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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기획공연 명인전 Ⅱ '흥과 신명' 내달 1일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6월 1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기획공연 명인전 Ⅱ '흥과 신명' 공연을 펼친다. 이번 명인전은 한국 전통예술의 미학의 정점에 선 명인과 명무를 초청하여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김무길 명인의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박양덕 명창의 심청가 중 '주과포혜 대목',유순자 명인의 '부포놀이', 박은하 명인의 '쇠춤', 마지막으로 임수정 명무의 '살풀이'로 특별 구성하였다. 먼저, 깃털로 만든 부포를 장단에 맞춰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노는 '부포놀이'로 무대를 연다. '부포놀이'를 선보이는 유순자 명인은 전라남도무형유산 호남여성농악-포장걸립 상쇠보유자로 현재 사단법인 호남여성농악보존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음으로, 김무길 명인의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이다.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는 단아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힘이 느껴지는 산조이다. 김무길 명인은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전승교육사로 국립민속국악원 원로사범이며, 현재 운상원 소리터(소극장) 대표를 맡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로는, 인당수에 빠졌던 심청이가 환생하여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내용과 맹인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을 향하는 심봉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심청가 중 '주과포혜'를 박양덕 명창의 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박양덕 명창은 전라북도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이며,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과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이어서 단아한 멋과 비장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살풀이춤'을 임수정 명무가 선보인다. 임수정 명무는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및 승무 이수자이며, 경상국립대학교 민속예술무용학과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은하 명인이 '쇠춤을 선보이는데, '쇠춤'은 "박은하의 춤과 소리(문예회관 소극장, 1992)”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풍물 중 개인놀이에 해당하는 ‘쇠놀이’를 재해석하여 무대화한 작품이다. 박은하 명인은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이수자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박은하류 설장구보존회 대표를 맡고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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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사 국악 페스티벌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거리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인 인사 문화지구의 (사) 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신소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2024 '인사 국악 페스티벌'을 남인사마당에서 개최한다. 국악 공연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이 행사는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 및 육성 사업 공모전 선정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전통문화의 향유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식전 행사로는 인사동 차 없는거리에서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이어 개막식을 알리는 대북 공연과 함께 기접놀이 퍼레이드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인사 국악 페스티벌’은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인사동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공연이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와 국악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전통국악공연과 융복합 퓨전국악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했다. 전통예술의 성악, 기악, 타악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 국악 공연으로 구성된다. ‘국악&힙합 융복합 퓨전 콘서트와 무브먼트코리아’공연은 광개토 사물놀이팀의 공연이다. 풍물 연희, 판소리, 비보이, 비트박스 등이 모여 역동적인 한국을 주제로 한국 젊은이들만의 신선하고 독창적인 열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다올 소리(연주자)와 함께 제주 여행을 떠나 제주도의 열 개의 절경들을 둘러보고, 해녀를 만나 해녀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민요유람 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국악 그룹 ‘위뮤(WeMu)’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인사 전통 국악챌린지 ‘인ᄊᆞ인ᄊᆞ’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 참여도와 전통문화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전통국악컨텐츠를 기반으로 음악 작·편곡을 제작하기도 했다. 참여자가 선착순으로 무대에서 진행되며, 진행자의 설명 및 시연을 따라 하며 안무를 배운다. 부대행사로는 전통공예 체험 (나전칠기 손거울 만들기, 미니 병풍 만들기, 민화 그리기, 압화 부채 만들기). 전통악기 체험, 한복 체험&뷰 포토부스 등 총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인사동 문화지구/(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인 신소윤은 "올해 첫 회를 맞은 [인사동 국악 페스티벌]이 서울의 중심 인사동을 상징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나아가 지속성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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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남상일의 수궁가-정광수제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 - 남상일의 수궁가>를 6월 15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시원한 음색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남상일 명창이 정광수제 ‘수궁가’를 들려준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난 남상일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조소녀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선 그는 본격적으로 소리 공부를 시작한지 4개월만에 1988년 KBS 제1회 전국 어린이 판소리 경연대회 장원을 거머쥐며 소리꾼으로서의 재능을 보였다. 이후, 1996년 학생부와 1999년 일반부에서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금상을 받는 등 계속해서 실력을 입증했고, 국악계의 재목으로 떠올랐다. 남 명창은 조소녀 명창에게 동초제 심청가와 춘향가를, 민소완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적벽가를,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정광수제 수궁가, 박봉술제 적벽가, 만정제 춘향가를 사사하는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섭렵했다. 200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 후 10년간 창극 <춘향>의 이몽룡, <청>의 심봉사, <적벽가>의 조조, <배비장전>의 배비장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을 펼쳤다. 개성이 돋보이는 조역부터 작품을 힘 있게 이끌어가는 주역까지 두루 소화하며 소리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창극 배우로 평가받았다. 현재는 대중에게 우리 소리를 가깝게 알리기 위해 공연과 방송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무대는 남상일 명창의 첫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로, 정광수제 ‘수궁가’를 들려준다. 판소리 ‘수궁가’는 인간 세상을 향한 통렬한 풍자를 동물에 빗대 해학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병든 용왕을 위해 토끼 간을 구하러 세상에 나온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했으나, 토끼가 재치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광수제 ‘수궁가’는 동편제의 시조인 송흥록으로부터 시작해 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로 전승된 소리다. 음악성과 문학적인 소양을 모두 겸비한 정광수 명창이 사설을 다듬어 격식 있고 유려한 사설 표현이 돋보인다. 힘 있는 통성과 우조 성음을 바탕으로 한 동편제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동시에 서편제의 정교하고 화려한 계면 성음의 기교까지 더해져 있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6월 공연은 남상일 명창 특유의 시원한 성음과 재치 있는 입담, 수려한 너름새(소리꾼이 공연 중에 예술적 표현을 목적으로 행하는 몸짓 혹은 연극적 동작)로 정광수제 ‘수궁가’를 감상할 기회다. 다양한 동물 캐릭터의 언변 대결과 약(藥)에 대한 용어 등 아기자기하고 익살스럽게 전개되는 ‘수궁가’를 누구보다 재미있게 들려줄 예정이다. 남 명창은 "다른 소리에 비해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감정표현이 많은 ‘수궁가’ 속 등장인물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치있게 풀어내 재미있는 판을 완성할 계획이다”라며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살려 판소리가 가진 진중함 속 유쾌함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고수로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 정준호와 국립창극단 기악부 단원 전계열이 함께하며,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창자 혼자 판소리 한바탕을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동안 완창(完唱)하는 무대다. 1984년 시작된 이래 39년간 326회 공연되며, 판소리 완창 무대로는 최장·최다 공연을 자랑하고 있다. 