이 안전하니까. 또 운동도 하고 공부하면서 일상생활하고 있습니다. 운동으로 꾸준히 건강관리하면서, 지금까지 코로나 안 걸리고 잘 지내왔습니다. 국악인들 모두, 이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사익님, 메시지 담은 정기공연 준비 "저는 늘 아침 일찍 5시 전 아침 일찍 일어나 1시간 30분 정도 운동합니다. 목 풀기도 하구요. 아령을 30년 이상 했어요. 그것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10월에 2년마다 하는 정기적인 공연, 메시지를 가지는 공연이 있는데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하다, 오랜만에 다시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올여름은 이것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계절을 인생으로 본다면, 여름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예요. 하지만, 삶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죠. 자연도 여름에 영글고, 가을에 열매 맺잖아요. 여름에는 덥고 힘들지만, 만물은 이때 성장합니다. 음악 하는 사람들도 여름에 힘들고 어려워도 건강 잘 유지하셔서 이루고자 하는 것에 매진하신다면, 가을, 겨울, 그 이후에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덕수님, 이열치열, 풍물정신 살리는 신나는 배움터 "전북 임실군, 필봉문화촌에서(필봉농악,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김동원, 김철기, 양진성 교수 등 분들과 함께 여름 특강 중입니다. 지금 전통무용, 경기민요, 농악, 사물놀이 등을 지도하고 있고, 2주일 정도 진행합니다. 다음 주쯤에 마무리되겠네요. 재학생, 졸업생도 수강 가능하고.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분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여기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에요. 이런 자연 속에서 전통예술 교육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교육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교육자로서, 국악인으로서 너무 행복합니다. 이곳은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대학에서 80년대부터 사용했고 전국 대학 풍물동아리들도 많이 공부해온 곳입니다. 풍물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예요. 이곳의 정체성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죠. 요즘 퓨전국악처럼, 전통 외의 것도 한 번씩은 도전해보고 싶은 열정도 있을 텐데요, 그럴수록 전통 알려고 노력하고, 그런 과정을 경험할수록 강해진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더운 날, 이열치열, 시원하게 설장구 한 판 치면, 그것만큼 더 좋은 것 없고, 시원한 술 한 잔이면, 천하가 내 것이죠. 이 시간을 우리 전통과 정신으로 즐깁시다.” 유지숙님, 마음과 정 나누며 소리 연마 "늘 여름에는 산공부 하러 제자들과 떠나잖아요. 공부도 공부지만, 서로 못 다한 얘기도 나누고, 한 노래나 분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도 하고요. 산공부 마치고 오늘(8/1) 올라왔어요. 충북 쪽에서 했고요, 20명 조금 안 되는 인원이 다녀왔습니다. 제자들끼리도 큰 제자들, 작은 제자들은 평소 서로 만날 시간이 없어서, 처음에는 서먹서먹 하다가 금방 친해지더라고요. 나이 상관없이 서로 담소도 나누고, 모르는 것은 언니에게 물어서 하기도 하구요. 서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간을 갖게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제자들에게 1대1로 발성 지도 같은 평소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것들에 집중했습니다. 또 바빠서, 어려워서 얘기 못했던 것들, 고민들 얘기 나누기도 했어요. 어린 제자들이 의젓하게 규칙적인 생활 하는 모습도 너무 예뻤어요. 여름에는 힘나는 시간이 제자 보는 시간이죠. 삶의 활력소에요. 못 봤던 제자들 내면의 모습도 보게 되요. 특히 한 제자가 후배들 인성교육하려고, 타로 점을 보면서 대화했는데, 서로의 마음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산공부가 자기 수련기간이기도 하지만, 제게는 마음과 정을 나누는 시간인 것 같아요. 제 모든 삶이 제자와 연결되니까, 제자를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죠. 그러니 서로를 다지게 하는 시간은 큰 의미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많은 제자들 한 명 한 명 지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제가 처지면, 제자들도 처질 수 있으니까 1-2일 잠깐 쉬었다, 이 좋은 분위기를 모아서 다시 수업 하려고 합니다. 선생의 숙명이지만, 제자들 커가는 보람에 행복합니다. 제자들에게도 늘 노력해야 한다고 전하고 싶어요.” 유영대님, 산공부 찾아 국악인들 응원 "국악인들이면 산공부는 기본적으로 하시는데요, 도회지 떠나서,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잠자는 시간 빼고, 공부에 매진하는 기간이죠. 제 취미가 산공부하시는 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2-3일 정도 함께 있기도 하면서, 애쓰시는 국악인 분들 격려도 합니다. 앞으로 몇 분의 선생님들 산공부에 찾아 뵐 예정입니다. 예술가에게 여름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9월에 그 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기악, 성악, 모든 분야 관계없이, 충실하게 보내야 좋은 결실이 나기 때문이죠. 모든 우리 국악인들이 올여름, 의미 있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원장현님, 제자들 지도와 가을 공연 준비 "집, 연구실에서 연습하고, 제자들 가르치고, 때때로 공연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 하면서, 제 때 식사하고, 걷기 운동이나 산책하면서,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올 10월에 공연 계획이 잡혀 있고, 8·9월에도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 준비 중입니다. 모든 국악인 분들, 코로나 잘 이겨내셔 가을까지 건강 잘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병욱님, 마리소리골에서 세대 넘나드는 국악교육 "제가 있는 마리소리골에서 소리 체험 프로그램 진행 중입니다. 어르신들에서 학생들까지 참가 연령도 다양합니다. 오늘은 학생들 수업이었는데, 기타를 통해서 국악을 배웁니다. 제가 국내 최초로(1988) 기타 연주로 전통음악을 작곡했거든요. 기타가 다른 나라에서는 민속 악기라서, 나름의 전통과 민족혼이 있다는 면에서 우리 국악과 통하는 면이 있어요.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기타를 통해서 국악을 접하고, 어떻게 굿거리장단을 표현할 수 있는지 같은 것도 배우게 됩니다. 여기는 한국음악의 산실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곡을 만들었고. 국내 최초 국악기박물관이기도 하죠. 여기 있는 악기들은 우리 자신이고, 독창적인 것들이니까, 아이들에게 우리의 얼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교육적으로 정말 의미 있는 곳이에요. 세계적으로 한국문화의 위상이 올라간 만큼, 우리가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고, 왜 소중한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 민요 한가락은 부를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 민요가 독창적이라 해외에서 인정받고, 외국인들 관심도 상당히 높습니다. 또 외국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한국문화가 한, 아, 비(한글, 아리랑, 비빔밥)라고 합니다. 한글이 그 우수성으로 과거 세계문자올림픽에서 1등을 하기도 했고, 외국에서는 아리랑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멜로디라고도 하고, 비빔밥은 재료들이 어우러져 따라올 수 없는 맛을 내는 것으로 ‘융합’, ‘단결’ 같은 가치와 연관되기도 합니다.” 이소라님, ‘논매기소리’ 포함한 서적 출간 "올해 책을 3권이 나올 예정인데, 한 권은 이미 나왔고, 8월에 한 권, 나머지는 연말에 나올 예정이에요. 지금 정신없이 바쁩니다. 그래도 먹는 것은 세 끼 시간 맞춰서, 저녁은 가볍게 먹고, 제시간에 먹으려고 합니다. 20-30분 걷기도 하구요. 이렇게 더울 때, 일하는 것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올해 나오는 책들은, 100년 후에 후손들이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 작업해 놓은 것 중에는, 후손들이 다시는 얻을 수 없는 것들도 많아요. 1980년대에, 1900년대 생분들 음원 녹음한 것들도 있고요. 