소리꾼에게는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를, 관객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24년에도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소리꾼이 매달 이 무대를 통해 소리의 멋을 제대로 느낄 줄 아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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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공청회 31일 개최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26일 '국악진흥법'을 앞두고 오늘 31일(금) 오전 10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국악진흥법'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국악진흥법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지난해 7월 25일에 제정된 '국악진흥법'에서 하위법령에 위임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실태조사(시행령안 제2조),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등(시행령안 제3조), ▴국악의 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정희 박사가 지난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권역별 현장간담회의 주요 의견과 제정안의 주요쟁점을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숙명여자대학교 송혜진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성기숙 교수, 원일 작곡가, 한국국악학회 이용식 부이사장 등이 토론을 이어간다. 문체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관계 부처 및 지자체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확정하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7월 26일, 「국악진흥법」 시행 일자에 맞추어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난 5월 7일에 시작한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6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하거나, 제출자의 성명(단체의 경우 단체명과 대표자명)과 주소, 전화번호, 예고 사항에 대한 항목별 의견을 기재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국악을 보전하고 진흥하기 위해 국악진흥법이 제정되어 시행을 앞둔 만큼, 하위법령 제정 단계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하위법령 제정을 시작으로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시행 등 「국악진흥법」에 담긴 정책들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반우편) 세종특별자치시 갈매로 388 문체부 예술정책관 공연전통예술과(우편번호 30119) / (전자우편) dekebi@korea.kr / (팩스) 044-203-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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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마흔돌 잔치대구시립국악단은 창단 40주년기념공연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를 오는 30일 저녁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1984년 5월 창단한대구시립국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창단의 의미를 되새기며 2024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아 시민 속의 국악단으로, 세계속의 국악단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구시립국악단 제8대 한상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현재 국악단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무용을 포함 현재 7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국악단이다. 대구시립국악단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은 마흔돌 잔치답게 시민들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와 대구경북 특유의 메나리 선율을 살린 곡을 소개하는 등 흥미와 의미를 모두 살린 무대로 준비한다. 한국적인 정서를 노래하는 가수 장사익이 특별출연해 대표곡 ‘찔레꽃’을 비롯하여 ‘꽃구경’, ‘봄날은 간다’ 등으로 대구 팬들에게 인사한다.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놀량사거리 예능보유자 한명순 명창과 전승교육자 박은혜, 이수자 윤주희가 서도소리 ‘십이령아리랑’, ‘간장타령’, ‘봉죽타령’ 등을 준비하며 서도소리의 진수를 전한다. 희소 국악기 ‘퉁소’로 연주하는 퉁소협주곡 ‘풍전산곡’ 이 선사된다. 연변 ‘퉁소마을’ 출신의 연주자 ‘최민’이 퉁소 특유의 거친 듯 호소력 있는 신비한 울림을 선사하며, 국립창극단 수석 민은경이 출연하여 ‘분명코, 봄(사철가)’, ‘The Road: 제비노정기’ 등 봄의 정취가 느껴지는 국악가요를 준비한다. 대구에서 초연되는 국악관현악곡으로 영남민요의 메나리 선율을 극적으로 적용한 ‘류·연(流·淵)’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타악주자들(김광숙 수석 외 5인)의 흥청거리는 북가락을 만날 수 있는 타악협주곡 ‘북이라 둥둥’이 잔치의 신명과 흥을 더한다.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40년 전, 1984년 5월 30일에 국악인과 대구시민 등 많은 분들의 노고로 시립국악단이 창단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그날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잔치 무대이다. 흥겨운 노래와 신명나는 가락으로 국악단을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겠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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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설뎐(女說傳)-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5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남산소리극축제 ‘여설뎐(女說傳)- 싸우는 여자들의 소리’가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극을 주도하는 ‘여성 서사’를 주제로 메인 공연 소리극 네 편, 한옥 공연 창작판소리 두 편이 각각 선보여졌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불의에 맞서 싸운 여자들의 이야기 중,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 ‘창작하는 타루’의 공연 ‘정수정전’을 관람했다. ‘창작하는 타루’는 전통예술을 근간으로 경계 없이 다양한 소리를 아우르며 자유로운 창작을 하는 단체다. 조화, 울림, 창작을 주요 가치로 삼고 국악 뮤지컬, 창작극 등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 영감을 전해 나가고 있다. 비가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객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무대에는 좌우로 나뉘어 악기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각 악기의 사운드가 양쪽에서 들리니 더욱 선명하고 풍성하게 합쳐지는 효과가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소리꾼들이 등장했다. 맨 앞에 선 소리꾼이 종을 흔들며 선창을 하면, 그 뒤를 이은 여섯 명의 소리꾼이 부채를 들고 후창했다. 웅장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으로 북과 피리가 중심이 되어 연주했고, 곧이어 주인공 정수정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엄격한 신분사회인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소리꾼들은 장면에 따라 각기 다른 역을 맡으며 극을 끌어나갔다. 아버지의 귀한 가르침을 받고 자란 수정이 부모를 모두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게 되는 장면에서부터 극이 끝날 때까지, 송보라 소리꾼이 이야기꾼이 되어 각각의 상황을 알기 쉽게 설명해 나갔다. 타루의 공연은 늘 그렇듯 이해가 수월하고 유쾌했다. 특히, 대사나 소리의 가사가 자막으로 띄워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알아듣기 쉬워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그들의 ‘작창’에서도 그 매력이 특히 잘 드러났다. 기존 판소리와 몇몇 창작 판소리는 판소리의 어법에 가사를 맞추어 넣느라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 들리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타루의 작창은 무엇보다 ‘대사 전달’에 신경 쓰는 것이 잘 느껴졌다. 예를 들어 계면조로 된 판소리적 선율 흐름에만 치중하여 가사를 넣어 노래하지 않고, 문장의 강세나 어법에 신경 써 자연스럽게 대사가 노래로써 들릴 수 있게 했다. 악기는 극과 어울리는 효과음을 적재적소에 넣고, 분위기를 조성했다. 어둡거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잡을 때는 신시사이저의 스트링(String) 사운드를 활용하였고, 관악기 연주자는 피리와 태평소, 리코더, 클라리넷 등의 다양한 악기를 바꾸어 가며 장면에 맞는 선율을 연주했다. 가야금과 피아노는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느낌을 줄 때 다채롭게 활용되었으며, 타악기 또한 유쾌한 장면이나 극적 분위기를 연출할 때 그에 따른 악기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연주되었다. 너무 전통답지도, 너무 대중적이지도 않은 편안하고 조화로운 음악이 극을 끌어갔다. 부모가 약조해 준 정혼자와의 혼인 약속을 저버리고 세상에서 도망친 수정은 남장을 한 채 무예와 학문을 갈고닦아 대장군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왕 역할을 맡은 공미연 소리꾼은 나머지 소리꾼들과 다르게 경기민요를 가지고 노래를 했다. 그는 재치 있는 입담과 웃음을 자아내는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으며, 말투에 경기민요의 소리 어법을 살짝 묻어나게 함으로써 민요다운 대사를 선보여 독특하고 유쾌한 느낌을 선사했다. 국악의 색채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시도가 인상적이었다. 오랑캐들이 쳐들어오는 급박한 장면, 붉은 조명 아래 배우들은 부채를 들고 춤을 췄다. 유려하고 한국적인 몸짓과 자극적이고 긴장감이 조성되는 조명이 어우러지니 더욱 무대가 극적으로 연출됐다. 정수정은 장군이 된 후 어려운 위기의 순간을 모면할 때마다, 과거를 회상하며 어린 시절 아버지가 해 주었던 말을 떠올렸다. 전장에서는 상황을 바라보는 눈과 판단력이 필요하며, 나를 지켜야 타인도 지킬 수 있다는 정수정 아버지의 말은 공연을 관람하는 모두에게 함께 위로되었다. 조선 후기 여성 영웅 소설 ‘정수정전’은, 가부장제가 만연하던 시대에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호평받았다고 한다. 영웅적인 활약과 함께 여성으로서의 어려움을 탈피하고 고난을 극복한 이 이야기는 현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위로를 준다. ‘여설뎐(女說傳)’은 ‘싸우는 여자들의 소리’를 뜻한다. 창작하는 타루는 이 무대를 통해 따뜻한 마음으로 용기 있게 세상과 맞서 싸우는 한 여자를 그려냈다. 판소리라는 장르를 통한 타루만의 전통적 색깔과,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한 생동감 있는 서사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엄마 이름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정수정’이라는 마지막 대사처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한 사람으로 우뚝 서 나갈 수 있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더욱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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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장학재단, '제8회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영예의 대상은 이예서 양재단법인 부평장학재단(이사장 조진형)이 지난 11일 부평구청소년수련관에서 '제8회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악 전승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개최되었으며, 초등부·중등부·고등부로 나뉘어서 관악·현악·성악 부문에서 경연을 펼쳤다. 