올해 총 결산 한 것이죠. 음원과 함께 나올 예정이에요. 2000년대 초반 녹음했다면, 찾기 어려운 자료들도 있어요. 책이 1000페이지가 넘습니다. 두꺼워서 그런지. 지금 연구자들은 잘 안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에 있으니, 구입하지 않더라도 관련 연구하시는 후배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 중에, '논매기소리'가 제일 중요한데. 삼한시대 부족국가와 연결되는 노래거든요. 70이 넘은 선배가 1년에 책 3권 쓰느라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후배님들도 강한 정신력으로 자신의 일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종실님, 9월, 경남 산청 기산국악제전 준비 "저는 경남 산청,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는 ‘기산국악당’에 있습니다. 토요 상설공연(연 20회)을 기획, 준비하고 있는데요, 3년째 우리 국악계 젊은 명인, 명창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날씨 때문에 한 달 쉬고, 가을에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방이지만, 작년에 이생강 선생님도 공연하셨고. 대나무 숲 야외공연장도 갖추고 있어요. 산청군에서 예산 지원받아서 기획,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는 국악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데도, 비대면으로 지속적으로 공연(토요상설 공연) 해왔어요. 기악, 성악, 등 다양한 분야로요. 비대면이라도 꾸준히 공연할 수 있던 것은 국악인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죠. 9월에 기산국악제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국악한마당 공연, 전국 국악경연대회, 박헌봉 국악상 시상 등을 준비 중입니다. 기산 선생님의 국악 운동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시대에 국악 발전을 위해 애쓰신 정신을 기억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가 국악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을 어렵게 하지만, 국악인들은 우리 것을 지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명감 가지고, 어려울수록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명곤님. 적절한 재충전이 창조력·영감의 원동력 "여름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9, 10, 11월 예정된 공연 준비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자연이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휴가 잡아서 자연 가까이에서 쉬기도 하면서. 작품 구상하고, 집필한다던가, 대본 쓰고, 연출 준비하고, 그런 작업들 하면서 조용히 지냅니다. 도심에서 체력 소모하기보다는, 여름이니까 자연을 더 가깝게 느끼면서, 휴식 취할 수 있는 곳에서 체력 보충하고 있습니다. 예술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집중해서 쓰잖아요. 공연, 창작 등은 계절에 관계없이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가끔씩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워야만 채울 수 있습니다. 에너지 너무 소진하지 말고 충전해라. 다음 작업 위해서. 에너지 생기니까. 그래야만 창조적인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쉬어야 할 기간에는 쉬어라.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지 말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임웅수님, 광명농악, 경기도무형문화제 대축제 준비 "가을에 광명농악대축제, 경기도 무형문화재 대축제가 예정되어 있어서 전국 국악인들은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국악협회의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장기간 끌고 오고 있기 때문에, 지정된 사업을 원활하게 할 수 없어서, 국악인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빨리 국악협회가 재정비되고 국악인이 주체가 되어, 전통문화의 기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어렵게 생활하는 국악인들이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중고 삼중고가 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을 넘기는 절기는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전해주신 옛 어른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풍습이 아닌가 싶어요. 보양식뿐만 아니라 심신을 다스리는 여러 방법으로 더위를 잘 견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국악인들, 정갈한 곳에서 산공부도 하시면서, 전통문화가 가진 신명으로 혼을 깨워서, 곧 다가올 가을에 지역 문화예술 축제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장문희님, 배우며 쉴 수 있는 지혜 "저는 어제 광주MBC 국악 프로그램 촬영을 제자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또 얼마 전에, 제자가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서 기쁜 일이 있었고요. (제가) 작년에 (전북도)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예능 보유자 지정을 받게 돼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동초소리(동초제 판소리) 발판을 넓히려 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국립극장에서 심청가 5시간 완창을 준비하고 있고, 7월 30일부터 특별 하계 연수를 계획하고 있어요. 몇몇 학생들만 데리고, 이달 30일부터 2주 정도, 이모님(이일주 국창) 전수관에 들어가서, 소리의 본질이나 깊이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려고 합니다. 저는 공연하는 사람이고 주어진 일만으로도 바쁘지만, 늘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3년 정도 전에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소리 공부를 하면서 온몸을 긴장하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허리가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혼자 조용히 명상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요가를 시작하게 됐어요. 다도에도 관심을 가져서 보이차 마신 지도 오래 됐구요. 단전에 기운을 모으고, 온몸으로 순환이 되면서, 조용히 자신과 대화를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점이 좋습니다. 그냥 무조건 쉰다고 잘 쉬는 건 아니고, 결과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면서, 한 가지씩 배워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책도 읽으면서, 조용히 자기 성찰하면서. 그렇게 보내는 것이 의미 있게 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펼쳐 놓은 그 마디마디에는 지난 세월 담아온 국악에 대한 열정과 자신만의 소신이 묵직하게 담겨 있었다. 늘 그렇듯, 자신의 자리에서 열정을 쏟아 내고 있었으며, 국악을 진정 사랑하고, 동료들을 보듬어 주고, 자신의 뒤를 이을 제자들을 아끼는 마음도 묻어났다. 저마다 다른 곳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국악이라는 완전체의 큰 울타리를 지켜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올여름은 3년이 넘는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흔들고 있지만, 묵묵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명장들의 열정은 여름날보다 더 뜨거웠다. 