교육부장관상인 영예의 대상은 국립국악고 2학년 이예서양이 차지했고,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조진형 이사장은 "부평장학재단은 국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국악 분야의 새로운 인재발굴을 위하여 매년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선조들의 정신이 깃든 국악의 발전을 위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장학재단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할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난 2002년에 설립되었으며, 장학사업 이외에도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와 '초록굴포 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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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국립국악원‘세계가 인정한 우리음악과 춤’공연해남군은 다음달 13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국악원의‘세계가 인정한 우리음악과 춤’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강술래를 비롯해 처용무, 민요 아리랑, 가곡, 판소리, 판굿 등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무대에서 선보인다.한민족의 흥과 신명이 살아 숨쉬는 한국 예술의 진수를 최고의 기량를 갖춘 국립국악원 60여명의 단원들이 음악과 춤으로 선보이게 된다.티켓예매는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해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전화예매도 가능하다.공연시간은 오후7시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군 관계자는"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기관의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국악공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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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에 대금 김민결씨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주최하는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 및 시상식이 5월 23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는 ‘대금산조 이생강류’를 연주한 대금종목의 김민결(19세 남, 서울대학교 1학년 재학)씨가,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아쟁종목 윤겸(25세 남,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씨가 받았다. 대상 수상자인 김씨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영예로운 대상을 수상해 기쁘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국악인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경연대회가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국악 인재를 배출해 온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고 말하며, "올해 7월 「국악진흥법」시행을 앞두고, 많은 국악 인재들이 열의를 갖고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국악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올해 경연대회는 모두 478명이 지원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개 종목에서 금·은·동상 수상자 33명이 정해졌다. 대상 경연에서는 11개 종목의 1위(금상)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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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퓨전국악 어우러진 '무등울림축제' 개최무등산권 전통문화축제인 '2024 무등울림축제'가 25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시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무등울림축제'는 정극인의 '상춘곡(賞春曲)'의 한 구절인 '산수(山水) 구경 가쟈스라'를 주제로, 무등산 봄풍경과 어우러진 전통문화의 멋을 산수화처럼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59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전통문화관 인근 주민과 무등산을 찾는 시민, 무등산권 미술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이 함께하는 무등산권 시민 한마당 축제로 개최된다. 축제 첫째날인 25일에는 광주시무형유산 남도판소리 보유자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TV프로그램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퓨전국악밴드의 무대가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청소년 춤축제, 국악 디제잉, 국악밴드-한국무용의 융복합 공연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어울림 공연을 이어간다. 기획전시로는 광주시무형유산인 기능보유자 6인의 '무형유산 특별기획전-살아있는 유산, 살아야 할 전승'과 무등산을 주제로 한 융복합 전시프로젝트 '무등예찬(無等禮讚) 다시보기'가 전통문화관 서석당, 입석당, 새인당 등에 선보여 시민들을 맞이한다. 전통 연희의 대중화 바람을 일으킨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공연도 만난다. 공중에 매달린 줄 위에서의 위태위태한 기예를 조마조마한 호흡으로 지켜보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줄타기'를 비롯해 출연자와 관객들이 함께하는 신명나는 대동놀이 한마당을 펼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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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초청받은 부여군충남국악단, ' K-국악' 성료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63회 국제꽃축제에 초청받은 부여군충남국악단의 화려한 공연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부여군충남국악단은 현지시각 5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축제장 무대에서 16명의 단원들이 4개 분야 5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사물놀이는 이상명(징), 오영진(장구), 박영일(꽹과리), 김찬호(북) 단원이 삼도 풍물 가락을 연주했고, 가요 연곡은 김인영(피리), 김규원(대금), 남지혜(해금) 기악 단원이 ‘인연’과 ‘상사화’ 대중가요를 국악기로 편곡하여 갈채를 받았다,아리랑연곡을 백은정(가야금), 홍진경(아쟁), 김인영(피리), 김규원(대금), 남지혜(해금), 김찬호(장구) 단원이 각각 악기의 특성을 살려 아리랑을 연주해 환호를 받았으며, 박영희, 김윤희 소리 단원이 간드러진 경기민요를 선보였다. 김보영, 김나현, 서미라, 이선자, 임정민 무용단원은 사물놀이 반주에 맞춰 버꾸라는 악기를 들고 폭발적이고 역동적으로 춤을 춰 신명과 흥을 자아내 관광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우즈베키스탄 안바르 나망간 시장은 공항으로 직접 나와 제63회 국제꽃축제에 초청받은 박정현 부여군수 일행을 영접했으며, 샤보카트 나망간주 주지사가 축제 행사장 곳곳을 안내하며 부여군과의 우정을 과시했다.샤보카트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하여 주어 고맙다”라면서 "농업 분야를 비롯하여 문화·관광까지 더욱 확대하자”라고 제안했다.한편 이번 제63회 국제꽃축제는 5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열리며, 22개국이 참여했다. 올해는 2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 총 6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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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악장르 2작품 유치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우수작품 지역순회 공연 공모사업에 전북자치도 군산예술의전당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전을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두 국악 작품을 관객들에게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작품 지역순회 공연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적 공모사업으로 우수 국악 작품과 지역 공연장을 매칭해주고, 작품료 전액을 지원해 지역 관객들에게 부담 없는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군산예술의전당은 사업 선정으로 올해 6월과 8월 총 두 작품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올릴 수 있게 된다.다음달 6월29일에 진행 예정인 '착한광대 강제환생 프로젝트 환생전'은 1988년 창단돼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내드름 연희단의 작품으로 광대의 운명을 타고난 착한 광대가 이승과 저승을 오가면서 벌이는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환생전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풍물, 소고춤, 모둠북연주, 탈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연희와 맛깔 나는 재담을 통해 이 시대 광대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이어 8월23일에는 '토리를 찾아서, 얼씨구'가 진행된다. 토리는 한국에서 지방에 따라 구별되는 노래의 방식을 뜻한다.이 공연에서는 각 지역 민요를 국악극 형식의 연희 공연으로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토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예술의전당 홍양숙 관리과장은 "이번 공연은 국악은 진부한 옛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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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로 하나가 되는 '더원아트코리아' 최재학 대표를 만나다2년 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울연희대전'이란 이름의 한 공연이 있었다. 제1회 '장구대전'이란 부제가 붙어있고, 입장권 전석이 판매 되어 화제가 되었다. 무대에서 오직 '장구'만을 가지고 나와 6개 유파별 6인이 개인놀이(설장구)를 무대화하여 한 판을 벌인 것이다. 당시 출연자들은 관객들의 폭발적 호응으로 무대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신명나는 공연을 보여 주었다. 관객들의 반응에 고무되어 지난 해에는 2차 연희대전이 열렸는데, '북'이 부제였다. 1회 때보다 출연자도 더 많아졌고, 북 공연만으로 북의 다양하고 독특한 맛을 보여주어 큰 센세이션을 선사했다. 