국악계, 그리고 선후배와 제자들에게 다가올 가을, 의미 있는 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2 콘텐츠-음원 제작지원 참여자모집이번 공모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창·제작 시설 전통공연창작마루에 신규 조성한 콘텐츠제작실의 시설과 장비 지원뿐 아니라 음원 제작 전문가와의 매칭까지 음원 제작에 필요한 작업을 무상 지원한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최대 4곡의 전문가 매칭을 통한 음원 제작 기회가 제공돼 12월까지 총 100곡의 음원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참여자 모집은 기악 및 성악 부문과 무용 및 기타 부문으로 나눠 7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된다. 순수 전통예술의 복원부터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예술에 이르는 영역까지, 전통 분야 관련 음원 제작 활용 계획과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예술가라면 장르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제작 비용 부담의 이유로 창작자의 활동 의지가 저해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지원 사업의 제작 결과물인 음원을 미디어아트 등 2차 창작물 제작 및 공연에 적극 활용해 전통공연예술 창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 일정과 신청 및 접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9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은 2013년 한국고음반연구회가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이 2012년에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여 제작한 음반이다. 한국고음반연구회는 한국음악 음향자료의 연구 및 보존을 통해 관련분야의 예술과 학술 및 문화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89년에 창립된 학술단체이다. 해마다 <한국음반학>이라는 학술지를 발간하면서 그 부록으로 CD음반을 출반하고 있다. <한국음반학> 제23호(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선집(20)) 부록으로 회원들이 소지한 아리랑 유성기음반 가운데 주요한 아리랑 음원 18곡을 수록하였으며 동명의 이름으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음반은 4부분으로 나누어 ‘이 땅은 아리랑 강산:아리랑 삼천리’라는 이름으로 지역아리랑인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동래아리랑’, ‘정선아리랑’을, ‘아리랑, 음반에 소리를 담다’라는 이름으로 ‘경성란란타령’, ‘가야금병창 아리랑’, ‘아리아리랑’을 ‘나운규 아리랑을 영화를 찍다’라는 이름으로 ‘영화주제가 아리랑’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아리랑이 싹을 띄우다’라는 이름으로 ‘신아리랑’ 4곡을 담았다. 여기에는 주목해야 할 음원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지금은 필자가 유튜브채널(정창관의 아리랑)에 모두 공개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수록된 ‘진도아리랑’, ‘동래아리랑’, ‘대구아리랑’은 모두 첫 모습이다. ‘밀양아리랑’ 3곡 중 김관보의 ‘밀양아리랑’은 북한에서 전승되고 있는 ‘밀양아리랑’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아리랑이다. ‘경성란란타령’은 지금의 ‘긴아리랑’으로 1913년 상업용 유성기음반으로 출반된 현재 확인되는 제일 오래된 아리랑이다. ‘란(卵)’은 ‘알’을 말하며 ‘란란’은 ‘알알’이 되면 바로 아리랑을 뜻하는 것이다. ‘영화주제가 아리랑(아르렁)’도 처음 소개되는 음원으로 본조아리랑의 원형이다. 또 새로운 가사, 새로운 형식으로 녹음된 4곡의 ‘신아리랑’이 수록되어 있다. 해설서에는 자세한 설명과 곡마다 원반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모두 유성기음반 복각이라 음질은 양호하지 못하지만, 아리랑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명반이다. 부록으로 출반된 음반이지만 지금도 중고시장에 드물게 올라오고 있다. * 본 글은 이전에 소개한 글을 수정하여 완성함.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HKYCD-020&page=1
-
'한국인의 밥상' 콘서트?…8월 '힉엣눙크! 페스티벌'세종솔로이스츠가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힉엣눙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오는 8월16일부터 9월6일까지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일신홀, 서울대 미술관 등에서 펼쳐진다.축제는 비올리스트 이화윤의 리사이틀로 시작된다. 전설적 비올리스트인 유리 바슈베트 비올라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그는 비올라의 잠재된 가능성을 제시하는 '영 비르투오조' 시리즈를 선보인다. 진은숙, 레라 아우어바흐 등 여성 작곡가들 곡으로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8월22일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음식과 한국의 문화를 엮은 '한국인의 밥상'을 주제로 한다. 미국 주류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던 한국계 작곡가 얼 킴의 후계자이자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폴 살레니가 신작을 선보인다. 이해인 수녀, 안도현 등 한국 시인들 작품에 선율을 입힌 성악곡 '한국인의 밥상', '건강한 밥상'이라는 2개 작품이 한국 초연된다. 한국을 주제로 한 또 하나의 작품 '한국 연가'도 세계 초연이다.피아니스트 임주희는 '영 비르투오조' 두 번째 프로그램을 꾸민다. 8월29일 펼쳐지는 리사이틀은 그의 10월6일 카네기홀 뉴욕 데뷔 무대와 동일해 그 전초전이 될 예정이다.8월31일 갈라 콘서트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세종솔로이스츠가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퀸트와 뉴욕 필하모닉의 악장 프랭크 황, 그래미 수상 첼리스트인 사라 산암브로지오를 만난다. 9월4일 공연에선 워싱턴 포스트가 뽑은 '20세기 위대한 여성 작곡가' 리스트에 진은숙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린 레라 아우어바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우어바흐가 연주하는 아우어바흐'로 피아니스트로서 아우어바흐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공연장에서 펼쳐지던 페스티벌은 9월6일 그 무대를 서울대 미술관으로 옮긴다. <studio2021><studio2021>세종솔로이스츠의 현대음악 연주로 이뤄지며 사전 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지난해 메타버스에서 음악회를 연 축제는 올해는 대체불가토큰(NFT)을 제작해 출시한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카프리스'를 세종솔로이스츠 단원인 스티븐 김이 1683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인 '코벳'으로 녹음해 악기의 3D 이미지와 오리지널 음원으로 구성된 디지털 아트를 NFT로 판매한다.축제의 제목인 '힉 엣 눙크(Hic et Nunc)'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Here and Now)'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 출신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해 현악 오케스트라를 창설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전세계 120개 이상 도시에서 600회가 넘는 연주회를 이어왔다. 총감독은 강경원이 맡고 있다.
-