이런 이색 기획으로 새로운 바람을 몰고 가는 공연기획에 주목하여, (주)국악신문 이동식 대기자가 '더원아트코리아' 기획사의 최재학 대표를 만나서 공연예술의 새바람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공연예술에 새바람을 불어 오셨다던데요. A. 네, 최근 기획한 공연 모두 티켓 판매가 매진되었습니다. 장구만으로 장구만의 멋과 다양한 얼굴을 새롭게 펼쳐보자는 것이었는데 모두 판매만으로 매진되었으니까요. 그래서 2회에는 '북'을 가지고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키워 보았는데 이것도 '인서울'하기가 좋았습니다. 전통예술도 이렇게 형식을 다시 설정하면 우리 젊은 분들에게 끌릴 수 있구나 하는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서로 공감하게 된 것이지요. 올해는 세번째로 '벅수'만을 가지고 판을 짜보려고 합니다. 저는 원래 '꽹과리'를 배운 국악인입니다. 제가 익히고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이런 풍물연희가 이 시대에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했고, 시대의 요구에 어떻게 하면 함꼐 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죠. 풍물 고유의 색채는 살리되, 형식을 좀 비틀어보자, 그렇게 우리 젊은 현대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보자고 기획을 해 본 것인데 1회 때 크게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명인보다는 중견 연희자들이 나와서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많은 무대를 주고 싶습니다. 장구대전 6인, 6개의 유파는 김병섭류 호남우도농악의 이동욱, 최상근류 호남좌도농악 설장구의 염창수, 김동언류 호남우도농악 설장구의 임재태, 박염류 영남농악 설장구의 김한준,김형순류 호남우도농악 설장구의 박현승,김기복류 안성남사당놀이 웃다리농악 설장구의 하현조이다. Q.서울연희대전이라고 이름이 거창해서 무엇을 보여주는가 했더니 결국에는 풍물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새롭게 펼치는 것이군요, 기존의 공연을 벗어난 노력이 보이던데... A.최근 우리 공연계를 살펴보면, 우선 창작을 해야한다는 관념이 우선적으로 앞서다 보니...... 낯선 창작공연이 많은데 이게 호응이 쉽지 않습니다. 풍물 악기, 혹은 풍물 자체의 형식도 각각이 갖고 있고, 연희자는 저마다의 특장(特長)이 분명히 있는데, 이런 공연들은 관객들의 반응을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식 공연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파묻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연주하는 악기 각각의 맛과 연희자의 특장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이제 현대인들에게는 보다 친근하고 은근하고 그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으면 더 좋아하고 끌려 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Q.그동안 공연한 것을 보니까 'ㅊ ㅊ-하다'라는 제목의 페스티벌을 1년에 한번씩 열었더라고요. 이거 무슨 뜻이고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ㅊㅊ-하다 ' 공연 A.하하, 죄송합니다. 저는 청년들이 무언가 일을 해내고 있다, 그것을 청춘들이 이해하고 사랑해줄 수 있다는 뜻에서 "청춘이 청하다" 혹은 "청년이 채우다"란 뜻을 요즘 유행하는 두음(頭音)만으로 표기하는 방법으로 고안해낸 것인데 사실 그냥 '치읓 치읓하다 '로 읽어도 됩니다. 이것도 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찾다가 생각해낸 것인데, 대기자님에게 처럼 궁금증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지 않습니까? Q. 하하 그렇군요. 그동안 3년 연속으로 이 'ㅊ ㅊ- 하다'를 해왔는데 어떻든가요? A.예, 처음에는 우선 무용만으로 공연 전판을 꾸며 보았습니다, 거기에 2회 째에는 무용에다가 '기악'이 더 들어갔고요, 세 번째에는 무용, 기악에다가 성악이 더 들어갔고요. 지난해 4회 째에는 여기다가 연희까지 들어갔습니다. 말하자면 무용에서 기악, 성악, 연희까지 들어가는 큰 잔치판으로 점점 확대해 나간 것이지요. 그만큼 판이 커지고 다채로와지니, 관객들은 지루해 하지 않고 즐거워하시더라고요. 전통예술도 이제 젊은 분들에게 더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젊은 청춘들이 좋아하는 것을 청춘 예술가들이 만들어가서 청춘들의 판을 만들어나가자는 의도가 일단 시작부터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Q.제가 관심을 갖게 된 것 중에는 '사물놀이의 명품화' 뭐 이런 것을 추진한다는데 그게 무슨 말입니까? 사물놀이는 시간이 지나면 좀 시끄럽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던데 A.사물놀이는 한국 전통타악의 대표적인 브랜드로서 대중화가 되었습니다만 과거 원형의 모습이 가지고 있는 음악성이 많이 엷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요. 어느 큰 공연에 끼어들어가는 형식이 아니라 사물놀이 자체만으로도 독립적인 무대가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사물놀이의 명품화를 꾸준히 추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여성타악연희 그룹 '도리'의 지원입니다.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도리'팀이 사물놀이가 가진 고유의 음악성을 복원하여 관객들에게 사물놀이의 고품격 감동을 선사하는 것인데, 바로 그 사물놀이 명품화 프로젝트 ‘세 개의 사물’로 2019년에는 수도권 5군데, 2021년에는 전국 8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세 개의 사물’은 말 그대로 세 편의 각기 다른 사물놀이 ‘영남농악’, ‘우도굿’, ‘웃다리풍물’을 의미합니다. 사물놀이의 고급화와 명품화를 지향하는 이 그룹이 벌써 창단 10주년을 맞아 올 연말에는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을 열기 위해 목하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물놀이만이 아니라 비나리, 설장고, 판굿 등이 합쳐져서 더 큰 재미를 선사하려고 합니다. Q.여러가지 많은 활동이 있군요. 이 더원아트코리아(theoneartkorea) 라는 공연 기획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저의 목표는 "문화예술의 생태계를 바꾸자"는 것입니다. 전통공연예술활동을 하다보니 참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공연을 하면서 티켓은 거의 초대 혹은 유료를 가장한 초대, 또는 강매? 그리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관련 직장을 들어가지 않는다면 레슨, 그 레슨생들과 가족들은 그들 공연의 관객이 되고요, 창작공연도 그렇습니다. 창작공연을 하려면 지원사업을 받아야 하는데, 그게 주객이 전도가 되는 느낌입니다. 창작작업을 하기위해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고, 지원사업에 맞춰서 창작을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선생님들, 또 선정 권한을 가진 분들과의 인맥이 형성되지 않으면 공연하기도 힘든... 이런 상황을 깨기 위해서는 좀 판을 흔들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새로 판을 짜고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 이뤄지면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따라 오고, 그것으로 생태계가 커지고 하는... 이런 새로운 세상을 열어보자는 것입니다. Q.공연예술분야의 안정적인 공연환경이 중요한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A.문화예술분야에서도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공연 풍토는 국가의 육성에 의존해오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 공연 생태계를 죽이는 역할도 하고 있지요. 정부가 지원을 줄이면 어떤 것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가 되는... 그러기에 다른 분야에서처럼 공연생태계에도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적 기업이 나와야 하고요... 대부분의 문화예술사회적 기업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만들었다기보다는 먹고 살기 위해 사회적기업의 제도에 들어왔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공연예술가들이 그들의 활동만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거나 혹은 그들의 예술활동에 있어 집중이 가능하도록 서포터 하는 역할을 하고 그런 산업을 정착시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어렵지만 전통공연 쪽에서도 예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공연 매니지멘트 제도도 펴 나가고 싶고요. Q.말하자면 전통예술시장의 규모가 더 커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보냐요? A.사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시장이라는 것은 상호작용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 같은 회사가 공연 매니지먼트 상품을 내놓아도 공연자들은 거기에 돈을 쓰는 것에 인색해요. 공연을 어떻게 매니지먼트 하는가에 따라 소비자들이 움직일 수 있고, 그러한 활동 성과가 결국은 본인을 키울 수 있는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데 기본적으로 대부분 전통예술가들은 본인을 위한 투자를 손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강하고, 그런 인식을 바꿔내는 것도 우리의 목표입니다. 실제 우리의 매니지먼트를 받아서 공연해 본 사람들은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고, 출력되는 결과물들에 만족해 하면서 힘을 얻고 있기도 하지요. Q.결국에는 작품이 잘 나와야 하는군요. 젊은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접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랄까 공연 각 종목의 화제성, 혹은 끌림 이런 것들을 잘 버무려내야한다는...? A.그렇지요. 작품이 매력이 있고 아티스트들도 매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 매력을 저희가 직접 기획하거나 제작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 방면의 의뢰자를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공연도 점차 컬리티를 높여서 명품화 하고 완성된 작품으로 사랑을 받는 판이 만들어지겠지요 아이구, 저희가 감사를 해야지요. 앞으로 국악신문과도 여러 가지 기획을 함께 고민하고 많은 공연단체나 국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마음을 합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동시대성을 읽어가고 있는 최대표가 우리에게 국악의 센세이션을 선사한 '장구대전'에 이어 '북대전' 그리고 '벅구대전'의 무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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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꽃, '파두&플라멩코' 부산에서 만나다, 선착순 200명 예약리스본 골목에서 들려오는 파두, 스페인 광장의 열정적인 플라멩코를 부산에서 만나다 부산에서 즐기는 BUSAN: Beautiful, Unique, Sentimental, Artistic, Narrative 아름답고 이색적이며, 감성적인 음악과 이야기로 만나는 포르투갈 파두(Fado)와 스페인 플라멩코(Flamenco)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5월 31일(금)과 6월 1일(토) 양일간 일상 속에서 다양한 세계음악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1>을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개최한다. 작년 10월 교육체험관을 개관한 이후,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우리 전통음악과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예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2023년도 <세계음악 명사초청 시리즈>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은 시민들이 세계음악을 감상하고,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체험을 통해 세계음악의 매력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렉처콘서트를 준비했다. 5월 31일(금)은 포루투갈의 파두를 선보이며, 6월 1일(토)에는 스페인 플라멩코를 소개한다. 세계음악 연주와 이야기는 현지에서 예술을 익힌 파두음악그룹 소뉴(Sonho)와 한국의 집시음악그룹인 소리께떼(sorioquete) 선보인다. 포루투갈어로 ‘꿈’이라는 뜻하는 소뉴(Sonho)는 한국의 유일한 파두음악그룹이다. 몽환적이면서도 푸른 바다의 깊은 감성을 담은 포르투갈 파두를 우리나라에 전파하고 있다. 소리께떼(sorioquete)는 플라멩코 기타연주자와 무용수가 중심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국악의 '소리'와 플라멩코에서 박수와 발구름 소리로 박자를 맞추며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것을 뜻하는 'Soniquete(소니께떼)'를 합친 단어로, 한국의 집시음악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각 나라의 음악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접점을 찾고 있는 예술가들이 선보일 무대는 파두와 플라멩코의 전통예술부터 우리 전통예술과 크로스오버한 작품까지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음악예술의 세계로 이끌어 줄 예정이다. 선착순 예약자 200명, 세계 음악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이벤트 진행 파두와 함께 즐기는 낭만의 밤 태양보다 뜨거운 정열을 피워내다 또한, 이번 렉처콘서트는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첫째 날에는 선원들이 파두를 감상하면서 와인을 마셨던 파두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파두와 함께 즐기는 낭만의 밤' 이벤트가 진행된다. 파두 공연 관람 후, 음악의 여운과 함께 전통 스파클링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날에는 정열적인 플라멩코 춤을 배울 수 있는 '태양보다 뜨거운 정열을 피워내다'가 진행된다. 플라멩코 댄서에게 아름다운 플라멩코 부채를 활용하는 플라멩코 춤 동작을 배우며, 잠시나마 바일라오라(여성무용수), 바일라오르(남성무용수)가 되어볼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립부산국악원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1'의 참가 신청은 5월 23일(목) 오후 2시부터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일자별 선착순 200명 예약할 수 있으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오는 5월 31일(금) 오후 7시 30분, 6월 1일(토)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문의 051-811-0063)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2'는 9월 27일(금)은 인도의 신을 향하는 음악 라가(Raga), 9월 28일(토)에는 부르키나파소의 대자연과 말하는 살아 있는 리듬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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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82 <br>‘국악의 날’ 지정을 위한 제언(9) - “악학궤범은 새로운 가치 창출”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한류문화 칼럼니스트) 그동안 "시용향악보”의 ‘오음약보’와 ‘정간보’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계속해서 고려가요의 음악적 특징으로 나타난 ‘하강종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겠다. ‘하강종지’에서 ‘하강(下降)’이라는 의미는 높은 음에서 2~3개의 음을 아래쪽으로 연결하는 형태를 말하며, ‘종지(終止)’는 악곡을 끝마치게 하는 형태를 말한다. 따라서 ‘하강종지’는 높은음이나 중간음에서 2~3개의 음을 아래로 연결하여 악곡을 끝맺음한다. 이런 식으로 음악이 끝맺음하는 형태를 종지형(終止形, cadence)라고 부른다. cadence(케이던스)의 사전적 의미는 억양, 리듬, 운율이라고 하는데 음악적 용어로는 종지형을 ‘cadence’라고 표현한다. 국악의 종지형에는, (1) 계단식 하강 종지형 (2) 4도(5도)하강 종지형 (3) 상행 종지형 (4) 주음으로 시작해서 주음으로 끝나는 종지 등이 있다. 위의 4가지 종지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1) 계단식 하강 종지형은 위에서 설명한대로 높은음에서 2~3개의 음을 아래 쪽으로 연결하여 악곡을 끝마치는 종지를 말한다. (2) 4도(5도)하강 종지형은 위의 ‘솔’음이나 ‘파’음에서 다른 음을 거치지 않고 바로 주음인 ‘도’음으로 떨어져서 끝마치는 종지를 말한다. (3) 상행 종지형은 아래의 ‘솔’음이나 ‘라’음, 즉 3도, 혹은 4도 아래 음에서 위의 주음인 ‘도’로 껑충 뛰어서 끝마치는 종지를 말한다. (4) 주음으로 시작해서 주음으로 끝나는 종지형은 의식음악이나 제례음악 등 주로 잔잔한 음악의 종지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종지법이다. 대표적으로, (1) 계단식 하강 종지형에 해당하는 곡들을 살펴보면, 앞에서 언급한대로, 고려가요 중 "시용향악보”에 수록된 ‘귀호곡’ ‘유구곡’ ‘사모곡’ ‘서경별곡’ ‘청산별곡’ 등이 있다. 그리고, (2) 4도(5도)하강 종지형과 관련한 곡들은 주로 ‘시조’가 이에 해당된다. 지금까지 ‘하강종지’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굳이 ‘하강종지’에 대해서 설명한 이유는 삼국시대의 신라향가와 백제가요가 고려가요의 이름으로 최초의 정간보인 "시용향악보”에 수록되었는데, 그 음악적 특징 중의 하나가 ‘하강종지’이기 때문이다. 이 ‘하강종지’는 ‘어사용 토리’에서 ‘메나리 토리’로 진화하여 노래 불려지는 오늘날의 경기민요와 서도민요 중에서 그 특징적 요소가 나타난다. 경기민요와 서도민요 중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요소는 위에서 설명한 (1)번의 ‘계단식 하강종지형’이다. 그 종지형태의 계명은 ‘라솔미’, ‘미래도’, ‘도라솔’이다. 그렇다면, 지난 회에서 "시용향악보”에 수록된 ‘귀호곡(가시리)’의 정간보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그 ‘귀호곡(가시리)’을 알아보기 쉽게 오선보로 고쳐서 ’하강종지‘를 확인해 보겠다. 위의 악보에서 마지막 마디는 계명으로 ‘도 라 솔’로 표기되어 있다. ‘하강종지’로서 ‘계단식 하강종지형’인 것이다. 삼국시대를 거쳐서 고려가요의 음악적 특징으로 정착된 ‘어사용 토리(調)’는 현재의 ‘메나리 토리(調)’로 진화하여 경기민요와 서도민요 중의 특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서 ‘하강종지’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다. 지금까지 ‘국악의 날 지정을 위한 제언’을 9회에 걸쳐서 장황하게 제안하였다. 그 제안의 내용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글날’을 훈민정음이 반포된 날로 정했듯이, ‘국악의 날’을 악학궤범이 반포된 날로 정하자는 것이다. ‘악학궤범’은 삼국시대, 고려시대의 구전하여 오던 민속음악 중 명곡들을 수록하였다. 그야말로 ‘악학궤범’은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한 것이다. 악학궤범 서문에 "성현이 1493년 8월 상한에 서문을 작성했다”는 기록이 있다. 1493년 상한의 마지막 날인 10일을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하면 양력으로 9월 29일이 된다. 9월 29일을 ‘국악의 날’로 정하자는 것이다. ‘한글날’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정했다. 이것이 ‘국악의 날’의 날짜를 정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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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제23회 복사골국악대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07/20)■목 적 - 전통문화의 계승과 국악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한 국악인재 발굴을 통해 수준 높은 전통문화 예술을 창달하고자 한다. ■방 침 : 매년 연례행사로 개최 ■대회명칭 : 제23회 복사골 국악대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회일시 - 본 선 : 2024년 7월 20일(토) 09시(대면심사) - 종합대상 : 2024년 7월 20일(토) 16시 ■장 소 : 부천송내어울마당 솔안아트홀 ■주 최 : (사)한국예총 부천지회, (사)전통소리진흥회 ■주 관 : (사)전통소리진흥회, (사)한국국악협회 부천시지부 ■후 원 :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사)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주)국악신문 ■대회종목 ■학생부 - 관악, 현악, 민요 ■일반부 - 민요 ■명인부 - 민요, 기악, 무용 ■참가자격 ■학생부 - 초, 중. 고등학생 및 청소년 ■일반부/명인부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학생을 포함한 만20세 이상 남, 여 ■경연곡목 ■민요 -▶학생, ▶일반부 : 경,서도민요 ▶명창부 : 경,서도잡가 및 선소리 산타령 ■기악 -산조(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 해금, 피리) ■무용- 한국전통무용(군무포함) ■경연시간 ■명 인 부 - 8분이내 단심제 ■민요일반 - 5분이내 단심제 ■학 생 부 - 5분이내 단심제 ■참가비 : 없음 ■신청서 배부 및 접수 ① 접수기간 : 2024년 5월 20일(월) ~ 7월 12일(금) ② 신청서 다운 : 국악신문 홈페이지 ③ 신청방법 : 방문, 우편, 인터넷접수, 팩스 중 택일 - (우)14516 경기도 부천시 평천로 732 - 이메일 : 0104484@naver.com - 팩스 : 032-678-9376 - (사)한국국악협회 부천시지부 : 010-2570-9376 ※ 대회진행상 접수마감이후 접수 및 당일접수 불가 ※ 신청서에 기재된 연락처로 접수확인 문자 발송하오니 확인 요망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칼라사진 1매) 포함 ※ 참가 신청서는 복사 사용가능 ■유의사항 ■학생부, 민요일반부, 명인부 : 대면 심사 ■명인부 각 부문 대상 수상자는 종합대상 경연함 ■무용 출전자는 반주음악 준비(반주음원 CD 또는 USB) ■학생부 기악은 관악(대금, 해금, 피리) 현악(가야금, 거문고, 아쟁)으로 경연 ■접수확인 및 추첨 - 신청 역순으로 번호 부여 - 반주자는 본인 대동을 원칙이나, 집행부 지정 반주자 활용 가능 ▶ 반주비 : 회당 50,000원 ▶ 반주비는 주최측과 무관하며 사례비는 반주자에게 직접 전달 단, 반주자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지정고수 필요하신 분들은 신청서에 기재 ■문의사항 : (사)한국국악협회 부천시지부 ☏010-2570-9376 ■ 각 부문별 시상 내역 ※ 시상내용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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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명인명창 등용문 대명사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17일간 열전최고 명인명창 등용문 대명사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화려한 전야제 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20일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가 18일 전야제 공연을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17일간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대사습청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13개 부문에 걸쳐 경연을 치른다. 