2022 전통예술가 역량강화 ‘홍보마케팅 및 시장진출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2022 전통예술가 역량강화’ 사업의 하나로 전통 분야 예술단체들의 음원 제작과 홍보마케팅 업무 수행을 돕는 ‘홍보마케팅 및 시장 진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현장 교육 프로그램은 참여 예술단체가 음원 제작 및 마케팅 전문 기획사와 협업해 음원을 제작하고, 저작물 등록, 스트리밍 플랫폼 유통, 홍보마케팅 등 일련의 업무들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시장진출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체험하면서 음원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장 내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는 8월 4일(목)부터 8월 11일(목)까지로 창작곡을 보유한 전통예술단체, 혹은 음원 창작 계획이 있는 전통예술단체라면 나이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참여 예술단체는 단체의 개성 및 목표, 음원 제작에 관한 계획성, 프로그램에 관한 적극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예술단체는 단체별로 삼백만 원의 창작 준비금을 지원 받으며 음원 제작과 홍보마케팅 실무 교육을 병행한다. 최종적으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에 단체별 음원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앨범을 유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작품과 관련해 향후 추가 음원이나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전통공연창작마루 내 부분 지원이 가능하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전통 분야 예술단체들이 음원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전통예술 단체들이 자생력을 키워 보다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 전통예술가 역량강화-홍보마케팅 및 시장진출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접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8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에 대해서는 필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1987년 가을 어느 날, 국악(판소리)이나 한번 들어볼까 하는 마음에 항상 고전음악 음반을 구입했던 종로에 있는 신나라레코드가게를 방문했는데, 그 때 나는 심한 충격을 받았다. 수 천종의 음반 중에 국악음반은 10종류가 안되었다, 더구나 내가 찾는 판소리음반은 한 장도 보이지 않았다. 근처에 있는 여러 음반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듣고 있었는가? 심한 자성과 함께 고전음악으로부터 ‘국악으로의 귀향’이 시작되었다. 당시에 카루소, 질리 같은 성악가들의 유성기음반이 복각되어 호평리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우리의 판소리도 일제강점기에 유성기음반으로 많이 발매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우리 것도 복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뜻이 같은 몇 사람과 줄이 닿아 돈을 각출하여 사가반으로 만들려고 일을 추진했다. 제목은 <판소리 5명창>으로 명명하고, 5명창의 사진으로 음반자켓을 꾸미고, 해설서는 5명창에 대한 설명, 가사와 주석을 달고, 유성기음반의 출처를 기재하고, 그리고 복각사업을 계속한다는 결의 하에 부제를 '명인명창선집(1)'로 붙였다. 판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살 수 있게 판매용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에 고전음악 레코드를 구입하는 신나라를 찾아가서 필자가 제의를 했다. 만약 음반이 팔리지 않으면 우리가 모두 인수를 할 테니 <판소리 5명창>음반을 판매용으로 발매하는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신나라에서 흔쾌히 승낙을 해서 명실 공히 우리나라 유성기음반 복각반 제1호 <판소리 5명창> 음반이 1988년 올림픽이 열린 시기에 빛을 보게 되었다. 한 타이틀에 1,000장의 음반을 판매하기 어렵던 시기에, 우리가 받은 로열티 5,500장(장당 200원이니 1,100,000원임)에 달하였으니 대단한 성과였다. 5명창의 판소리 대목 11트랙(A. B면)을 담은 이 음반은 기차가 지나가는 길옆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 같은 열악한 음질이지만, 책에서만 보던, 대명창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에, 예상 외로 국악애호가로부터 성원을 받았으며,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한편 들을만한 판소리 음반 한 장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필자가 제작에 참여한 <판소리5명창>은 LP음반(사진 1)으로만 출반되었다. 일제강점기시대의 유성기음반은 저작권이 애매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지나 유성기음반만 있으면 누구나 복각이 가능하기도 하다. 1991년에 출반사인 신나라는 자기들이 보유한 유성기음반으로 음원과 해설서를 교체하여 한국의 위대한 판소리 명창들 (1) <판소리5명창>(# 2)이라는 동일한 타이틀로 CD음반을 출반하면서 LP음반의 5명창 사진이 실린 표지디자인을 사용하였다. 5명창 사진은 당시 한국일보 기자인 김훈(‘칼의 노래’ 저자)선생이 제공해준 것으로 적법하게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나라는 1993년경에 5명창 사진을 삭제하고 동일한 이름으로 CD음반(# 3)을 재출반하였다. 이런 이유로 <판소리5명창>이라는 이름의 음반은 3종류가 전해지고 있다. 신나라는 <판소리5명창> 출반을 시작으로 국악음반 제작의 선두주자로 그 동안 수많은 국악음반을 발매해 왔으며, 제작에 참여한 몇 사람은 1989년에 ‘한국고음반연구회’를 결성하여 유성기음반에 담겨져 있는 국악을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복각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LP음반 <판소리5명창>은 유성기음반 복각의 효시이며, 국악음반 출반 전성기를 가져오게 한 이정표적인 음반이다. 지금까지 6,300여장의 국악CD음반이 출반되었다. 이 작은 기적을 이루게 한 결정적인 음반이 이 <판소리5명창> LP음반이다. 음질은 아주 열악하지만, 명반의 대열에 올리는데 주저함이 없다. 지금은 3종류 다 구하기는 쉽지 않다. 언제가 마스터링 기술이 더 발전하고 여유가 되면 <판소리 5명창> LP음반을 새로 CD음반으로 출반하고 싶다. * 관련 음반(#2):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SYNCD-004&page=1 본 글은 이전에 소개한 글을 수정하여 실음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 참조.
-
제16회 대구 최계란 명창 전국아리랑명창대회(8/20)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합시다.(접촉 방지를 위해 참가자 외 대기실 불가. 대회장 출입 마스크 필수 착용)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요원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대회 개요 가. 일시 : 2022.08.20.(토)(예선.본선)10~16시까지 ※ 상황 따라 영상 심사. 소요시간 사정상 변경 가능. 나. 장소: 대구광역시 동구아양아트센터 아양홀 다. 대상 :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8세 이상 남녀. 다문화. 대통령. 장관상.준보유자 본 대회 금상 수상자 제외. 라. 종목: 한국민요- 아리랑 마. 참가비:없음 바. 주최.주관: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 아. 후원 : 대구광역시,대구광역시 의회, 대구광역시 교육청, 대구광역시 광복회 지부, (사)아리랑연합회. 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 전국아리랑전승자협회, ㈜국악신문사 ■ 경연방법(진행 상 변경될 수 있음) 1)경연곡목: 한국민요아리랑/예선: 본선 동일곡명 가능 2)경연시간- 5분 이내 : 지정곡(대구아리랑)+자유곡(아리랑) 3)지정곡 대구아리랑 1절 ; ㈜국악신문사(www.kukak21.com) 경연대회/ 음원, 가사 ※ (별첨)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사이트(www.arirang77.net)에서 대구아리랑 가사.음원 지정곡 대구아리랑은 상단 우측 음원을 다운 받으시기 바랍니다. ■ 참가비 : 없음/ 고수(장단)비: 50,000원 ■ 유의사항 가. 경연대회 본선 참가자는 오전 11시까지 대회장 아양아트홀 로비에서 경연순서 추첨하기 바람. (참가자는 반주자를 대동할 수 있으며,지정 고수 필요시 반드시 접수 신청바람) 나. 시상금은 통장 입금이 원칙이므로 참가자는 본인 계좌 및 인장 필히 지참 ■ 참가신청 가. 제출서류 참가신청서 1부(사진 포함)/주민등록등본(원본 또는 사본)1부/동영상파일 반드시 이메일 제목과 신청서 파일명은 동일하게 - "00부 000”로 작성하여 이메일 발송 (예시)명창부-홍길동 ※ 이메일 접수 후 접수 확인 필수 ※ 경연 영상 메일 발송 후 파일 재생 여부 반드시 확인 나. 신청 (신청서 원본,사진, 주민등록등본은 대회 당일날 제출 가능) 대면심사 일시에 1)신청기간 :2022년 07월 15~ 08월 12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 동영상 제출. 2)신청서 교부. 문의 접수처 다. 동영상 제출 (사)영남민요아리랑 보존회 사무국- 대구시 중구 중앙대로447-1향촌동 동화빌딩 2층 (우)41918 : (053)424-6853, Fax 424-6853, 010-8577-6406, 010-9355-2004 ■ 동영상 촬영 방법 ① 동일한 조건의 평가를 위해 휴대폰으로 촬영, 본인소개 금지(이름, 학교, 지역 등) 해상도1920×1080(FHD)이상,mp4 또는 mov파일 (마이크 및 필터 사용 불가) ② 첫 화면은 A4용지에 참가대회명과 촬영일을 크게 작성하여 화면에 제시 한 후 녹화 시작함. (예시)제16회 대구 최계란명창 전국아리랑명창대회 대회명)/2022년0월0일(녹화일) - 첨부파일 참고) ③ 출전자는 본인의 정면에 거치대를 고정하여 전신 촬영함. 반주자는 영상 안에 노출되지 않아야 함.(장구장단 외 다른 악기 불가) ④ 전 종목 전통 한복 착용 후 촬영하고 인사는 생략함. ⑤ 타 대회 제출영상이나 과거 공연영상 불가. ⑥ 영상의 화질과 음질은 심사가 가능할 정도의 소음이 없고 밝은 공간에서 촬영, 촬영 장소는 제한이 없으나 신분이 노출될 만한 것은 나오지 않도록 촬영하고 거울 및 유리 앞에서 촬영하지 말 것. ⑦ 영상 편집 및 사운드 조절 등 2차 가공 절대 불가 ※ 위 7가지 사항이 준수 되지 않을 시 접수 불가. ■ 신청방법:인편, 우편 이메일 jungg56@naver.com jungg56@hanmail.net *신청은 접수 마감일 도착분에 한함. 경창대회 참가 신청자님께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확산 염려로 제2안을 냅니다. ■ 경연방법 : 예선. 동영상 온라인 심사 (학생부, 단체부, 명창부, 일반부,포함) 본선은 대회 경연장에서 하여야 한다. (본선 경연자는 20일 오전 9시까지 행사장 집합) 본선:예선을 통과하신 분들은 본선에서 대면 경연대회를 할 수 있다. 본인 추첨에 의해 경연순서를 결정한 후 학생부, 일반부, 단체부, 명창부, 순으로 경연하고 사회자가 경연자 소개, 경연 시간 체크는 심사위원 중 1명이(위원들이 선정)각부심사 종료 후 주최 측에서 집계후 심사위원장 결재 후 곧 바로 게시판에 경연자, 심사위원 이름, 점수 등 공개 ■ 심 사 기 준 : 본 대회 운영규정 제1~13조 "심사규정”에 의함 ■ 심 사 항 목 ( 심사표내 ): 음정, 장단, 가사, 태도(자세), 복장 등 가. 심사점수는 85~100점으로 하되 7명의 심사위원 최상, 최하점수를 제외한다. 점수를 총점제 방식이며 동점 경우에는 ①고령자, ②심사위원장 점수 순으로 결정. 학생은 고학력 학생으로 한다. ※ 대상 수상자는 2022년 08월 20일 (토) 제20회 대구아리랑축제 특별 초청공연 ■ 2022시상계획 각종 훈격별 시상
-
코어닥스, 국악 공연 실황 '비몽사몽' 앨범 제작 협찬…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어닥스(대표 임요송)는 국립극장 ‘2022 여우락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비몽사몽' 앨범 제작 협찬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앨범 제작은 코어닥스와 문화 콘텐츠 전문 스타트업 씨큐브플래닛이 협업했다. 공연 실황과 음원을 담은 대체불가토큰(NFT)도 발행된다. 비몽사몽 프로젝트는 해금 연주자 천지윤과 국악 싱어송라이터 상흠이 김만중 작가의 소설 '구운몽'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한 작품으로 오는 12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임요송 코어닥스 대표는 "다음달 코어닥스가 새롭게 출시하는 NFT 서비스는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과의 콜라보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예술인 발굴과 협업을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 진흥에 앞장서는 한편, 고객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NFT 마켓을 운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6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은 2018년 필자가 제작하여 고향에 기증한 음반으로 필자에게는 명반이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한 장의 민요 음반으로 소개한다. 국악음반 역사상 최고의 금자탑은 MBC에서 출반한 '한국민요대전'이다. MBC 라디오는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전국 153시군, 1,010개 마을을 방문하여 토속민요 17,697곡을 채록하였다. 이 중에서 1,800여곡을 발췌하여 1991년부터 순차적으로 103장의 음반을 출반하였다. 한 때는 녹음기를 메고 고향 곳곳을 누비면서 고향에 남아 있는 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녹음하고 싶었지만, 너무 거창한 프로젝트라 포기한 적이 있다. MBC가 채록한 음원 중에는 창녕군에서 채집한 음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이 음원으로 음반을 제작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MBC가 창녕군에서 녹음한 음원은 모두 89곡이다. 그중에서 MBC '한국민요대전'으로 출반된 ‘경상남도편 6’에 수록된 6곡을 제외하고, 녹음된 5개 마을의 음원 중에서 19곡을, 시간을 고려하여 골고루 선택했다. 한국민요대전에 실린 창녕 관련 민요에는 소리꾼이 거주하는 곳이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 녹음은 음반에 표기한 5개 마을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하였다. 그리운 노래들이다. 2005년에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상여가 나갔다. 앞소리를 하신 분이 진주 분이라고 했는데, 그 소리는 내가 어릴 때 듣던 소리가 아니었다. 이번 음반을 제작하면서 길곡면의 상여소리(트랙 3)를 들을 때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그때 그 소리였기 때문이다. 선곡할 때에는 소리에만 집중했다. 잡소리가 들어가 있어도 좋고, 실수해서 다시 한 것도 좋아서 편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았다. 누가 불렀는지 기록을 확인할 수 없어 소리꾼의 이름을 다 적지는 못했다. 그러나 누가 불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고향의 소리, 기억의 소리로 들으면 좋은 것이다. 보너스 트랙으로 2016년 발표한 ‘새로운 창녕아리랑’, 필자가 작곡 의뢰하여 발표한 ‘창녕아리랑 국악환상곡’과 단가 ‘창녕사철가’도 수록하였다. MBC의 모든 음원은 서울시에 기증하였지만, 저작권 행사는 지금도 MBC가 가지고 있다. 곡당 50,000원의 저작권료를 지불하였다. 표지에는 우포늪의 사계절을 담았고, 따오기와 창녕이 시산지인 양파 그림도 넣었다. 아무리 멀리 오랫동안 떠나있어도 고향은 언제나 가슴에 담겨져 있다. 가슴에 남아있는 고향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이 음반을 제작하였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1,000장을 제작하여 고향에 기증하였다. 판매한 적은 없지만, 현재는 중고시장에 구할 수 있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CKJCD-017&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 참조
-
서울문화재단, 도심 속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 7월 공연 개최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매월 첫째 목요일 오전에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 7월 공연을 7일(목)에 개최한다. ‘서울 스테이지11’의 7월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학로센터, 금천예술공장,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서울무용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시민청, 연희문학창작촌, 청년예술청 등 총 10개의 예술공간에서 진행된다. 4월 시범 공연으로 시작한 서울 스테이지11은 총 21회 공연을 진행하며, 누적 관람객 2200명을 기록했다. 관객의 의견을 청취해 다음 공연의 라인업을 구성함으로써 관객의 선호를 반영하고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이달의 키워드는 ‘무더위 음악 쉼터’다. 누구나 일상에서, 햇볕이 뜨거운 정오를 음악으로 시원하게 보내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 스테이지11은 통상적으로 초등학생 이상만 관람이 가능한 공연 관람 연령 제한을 없애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 공연장을 찾기 힘들었던 어린이를 비롯해 아동과 함께 온 보호자,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의 인근 직장인 등 누구나 일상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양천구 남부순환로64길 2)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창작집단 인사리의 인형극을 선보인다. 창작집단 인사리는 우리말과 수어로 함께 진행되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인형극 ‘끼리?’를 통해 다름에 대한 이해를 인형극으로 쉽고 친근하게 전한다. 어린이,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창작집단 인사리는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2022년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단체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연 관람 연령에 제한을 없애 공연장의 문턱을 낮춘 이번 무대를 통해 누구나 인형극을 접할 수 있다.