부문은 △판소리 명창 △무용 명인 △농악 △기악일반 △무용 일반 △민요 일반 △가야금병창 일반 △궁도 △판소리 일반 △고법 일반 △시조 일반 △판소리 신인 △고법 신인 등이다. 무용 신인과 민요 신인 부문은 올해 경연에서 제외됐다. 국악 꿈나무들이 참여하는 학생 전국대회는 △초등판소리 △판소리 △농악 △현악 △관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고법 등 10개 부문이다. 일반부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국악계 최고 수준의 상금 7000만원을 수여한다. 부분별로 1등 장원과 2등 차상, 3등 차하, 4등 참방, 5등 장려 등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20만∼1500만원이 주어진다. 학생전국대회는 판소리 장원에 대해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나머지 부문별 수상자(1∼5등)에게는 상장과 상금 10만∼600만원을 수여한다. 종합 본선은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6월 3일 진행한다. 판소리명창와 무용명인, 가야금병창명인, 기악 등 주요 부문 경연은 MBC를 통해 전국에 송출한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 겸 보존회 이사장은 "외래문화의 범람 속에서도 전주대사습놀이는 전통예술의 파수꾼으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며 "엄청난 역사와 의미가 녹아있는 경연대회의 대표주자인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또 다시 장원의 역사가 시작된다. 국악 미래들을 환호하며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 행사는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와 ㈜문화방송, 전주MBC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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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탄誕, 명작의 생生' 내달 14일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6월 14일(금) 관현악시리즈Ⅳ <탄誕, 명작의 생生>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를 역임하며 단체를 대표하는 레퍼토리를 창작해 온 김성국·최지혜 두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되짚어 보고, 동시에 이들의 신작까지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제작하기 위해 상주작곡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주작곡가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다양한 워크숍과 교류를 통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음악적 고민과 지향점을 함께 모색하고 이를 반영한 혁신적인 창작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상의 연주를 위한 방법을 진지하게 연구하며 국악관현악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 <탄誕, 명작의 생生>은 그중에서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작 ‘영원한 왕국’과 ‘감정의 집’을 작곡한 김성국(2016년 상주작곡가)과 최지혜(2017-2018시즌 상주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이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작업한 대표작과 위촉 신작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그간 함께 일궈낸 국악관현악의 현재 위상과 미래의 가능성을 가늠하고자 마련했다. 작곡가 김성국은 한국의 전통 장단을 재료로 꾸준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 사회적 이슈를 음악으로 기록하는 작업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은 2016년 상주 작곡가로 활동하며 완성한 곡이다. 강서대묘의 벽화 사신도를 소재로 강성했던 고구려의 기상과 청룡·백호·주작·현무의 생동하는 모습, 거대한 규모의 무덤을 전통 선율‧화음‧장단 등을 활용해 표현했다. 초연 당시, "국악관현악으로 상상할 수 있는 경계의 끝을 보여주며 고유한 가치를 입증했다” "마치 헐리우드 액션 영화 한 편을 감상한 것 같다”는 평을 끌어냈으며, 2019년 제38회 대한민국작곡상 대편성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지혜는 국악기 각각의 특징을 섬세하게 이해하고 이를 유려한 선율로 구현하는 작곡가로 국악과 서양 음악의 협업에도 관심이 많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역시 2017-2018시즌 상주작곡가 활동 당시 완성한 작품이다. 임진강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은 한민족의 생명력의 근원인 동시에 정화의 공간이 되어온 강을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2018년 초연에서 "한판의 아름다운 극적 성취감을 만끽하게 하는 연주” "대부분의 국악관현악단에서 본받아야 할 성공적인 공연”으로 호평받았다. 이들이 작곡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곡 두 곡과 더불어, 두 작곡가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위촉 창작곡 두 편도 함께한다. 김성국 작곡가는 음을 꺾고 떠는 것이 특징인 민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한 ‘진도아리랑 환상곡’을 통해 음들이 엮이고 섞이며 발생하는 다양한 음악적 상황을 담아낼 예정이다. 최지혜 작곡가는 한국 땅에 새겨진 민초들의 발자국을 따라 민요 한오백년의 토리와 정(情)과 흥(興), 한(恨)과 멋 등의 정서를 나타낸 한오백년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 ‘무늬(Moo Nee)’를 선보인다. 공연의 지휘는 현대음악에 대한 빼어난 해석력을 바탕으로 국악 어법을 절묘하게 소화하는 최고의 지휘자 최수열이 맡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에 앞서 관객포커스 ‘시연회’도 개최한다.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 ‘감정의 집’을 두 대의 피아노 연주로 들어보는 시간이다. 2024 지휘자 프로젝트 최종 선정자 김다솔·조다은 지휘자가 각 곡의 지휘를 맡아 공연과는 차별화된 두 작품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시연회’는 5월 30일(목)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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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06/23) (판소리.무용.기악)■행사명: 제36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 목적 * 전통문화 예술의 계승발전 및 승화 * 국악인재 발굴 및 저변확대 * 문예진흥과 민족의식 고취 ■일시: 예선 / 2024년 6월 22일(토)오전 09:00~18:30 본선 / 2024년 6월 23일(일)오전 09:30~17:30 ■장소 : 목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우봉이매방춤전수관 (예선 두군데 진행) 목포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본선) ■참가대상(참가자격 포함):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일반인 ■참가비: 학생부, 신인부. 일반부. 명인부. 명고부. 명창부 없음(무료) ■접수 : 메일접수 seo_3645@naver.com 접수기간: 5월22일(수)~6월18일(화) 접수 후 유선확인 필수 ○ 참가예상 인원: 예선 / 200명 이상 본선 / 학생부-9명, 일반인-21명(총 30명) ■주최: 목포시 ■주관: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 ■행사후원기관(예정):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전라남도,사)한국국악협회전라남도교육청, 사)한국예총전라남도연합회, 목포.신안예총 등 ■행사 세부일정 구분 시간 내용 비고 예선 2024.6/22 오전 9시 판소리. 무용. 기악 국악경연대회 본선 2024.6/23 오전 9시30분 판소리. 무용. 기악 국악경연대회 심사총평 2024.6/23 오후17시 판소리. 무용. 기악 국악경연대회 전년도 대통령상 수상자 공연 총괄 심사위원장 심사결과 총평 시상개회식 2024.6/23 오후 17시 -시상식 순서 -국민의례 -심사총평 -내빈 및 임원 소개 -대회사-격려사-축사-시상식 폐회 2024.6/23오후 17시30분 기념촬영 및 귀가 심사 예선:2024.6/22 오전9시 본선:2024.6/23 오전9시30 채점표 집게 및 순위 결정 발표 2024.6.22-23 벽보개시 및 온라인 발표 시상 6/22목포문화예술회관 6/23목포문화예술회관 심사 결과에 따라 시상진행 예선 (단심제부문) 6/22 , 본선 6/23 ■심사방법 심사위원 결정방법 및 절차 ㅇ 전국 대학교수.무형문화재.전문가.대통령상수상자로 지역별. 류파별 선정. ㅇ 전년도 2년이내 심사위원 역임한 자 제외(특별한 경우 중복가능) ㅇ 학생부 종합결선은 (판소리.무용.기악)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회의에서 추천한 심사위원1명으로 구성한다. 심사기준 ㅇ100점 기준 심사 ㅇ 판소리 배점 - 박자(30) 공력(30) 음정(20) 사설.발림(20) ㅇ 무 용 배점 - 기능(30) 표현(30) 의상(20) 안무.음악(20) ㅇ 기 악 배점 - 박자(30) 공력(30) 음정(20) 자 세(20) ㅇ 고 법 배점 - 박자(30) 기능(30) 자세(20) 추임새(20) ㅇ 학생부 종합결선 - 판소리. 무용. 기악 부문에서 예능이 우수한 부문에 0표 심사절차 ㅇ예선-학생부부터 심사.각 부 심사종료 후 심사위원장 확인 거쳐 본선 참가자 발표 ㅇ본선-학생부부터 심사.각 부 심사종료 후 심사위원장 확인 거쳐 결과 순위 발표 ㅇ학생부 종합결선 판소리.무용.기악부문 대상 수상자가 종합결선을 하며 심사종료 후 심사위원장 확인 거쳐 결과 순위 발표 심사항목 ㅇ100점 기준 심사 ㅇ 판소리 배점 - 박자(30) 공력(30) 음정(20) 사설.발림(20) ㅇ 무 용 배점 - 기능(30) 표현(30) 의상(20) 안무.음악(20) ㅇ 기 악 배점 - 박자(30) 공력(30) 음정(20) 자 세(20) ㅇ 고 법 배점 - 박자(30) 기능(30) 자세(20) 추임새(20) 수 상 자 결정방법 ㅇ 예선.본선 -수상자 점수합계 방식은 최상위 최하위 점수를 제외한 총점 제 방식을 적용하고 높은점수부터 순위결정 ㅇ 심사 결과가 동점일 경우 연장자 우선순위로 한다. ㅇ 학생부는 고학년을 우선하며 같은 학년일 경우에는 생년월일을 대조하여 연장자 순위로 한다. ㅇ 학생부 종합결선은 무용. 기악. 판소리 3개 부문 경연 마무리 후 예능이 제일 우수 하다고 평가되는 부문에 심사위원이 0표를 기재하며 0표가 제일 많은 분야가 종합 대상을 수상한다. ■ 시상내용 학생부 종합대상(판소리.무용.