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용산구 서빙고로 17)에서는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전위적인 가사로 현실의 삶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이랑의 무대로 가득 채운다. 3월에 열린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는 이랑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가사를 통해 동시대를 사는 현대인에 위로를 전한다.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꿈꾸는 아티스트 이랑만의 독특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금천예술공장(금천구 범안로15길 57)의 야외마당에서는 소리께떼가 한국의 판소리와 민요에 스페인의 플라멩코 음악과 춤을 더한 크로스오버 무대를 펼친다. 소리께떼는 국악의 ‘소리’와 플라멩코에서 발 구르는 소리로 박자를 맞추며 자유롭게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일컫는 ‘Soniquete (소니께떼)’를 합친 말로 국악과 플라멩코의 만남을 의미한다. 스페인 전통 음악에서 우리 국악의 ‘한(限)’과 ‘할레오(Jaleo, 추임새)’에서 ‘흥(興)’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문래예술공장(영등포구 경인로88길 5-4)에서는 경기소리꾼 여성룡,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 전자음악가 허동혁으로 구성된 안해본소리 프로덕션의 ‘팔도보부상 이야기보따리’가 신명 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팔도보부상은 팔도를 다니는 보따리 상인이란 뜻으로, 조선 후기의 명창이자 재담꾼 박춘재의 가락을 재해석한 공연이다. 박춘재는 1900년대 조선제일류가객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소리 실력과 발탈, 재담, 가무로 다재다능했던 연희자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재담이 담긴 복각 음원을 바탕으로 경기소리 명창을 재조명해 재담의 가치를 나눈다. 서울무용센터(서대문구 명지2길 14)에서는 안무가 조아라와 엠마누엘 사누가 음악가 타무라 료와 옴브레를 만나 ‘즉흥’이란 주제로 무용과 음악이 함께하는 무대를 펼친다. 춤과 놀이 사이에서 예술가 각자가 가진 고유의 원재료를 자유롭게 발현해 서로의 시너지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시민청(중구 세종대로 110) 지하 1층 활짝라운지에서는 옛 경성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올리언즈 재즈 밴드 The Bliss Korea의 재즈 무대가 펼쳐진다. The Bliss Korea는 1920년대~1940년대 한국 대중음악과 미국 스윙 초기 시대의 음악을 통해 청중과 소통하는 흥겨운 무대로 관객과 소통한다. 볕이 뜨거운 여름의 정오에 시원한 음악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무대도 가득하다. △감미로운 첼로와 피아노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무대 △전율을 일으키는 실험적인 무대 △열정과 평온이 교차하는 삼바 음악 등 에너지 가득한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청년예술청(서대문구 경기대로 26-26)에서는 얼트 일렉트로닉 국악 듀오 해파리와 인디밴드 9와 숫자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국악과 전자 음악, 테크노가 어우러지는 시도를 하는 해파리는 전통 음악의 레퍼런스를 독창적으로 표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신선하고 낯선 음악으로의 경험은 한국의 미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정규 앨범 3개를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모던록 부문에서 수상한 ‘9와 숫자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서교예술실험센터(마포구 잔다리로6길 33)에서는 한국적인 삼바를 노래하는 밴드 화분(Hwabun)의 무대로 꾸며진다. 정통 삼바 밴드 화분은 기존 삼바의 열정적인 정서에서 나아가 재즈, 레게 등 다양한 흑인 음악을 시도하며 여유와 낭만의 정서를 끌어낸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종로구 동숭길122)는 한국 전통 음악 기반의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의 무대로 대학로의 오전을 신명 나게 만든다.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도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잠비나이는 이번 공연에서 공간과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연희문학창작촌(서대문구 증가로2길 6-7) 야외무대에서는 극작가 배해률, 소설가 이주혜의 문학 낭독, 첼리스트 조재형과 피아니스트 조영훈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외 북콘서트를 선보인다. 연희문학창작촌 입주작가인 배해률은 제11회 벽산문화상 희곡 부문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연극 ‘7번국도’, ‘여기, 한때, 가가’ 등을 썼다. 2016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데뷔한 소설가 이주혜는 ‘자두’를 썼다. 이번 무대를 통해 낭독과 클래식이 함께하는 예술적 소통을 시도한다.
-
국립국악원, 故황병기 '아악부 가야금보' 등 1215점 수집국립국악원이 고(故) 황병기 명인이 소장한 아악부 '가야금보'를 비롯한 1215점의 국악 자료를 7명의 기증자로부터 수집했다고 밝혔다.황병기 명인이 소장한 아악부 '가야금보'와 거문고의 대가 이수경의 '현금보' 등 고악보 5종을 포함해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가 1970년대에 작곡한 음원과 육필 악보, 천승요 아카이브천 대표가 직접 기록한 1970~80년대 판소리 공연 음원, 전남 진도 지역 명창인 손판기의 소리 녹음 음원 등이다.아악부 '가야금보'는 황병기 명인의 유족인 부인 한말숙 여사가 기증했다. 아악부 악보는 1930년대에 필사 제작된 궁중음악 악보집으로, 이왕직아악부의 음악을 전해주는 귀한 자료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수집을 통해 정간보로 기보된 아악부 악보 10종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아악부 악보 10종은 현재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전인평 명예교수와 천승요 대표가 기증한 릴 테이프는 1970~80년대의 공연 현장을 담고 있다. 또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양종승으로부터 황해도굿 계승자 우옥주의 유품 장구와 인천풍류 김응학의 양금을 기증받아 근현대 민속 현장의 악기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과 국악아카이브를 통해 기증컬렉션을 수집·관리하며, 현재 110여개의 기증자 컬렉션과 18만점의 유물과 기록을 소장하고 있다. 수집된 자료는 저작권 등 검토와 권리 처리 후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국악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
제19회 대한민국 가야금병창 대제전(8월 7일)■대회명칭:제19회 대한민국 가야금병창 대제전 ■대회목적 : 대한민국 가야금병창 활성화와 인재양성을 위하고, 가야금병창대축제 전야제를 통하여 지역민과 학습자들에게 의욕을 고취시켜, 가야금병창의 우수성을 알리는 국악 축제장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대회일시 : 2022년 8월 7일(일요일) 9:00 ~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에 따라 행사진행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장 소 : 광주전통문화관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323번지) ■주 최 :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 ■주 관 :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 , 2022 대한민국 가야금병창대축제 조직위원회 ■후 원: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광주광역시광주광역시동구청,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동부교육지원청,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광주문화재단, 남도국악사 ■경연방법 가야금병창 (개인부) 경연부분: 초등부․ 초등․중등단체․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일반부,명인부 경연방법: ∘초등․ 초등․중등단체․중등, 신인부는 단심제로 본선에 진출한다. ∘ 고등부, 일반부, 명인부는 예선․본선 경연을 하며 예선 곡을 본선에서 연주할 수 없다. ∘ 신인부는 개인이나 단체가 참가할 수 있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단체부(초등단체,중등단체)는 비대면 영상심사로 진행합니다) 경연 순서 및 경연 시간 ∘ 예선 (고등부 6분, 일반부 7분, 명인부 8분) ∘ 본선 (초등부 3분, 중등부 4분, 신인부 3분 - 단심제) (고등부 7분, 일반부 8분, 명인부 10분) 가야금병창(단체부) 경 연: 가야금병창 자유곡 경연시간: 3분 (단심제) 단체부는 비대면영상심사로 진행합니다. 참가대상: 초등단체, 중등단체, 신인단체 판소리 체험마당 경연종목: 가야금병창이 아닌 판소리, 단가, 민요 5분 이내(선착순10명) 참가대상: 순수 아마추어 일반인, 외국인, 이주민, 다문화가족 ■기타사항 본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단체부(초등단체, 중등단체)를 비대면 영상으로 심사합니다. - 단심제 : 초등. 중등 .초∙중등단체, 신인, 판소리체험마당 - 예선․본선 : 고등. 일반. 명인 ※ 초등부, 중등부, 단체부(초등단체, 중등단체) : 참가신청서(사진부착) 와 영상(1개) 첨부 ※ 고등부: 참가신청서(사진부착) 와 영상(2개) 첨부 -신청서와 영상은 메일로 제출바라며, 메일접수 후 접수확인 메일 3일 이내로 송부합니다. (※ 영상은 꼭 가로방향으로 촬영해야함.) ※ 2022. 07. 04 (월) ~ 2022. 08. 05 (금)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함 ※ 메일 주소 : qqw50990@naver.com ■ 동영상 촬영 시 유의사항 ▪ 동영상 제출 시 < 대회이름, 경연부문, 성명> 을 기재하고 보낼 것. (예시 : 제19회대한민국가야금병창대제전-학생부-OOO) ▪ 경연자 얼굴이 명확히 식별될 수 있어야 하며 마스크 착용한 영상 금지 ▪ 영상 화질은 1920×1080(FHD) 이상의 고화질, MP4 파일 형식으로 촬영 (아이폰으로 촬영 시 MOV 파일로 심의 시, 영상과 음원이 밀리는 현상이 있으니 안드로이드기반의 촬영 영상을 송부 부탁드립니다. ▪ 소음이 없는 밝은 장소에서 촬영 권장 ▪ 경연 시간을 준수하여 영상은 원테이크로 촬영하되 편집 등 2차 가공은 불가 (공고기간 중 촬영 영상만 인정) ▪ 경연영상을 찍을 때, 인사 없이 바로 준비한 경연작품 촬영, 영상 안에 본인 소개 금지 ▪ 타 경연대회 제출 영상 혹은 과거 공연영상 불가 및 대리 응시 실격 ▪ 고수(반주자)는 본인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대동 가능. ▪ 경연복장은 한복을 꼭 착용하고 촬영에 임할 것.(화장.머리 등 용모 단정히) ※ 판소리체험마당은 자유복 ▪동영상 촬영시간 : 단심 – 초등부, 단체부(초등단체, 중등단체, 신인단체)3분 / 중등부 4분 예선 - 고등부 6분/본선 - 고등부 7분 ▪ 심사결과는 대회당일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 홈페이지에 업로드 (http://cafe.daum.net/moonmoungja) ■ 코로나19방역수칙관련 및 공지사항 - 코로나19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출입자 인적부 작성 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집행부 통제에 적극으로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출입 시 손소독제, 발열 여부 측정, 37.5℃이상 입장 불가) -대회장, 로비 등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불가) -접촉 방지를 위해 참가자는 동행자 1인에 한하여 제한하며 방역 수칙 후, 최소인원만 입장 가능합니다. -기타 바이러스 증상 및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또는 대회 개최일 14일 이전에 해외경력이 있는 분들은 경연장 입장이 불가하오니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자격: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학생 및 일반인과 이주민, 다문화가정도 참가할 수 있다. ※명인부는 30세 이상으로 본 대회(일반부) 또는 타 대회 1등상 이상 수상자에 한함 ■참 가 비 : 없음. ■지정고수비:신인부, 일반부, 명인부 준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지정 고수비 5만원을 본부에 입금을 해야한다. ■접 수 처 : (사)남도가야금병창 진흥회 (이메일로만 접수가능) 전화 010-5558-2069 (문의사항 반드시 전화로 문의바람) 주소 : 우편번호 61206 / 광주광역시 북구 필문대로 39 E-mail : qqw50990@naver.com(메일 접수 후, 접수확인 메일 3일 이내로 송부함) - 참가신청서 배부처 및 문의 (주)국악신문사 홈페이지(www.kukak21.com)에서 다운받아 작성가능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010-5558-2069) (http://cafe.daum.net/moonmoungja) ■접수기간: 2022. 07. 04 (월) ~ 2022. 08. 05 (금)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함8. ■제출서류 :참가신청서 (소정양식) 1부 * 단체참가자는 전원 인적사항 기입 * 단, 학생부는 학생증 사본 또는 재학증명서첨부 * 명인부의 경우 본 대회(일반부) 또는 타 대회 1등상 이상 수상경력 증빙 서류를 참가신청서와 함께 제출 할 것. * 신분증 또는 학생증 지참 ■심사위원 : 분야의 권위 있는 분으로 주관단체에서 위촉함. ■심사규정: 본 대회 운영규정에 의함. 심사회피제도 참가자는 참가신청서에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직접스승 및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를 할 수 없도록‘직접스승 및 8촌 이내 친인척’을 기입하여야한다. 또한 심사위원이 참가자의 직접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일 경우에는 해당 참가자의 심사회피를 신청해야한다.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아 수상 한 경우, 회피신청 사유가 있었음이 발견이 될 시에는 본 주최/주관단체는 수상 취소를 결정 할 수 있고 수상자는 해당상장과 상금을 반환해야 한다. 참가자는 이 조항을 수락하고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여야 한다. ■유의사항 - 참가자는 대회당일인 2022년 8월 7일 8시30분까지 해당 경연장에 도착, 입실하여 접수 확인 및 경연 순서 확인, 개회식에 참석하여야 합니다.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아 심사 위원장이 전달한 공지사항을 이행하지 아니하여 불이익이 있을경우에는 경연 참가자의 책임으로 귀책됩니다. - 경연순서는, 예선은 부문별 경연참가자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본선 및 결선은 추첨에 의하여 순위를 결정하고, 추첨에 참가하지 않은 경연자에 대해서는 집행부에서 임의 추첨하여 순위를 부여합니다. - 경연자는 필히 사전 경연 장소에서 대기하시어야 하며, 사회자가 3번 이상 호명하여도 출전하지 않으면 기권으로 간주합니다. - 반주자는 주최 측에 지정되어 있으며, 주최 측 반주자가 필요한 참가자는 미리 주최 측에 신청하고, 참가자가 필요에 의하여 반주자 대동하는 것을 관여하지 않습니다. 주최 측 반주자의 실수로 잘못 반주하였을 시 점수에 반영하지 아니 합니다, - 각 부문별 수상자는 경연 종료 후 반드시 한복을 착용하고 시상식에 참석하셔서, 상장을 받으시기 바라며, 시상식에 불참하여 미 수행 상장은 우편발송 하지 않습니다. ■대 회 일 정 ★ 경연대회 진행시간 8월 7일 (일) 광주광역시 전통문화관 09:00 ~ 09:20 개 회 식 09:30 ~ 12:30 예 선 (고등부 - 비대면영상심사, 일반부, 명인부) 단심제 (초등부,초.중단체, 중등부 – 비대면영상심사, 신인부) 12:30 ~ 13:30 점 심 13:30 ~ 15:30 본 선 (고등부 - 비대면영상심사, 일반부, 명인부) 15:30 ~ 16:00 학생부 결선 - 비대면영상심사및 2021 일반부,명인부 대상 축하공연 16:00 ~ 순위결정 및 시상식 *경연시간은 대회 진행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습니다. 