기악) 교육부장관상 1명 (500,000원) (전년도 기준) 등위 부문 내 용 시상훈격 부 상 금 시상인원 판소리 명창부 대 상 대통령상 10,000,000 1 최우수상 전라남도지사상 500,000 1 우 수 상 목포시장상 300,000 1 장 려 상 대회장상 - 1 일반부 대 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000,000 1 최우수상 목포시장상 300,000 1 우 수 상 한국국악협회전라남도지회장상 2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1 신인부 대 상 전라남도지사상 200,000 1 최우수상 목포시의회의장상 150,000 1 우 수 상 한국국악협회전라남도지회장상 1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4 학생부 대 상 전라남도교육감상 200,000 1 최우수상 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상 150,000 1 우 수 상 한국예총 목포지부장상 1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1 무 용 명무부 대 상 국무총리상 2,000,000 1 최우수상 목포시장상 300,000 1 우 수 상 한국예총전라남도연합회장상 2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1 일반부 대 상 전라남도지사상 300,000 1 최우수상 목포시장상 200,000 1 우 수 상 목포시의회의장상 1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1 학생부 대 상 전라남도교육감상 200,000 1 최우수상 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상 150,000 1 우 수 상 한국예총목포지부장상 1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1 기 악 일반부 대 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000,000 1 최우수상 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300,000 1 우 수 상 한국예총전라남도연합회장상 2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목포지부장상 - 1 학생부 대 상 전라남도교육감상 200,000 1 최우수상 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상 150,000 1 우 수 상 한국예총 목포지부장상 1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1 고 법 명고부 대 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000,000 1 최우수상 목포시장상 300,000 1 우 수 상 목포시의회의장상 2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1 일반부 대 상 전라남도지사상 300,000 1 최우수상 목포시장상 200,000 1 우 수 상 목포시의회의장상 1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1 신인부 대 상 목포시장상 200,000 1 최우수상 목포시의회의장상 150,000 1 우 수 상 한국예총 목포지부장상 100,000 1 장 려 상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장상 - 4 국악공로상 국회의원 - 1 국악지도자상 목포시장 - 1 목포시의회 의장 - 1 계 21,750,000 58 ※ 시상 내용은 사정에 따라 변동 될 수 있음. ■ 행사장 관리 ○ 안전대책(행사장 주변 위험시설 존재 여부 및 해소 방안) - 행사장 주변에 특별한 위험시설은 존재하지 않음. - 단체 관람이 이뤄지는 개회식 행사장에 안내 진행요원을 배치하고, 안전관리 안내 방송 실시 - 행사장 입구 진행 요원 배치 - 이동 시 생기는 사고에 대처하여 행사 준비 팀과의 통신망 구축 ○ 공중위생 확보(화장실, 식수대 등) - 화장실 : 목포문화에술회관 내 남녀 화장실 이용. - 식수대 : 행사장 로비에 설친 된 식수대 이용 / 주최측 생수 준비 ○ 응급의료 지원계획 - 구급품 상시 비치 -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응급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처치할 예정 - 행사장 자체 소방시설 사용방법에 대한 행사 Staff에 대한숙지, 교육 ○행사진행요원 및 안전요원 배치 관련 - 행사장 입구에 진행요원 배치 ※코로나 - 19 (준수 사항) * 코로나 관련 정부지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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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깨끗한 바다를 위한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국악공간 서이 초청공연 바다환경보전 국악뮤지컬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를 선보인다. 국악공간 서이는 한국 전통문화 예술과 생태문화를 융합한 국악뮤지컬을 기획, 제작하는 단체로 누구나 우리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공연하는 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평화롭고 깊은 바닷속, 맛있는 음식을 먹고 탈이 난 용왕님을 위해 토끼 간을 구하러 나선 자라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라는 토끼 간을 구하기 위해 토끼를 찾아 나서는데 무엇인가 이상한 물건을 보게 된다. 과연 그 물건을 무엇일까?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는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개선과 앞으로 우리가 다 같이 해결해야 할 숙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일반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국악 뮤지컬 공연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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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이 내는 다채로운 숨, 해금 연주자 강은일 교수를 만나다[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크게 웃기도 하며 삶과 음악, 해금에 관해 이야기하는 눈이 햇살처럼 빛났다. 곧 펼쳐질 해금플러스 공연부터, 즉흥 음악을 비롯한 예술을 대하는 태도와 지금껏 살아오며 느낀 다양한 감정까지, 창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 기쁩니다.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네요. 제가 열네 살 때 처음 본 국악 공연이 해금플러스 공연이었고, 그때부터 오랜 팬이었기에 벌써 25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A. 해금플러스는 25주년이 되었고, 제가 해금을 한 지는 40년이 되었어요. 독주회는 스물아홉 번째고요. 이렇게 긴 세월 동안 해금 연주자로서 한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해 참 기쁘면서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길을 쭉 걸어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 무엇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어요. 제 음악과 삶이 더 무르익어서, 여러분을 더욱 편안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요즈음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데, 곡을 연습한다는 개념보다는, 해금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소리나 활 쓰는 법, 운지법 등 기본적인 것에 대한 고민을 더욱 깊이 있게 해 나가고 있어요. 해금은 내 기분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조절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삶에 대한 고찰도 많이 하곤 해요. 나이가 들수록 이전보다 감각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고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 예술에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잘 살아내자는 마음이에요. 해금과 함께요. Q. 해금의 매력을 다양한 형태를 통해 연주하고, 대중화에 힘써 오셨기에 ‘해금의 디바(Diva)’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금을 처음 접하고, 전공하기 시작했을 때 해금, 그리고 국악의 어떤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나요? A. 소리요. 소리가 참 묘하더라고요. 전 어릴 때 바이올린을 했었는데, 해금은, 그리고 국악은 서양 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내더라고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지나가는 소리 같다고 해야 할까요? 딱 떨어지는 음정이 아닌, 스쳐 지나가고, 흘러 내려가는 등의 다채로운 표현, 시간과 공간이 모두 함축된 듯한 그 소리의 매력이 저를 사로잡았어요. ‘이게 대체 뭐지?’하는 충격과 함께 그 소리에 꽂혀서, 자연스레 혼자 연습실에 앉아 매일 연습했어요. 이 악기가 내 영혼을 위로하고, 나 대신 이야기를 해 주며 내 미래를 밝혀줄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 멋진 소리를 알려 주고 싶다는 마음에 불탔죠. 무엇보다, 해금을 하는 게 제게 가장 큰 행복이었어요. Q. 2005년, 해금플러스 공연에서 해금의 아름다운 선율보다도 더 충격이었던 건, 바로 연주자와 대중의 진심 어린 소통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제게 공연은 관객이 일방적으로 연주자의 음악을 듣는 것이라고 여겨졌었거든요. 그런데 그곳에서 전 음악으로, 예술로 관객과 연주자 모두 하나 되어 서로 위로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떤 마음을 품고 무대에 오르시나요? A.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었어요. 2005년이면, 대중들에게 해금이 그렇게까지 인지도가 없을 때예요. 그때는 관객들에게 질문도 하고, 반응을 살피며 일종의 실험을 했었어요. 관객들이 해금을, 국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고, 내 이야기만 하기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대변해 주고 싶었거든요. 마치 무당 같은 느낌으로요. 그런 소통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기도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갔어요. 내가 이 연주를 통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일을 할 테니, 여러분도 제 연주를 듣고 더 행복하시고, 제 주변에도 좋은 일이 올 수 있게 해 달라고요. 예술로 마음이 동하는 상호작용 덕분이겠죠? Q. 상호작용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이 연주자에게 주는 힘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독일의 첼로 앙상블 살타첼로(SaltaCello)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했을 때였어요. 어느 한순간 연주를 하다가, 살타첼로와 나와, 관객들이 혼연일체로 하나가 된 것을 느꼈죠. 그때 그 말로 다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관객들은 연주자와 함께 음악에 빠져들었고, 우리는 서로 함께 바라보며 찰나의 순간을 만끽했죠. 소통,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아름다운 예술을 함께 만들어 낸 거예요. Q. 교수님이 활동하시던 시기는 지금처럼 크로스오버나 대중적인 창작 음악 시도가 일반화되지 않던 때이기에, 어떻게 보면 파격적인 연주 형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를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이 따랐을 텐데, 어떻게 ‘대중성’에 초점을 두고 음악을 하게 되셨나요? A. 저는 1990년에 KBS국악관현악단에 들어갔는데요, 그때도 창작 음악을 하며 고민이 많았어요. 국악은 우리나라 전통인데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등한시되던 시절이니까요. 이런 때에 우리 음악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민족음악 연구회에 들어갔어요. 그 곳에서 만난 분이 류형선 작곡가예요. 류형선 작곡가와 함께 해금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깨닫게 된 것은, 해금에는 동시대성이 없다는 거였어요. 해금은 그 시절 전통음악만 연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으니까요. 그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신관웅 선생님과 함께 재즈 연주를 하게 됐어요. 재즈를 연주하고 나니 국악계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고, 은사님들께 불려 다니며 다시는 그런 음악을 하지 말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런 시선을 탈피하는데 아주 긴 시간과 고통이 있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재즈를 연주하고 났더니, "해금으로도 재즈가 되네? 그런데 내가 재즈를 하는 연주자인가? 그건 아닌데, 그렇다면 내가 해금이 입을 수 있는 옷을 입혀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금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는 일념 아래 나온 음반이 바로 류형선 작곡가와 함께한 ‘오래된 미래’입니다. 그렇게, 대중들에게 해금의 진짜 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저만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Q. 