시 상 내 역 내 용 내 용 시 상 훈 격 시 상 금 시상인원 계 개 인 명인부 대 상 국회의장상 2,000,000 및 부상 1 2,000,000 부상-가야금 1대 최우수상 국회부의장상 300,000 1 300,000 일반부 대 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000,000 1 1,000,000 최우수상 광주광역시장상 300,000 1 300,000 우 수 상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200,000 1 200,000 준우수상 광주문화재단 대표 이사상 100,000 1 100,000 학생부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 500,000 1 500,000 고등부 대 상 광주광역시 교육감상 300,000 1 300,000 최우수상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장상 200,000 1 200,000 우 수 상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장상 100,000 2 200,000 준우수상 2022 대회조직위원장상 - 4 - 중등부 대 상 광주광역시 교육감상 200,000 1 200,000 최우수상 광주광역시 서부교육장상 100,000 1 100,000 우 수 상 광주광역시 서부교육장상 50,000 2 100,000 준우수상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후원회장상 - 4 - 초등부 대 상 광주광역시 교육감상 - 1 상장 및 부상 최우수상 광주광역시 서부교육장상 - 2 상장 및 부상 우 수 상 광주광역시 서부교육장상 - 2 상장 및 부상 준우수상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 이사장상 - 4 - 신인부 대 상 광주광역시장상 300,000 1 300,000 최우수상 광주광역시동구청장상 200,000 1 200,000 우 수 상 2022 대회조직위원장상 100,000 2 200,000 준우수상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 이사장상 100,000 2 200,000 단체 초.중 대 상 광주광역시 교육감상 200,000 1 200,000 최우수상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장상 100,000 1 100,000 우 수 상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장상 100,000 2 200,000 준우수상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 이사장상 50,000 3 150,000 판소리.민요 체험마당 대 상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상 - 1 상장 및 부상 최우수상 광주문화재단 대표 이사상 - 1 상장 및 부상 우 수 상 2022 대회조직위원장상 - 1 상장 및 부상 준우수상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후원회장상 - 2 상장 및 부상 지도자상 2 (동구청장상) ※ 올바른 학습지도 및 참가자 인원수에 중점을 두고 시상함) ※ 출전자가 많은 부문은 장려상을 5명까지 수여할 수 있습니다. ※ 본 대회요강 및 시상내역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명인부 최우수상 시상내역은 본 대회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학생부 종합대상이 시상되는 부문은 부문대상(교육감상), 시상금 및 부상이 수여되지 않습니다. ※ 명인부 대상에는 상장 및 상금과 더불어,부상에는 후원 남도국악사의 가야금 1대를 수여한다. 최종 수정일 2022.07.15. 12:00
-
국립국악원 1,215점 국악 자료 수집국립국악원은 올 상반기 7명의 기증자로부터 국악 관련 자료 1,215점을 수집했다.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소장한 아악부 『가야금보』와 거문고의 대가 이수경의『현금보』등 고악보 5종을 포함하며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가 1970년대에 작곡한 음원과 육필 악보, 천승요 아카이브천 대표가 직접 기록한 1970년대~80년대 판소리 공연 음원, 전라남도 진도 지역 명창인 손판기의 소리 녹음 음원, 양종승이 소장했던 만신 우옥주의 장구 등이다. 황병기 선생이 소장하고 있던 아악부『가야금보』는 유족인 부인 한말숙 여사가 기증했다. 아악부 악보는 1930년대에 필사 제작된 궁중음악 악보집으로, 이왕직아악부의 음악을 전해주는 귀한 자료이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아악부『가야금보』를 수집함으로써, 정간보로 기보된 아악부 악보 10종을 모두 확보하게 되었다. 현재 국립국악원 소장 아악부 악보 10종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와 천승요 아카이브천 대표가 기증한 릴 테이프는 1970년~80년대의 공연 현장을 담고 있다. 진도 지역의 명창인 손판기 선생의 옛 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음원과 국악애호가인 김 북이 소장하던 국립국악원 시조연구회 강습악보(1954년~1961년 발행 추정)도 포함한다.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양종승에게 황해도굿 계승자 우옥주의 유품 장구와 인천풍류 김응학의 양금을 기증받아 근현대 민속 현장의 악기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1995~)과 국악아카이브(2007~)를 통해 기증컬렉션을 수집·관리하며, 현재 약 110여 개의 기증자 컬렉션과 18만 점의 유물과 기록들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수집된 자료에 대해 저작권 등의 검토와 권리 처리 후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와 국악아카이브(archive.gugak.go.kr)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악 관련 자료의 기증 및 기탁에 대한 문의처는 02-580-3375이다.
-
[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4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은 2016년 필자가 제작하여 고향에 기증한 음반으로 필자에게는 명반이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한 장의 아리랑 음반으로 소개한다. 1930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14권 7호)에서 김지연이 쓴 글 ‘조선의 민요 아리랑 II'(조선민요의 연구 3)에 다른 26개의 아리랑과 더불어 ‘창녕아리랑’이 언급되어 있다. 2수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창녕에 ‘창녕아리랑’이 불러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몇 년전에 이 사실을 알고, 혹시나 창녕의 어르신 중에 누군가 ‘창녕아리랑’을 부를 수 있나 싶어 수소문하였지만, 아는 분이 없었다. 그래서 새로 곡을 만들기로 하였다. 먼저 국악계에서 제일 촉망받는 젊은 작곡가(함현상:영화 <귀향> 음악감독)를 선정하고, 작사는 창녕에 살고 계시는 시인(성기각 선생)을 창녕군으로부터 소개받아 2006년 4월경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창녕의 풍광을 음악에 담기 위해 8월에는 작사자의 안내로 작곡자와 같이 창녕군 전체를 일주하였다. 필자도 고향이 창녕이지만 창녕을 이렇게 자세히 다닌 적은 없었다. 노래 가사에 창녕군의 13개 읍.면을 넣기 위해 각각 읍.면의 가사를 총 16절 가사에 담았다. 창녕에 내려오는 토속민요 가사도 넣고, 영산에 계신 지종 스님이 부른 아리랑 가사 중에서 일부를 차용하고, 어린이들이 부르게 쉬운 가사도 넣고, 마지막으로 1930년 조선의 민요에 실린 2절 가사도 활용하였다. 작곡은 1930년 가사에 실린 ‘쾌조’라는 표현을 살려 빠르고 즐거운 노래로 만들어졌다. 반주는 국악방송예술단이 수고해주었다. 노래는 젊은 소리꾼이 부르도록 하였고, 토속민요는 아마추어소리꾼들이 부르게 하였다. 어린이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어린이용 ‘창녕아리랑’도 수록하였다. 노래 곡 외에 반주곡도 담아 누구나 앞의 아리랑을 듣고 적절한 반주에 맞추어 즐겨 부를 수 있도록 하였다. 음반 한 장에 70분이 넘는 음악을 담을 수 있다. 남는 공간에 1929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1926년 10월 1일)이 음반으로 나오기 전에 발행된 오선보 악보로 남겨진 아리랑을 보너스 음원으로 담았다. 유지숙 명창이 부른 이 6곡은 국내 처음 음원으로 소개되는 것으로 자료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2007년에 발굴하여 소개한 ‘1896년 7월 24일, 한민족 최초의 음원’(이 음악이 담긴 6개의 에디슨실린더 원통음반은 현재 미의회도서관에 있음) 11곡도 같이 담았다. 창녕향우회에서 제작비 일부를 부담하여 3,000매를 무료로 배부하였다. 한 장도 판매한 적이 없지만, 현재는 중고시장에 쉽게 구할 수 있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CKJCD-016&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를 참조 바람.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여설뎐(女說傳)-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
- 2날씨도 영웅시대를 막을순 없다<br> 임영웅 "팬들과 큰꿈 펼칠게요"
- 3토속민요의 힘, ‘일노래, 삶의 노래’
- 4'새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공청회 31일 개최
- 5전란 속에 피어난 춤, 김동민 일가의 춤4代가 이어준 '오래된 인연'
- 6영남의 '강태홍류 산조춤' 전승하는 보존회장 김율희
- 7"과거춤 복원해 다시 추는 기분"…김매자 '한국무용사' 재발간
- 8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5)<br> 정선아리랑
- 9日닛산서 9주년 세븐틴, 이틀간 14만명 환호<br>"후회없이 불태웠다"
- 10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7)<br>500년 세월 가로질러 夢心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