즉흥음악도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많이 해 오셨죠. 사실 지금 국악계에서 즉흥 음악 분야는 뜨거운 감자인데요,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음악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짜 자유로운 즉흥음악이란 무엇일까요? 즉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어떤 마음으로 연주에 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1989년도에 김덕수 사물놀이 대회에서 꽹과리로 앉은반상을 탄 적이 있어요. 그때 상에 캘리그래피처럼 글을 새겨주신 분이, 쌀알에 반야심경을 새긴 김대환 선생님이세요. 김대환 선생님은 동시에 타악기 연주자이기도 한데요, 선생님이 저를 부르셔서 함께 연습실에서 연주한 적이 있어요. 선생님께서는 직접 만든 북채를 들고 자유롭게 즉흥적으로 북을 치셨는데, 소리를 조합하고, 리듬을 만들어 하나의 자유로운 음악을 선보이셨죠. 그때 저는, 어릴 때부터 받아온 음악교육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즉흥’ 수업을 받았어요. 좋아하는 곡을 선정한 후 나만의 호흡에 맞추어, 박과 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했더니, 지금껏 마주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적 언어들이 생겨났어요. 모든 것에 열려있는 즉흥음악이요. 사실 우리의 삶도 하루하루가 다르고, 매일이 즉흥이잖아요? 그런 내 삶처럼, 오늘 내 감정처럼 나의 음악을 있는 그대로 대하며 표현하는 것이 바로 즉흥음악이에요. 즉흥은 아름다운 걸 찾기 위해 하는 것이기에, 평소에도 무수히 많이 연습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연습을 통해 찾아낸 몇 가지가 무대에서의 즉흥 소재로 나오게 돼요. 늘 작은 것에 귀 기울이고, 균형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명료하게 표현하는 훈련도 당연히 필요하고요. Q. 해금플러스는 해금과 동서양의 여러 악기, 여러 장르의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우리 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그려냅니다. 이번 해금플러스+ 공연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A. 이번 공연은 해금의 빼는 활(│)과 넣는 활(⎯)이 만나 플러스(+)를 노래하는 공연이에요. 총 3부로, 1부는 빼는 활, 2부는 넣는 활, 3부는 플러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금은 관악기인가요, 현악기인가요? 음악상으로는 관악기, 재료상으로는 현악기죠. 모호하기도 하지만, 관악과 현악 둘 다 아우를 수 있는 악기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1부에서는 기타, 가야금, 콘트라베이스 등의 현악기, 생황, 대금, 피리, 타악기로 구성된 관악기, 그리고 타악기와 함께 나누어 연주할 예정이에요. 2부는 새로운 음악으로 구성되는데요, 콜롬비아 국립대학교 음대학장인 작곡가 모세 베르트란(Moises Bertran)의 해금과 피아노 2중주 곡, 해금과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Sitar), 타블라(Tabla)가 함께 하는 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지금까지 사랑받아 온 해금플러스 곡들을 연주할 거예요. 다채로운 무대를 위해 서른두 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Q. 이번 공연은 특히 해금플러스의 25주년 기념 공연이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팀을 이끌며 음악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교수님께도 슬럼프가 있으셨나요? A. 그럼요. 특히 학생 때나 어릴 때 많이 왔었죠. 그 당시를 돌아보면, 괜히 자신 없고 두려우니까 회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내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매일 매일 꾸준히 나의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슬럼프는 상대적으로 덜 오지 않을까 싶어요. 늘 당장 무언가 이루어 내야 한다고, 잘 해내야 한다고 조바심을 내기 때문에 슬럼프가 오는 게 아닐까요? 저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잘 인지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를 바로 마주하며 뚜벅뚜벅 걸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딱 그만큼만 행복하게. 이루면 좋고, 못 이뤄도 어쩔 수 없고요. Q. 그간의 삶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요? A. 팻 메스니(Pat Metheny)가 내한했을 때 같이 공연한 적이 있어요. 그를 처음 보는 순간 받았던 강렬한 인상을 잊을 수가 없어요. 김대환 선생님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고요. 예술에 삶을 바쳐 사는 예술가들을 마주했을 때의 벅차오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살아있길 잘했다고, 행복하다고 느끼죠.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만났을 때 기쁘고, 행복한 사람, 그런 연주자요.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해금을 연주하고, 연구하다 보니 어느 순간 해금의 기원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인도부터 시작하여 동아시아와 전 세계의 다양한 찰현악기를 찾아보게 되었죠. 그렇게 세계 찰현악기 연구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내가 해 왔던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가는 동시에, 찰현악기 영역을 확대하고,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해금이 가진 기원성을 찾아가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인터뷰하는 동안, 강은일 교수님과 함께 눈 앞에 펼쳐진 울창하고 푸른 나무를 이따금 바라봤다. 이 자연의 무수히 많은 것들조차 같은 것이 하나도 없지 않냐며, 음악도 늘 그렇게 항상 새롭고 다르다고 교수님은 감탄하며 말했다. 40년간 해금을 연주하며 느꼈을 수많은 감정의 다채로움이 지금 그의 음악에 온전히 묻어있다. 끊임없이 예술에 대해 고민하고, 사랑하는 해금연주자의 그 소리가 앞으로 들려줄 오래된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강은일 연주자가 들려 줄 우리 찰현악기의 숨결을 함께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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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71팀 참가한 대구국악제,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김선제 씨"명인부 기악 부문에 참가한 김선제(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씨 영예의 대통령상, 드림국악상 수상” 대구광역시와 (사)대구국악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35회 대구국악제가 5월18일~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해보다 참가자가 대폭 늘었으며, 치열한 예선, 본선, 종합결선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에 전체 271팀 276명이 참가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명인부 기악부문 김선제 씨(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가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일반부 판소리 부문 서연운 씨(미국 '미주예술원 다루' 원장), 교육부장관상에는 고등부 현악 부문 강경림(경북예술고등학교)씨가 영광을 안았다. 김선제씨는 명인부 기악부문(아쟁)으로 참가했으며, 심사위원으로부터 산조의 이해도와 표현 능력이 우수하고 안정된 호흡과 활대의 섬세한 강약 대비로 진계면의 음색 표현이 뛰어나며 명인으로써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대회는 재단법인 드림문화재단이 대통령상 상금 일천만원을 후원했으며 전통문화 인재 육성을 위한 '드림국악상'도 함께 시상되었다. 한편 (재)드림문화재단은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지역간, 계층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재능을 가진 인재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법인이다. 김신효 회장은 "국악 인구의 저변확대와 국악 인재 발굴 육성 및 전통문화 계승과 전승에 목적을 두고 있는 대구국악제 경연에 전년도에 비해 많은 참가자들이 전국에서 참여했고, 특히 멀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서연운 씨가 일반부 판소리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예능 수준 역시 매우 뛰어나 우수한 국악 인재를 발굴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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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6)<br> 이희문·송가인·이날치밴드 공연, 신명나는 민요 현장민요의 현장 논밭에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그 현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희문, 또 여타 실험들에서 민요가 면면히 살아 있을을 확인한다 굿판·노동판·유희판 배경이 달라지고 노래의 양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경기소리는 이희문에게 보존해야 할, 혹은 발전시켜야 할 그 무엇으로서 가창자에게 의무와 당위를 부과하는 억압 기제로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통 성악의 음악적 텍스트는 '만들어진 전통'이 빚어낸 페르소나(persona)를 벗고, 원형으로서의 경기소리와 그 텍스트가 꽃핀 문화와 물적 토대, 환경으로부터 오는 에너지를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이행대상(transitional object)의 역할을 부여받는다. 지난 6월 24일 한국민요학회 제75차 정기학술대회, 이소영 교수(명지병원예술치유센터)가 발표한 '민요의 공연예술화에 대한 비평적 고찰-이희문의 경기소리를 중심으로'의 한 대목이다. 이소영은 이 발표에서 이희문의 획기적이고 도발적인 실험들이 역설적으로 경기소리라는 민요의 원형적 양식을 재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하였기에, 뒷풀이라고나 할까, 의미심장한 몇 풍경을 소환하여 공부자료로 삼는다. BTS보다 더 먼저 해외 진출에 성공했던 사례가 '이희문과 씽씽'이다. 나도 오래전 이 영상을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전통적인 음악 양식을 유지하면서도 복식이나 배경음악 등 파격적인 연출을 통해 전혀 다른 양상의 장르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같은 도발적 실험들은 이날치밴드, 잠비아니, 악단광칠 등을 필두로 주로 판소리계열 전공자들에 의해 실행 중이다. 민요를 포함한 판소리 전공자들이 트로트나 일련의 실험적인 장르 개척에 나서는 현상은 이제 낯설지 않다. '국악의 르네상스'다. 나도 일찍이 수차례 송가인 신드롬을 분석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로 대변되는 사회문화사적 현상, 특히 국악이니 민요니 우리 것이니 따위의 복고적 환기 현상에 주목했다. 전통이라고 해서 과거를 다루는 것이 아니요 복고라 해서 퇴행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민요의 현장은 어디인가? 이런저런 현상을 통칭하는 용어로 흔히 컨템퍼러리(contemporary)를 든다. 전통이나 기왕의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대의 감각이나 의미로 포착해내는 일련의 행위라는 함의를 지닌 용어다. 어디 음악뿐이겠는가. 한자말은 다르지만 전해서(傳) 통하는(通) 것이 전통(傳統)이라는 저간의 내 주장을 복기해둔다. 전해서 통하지 않는 것은 인습(因習)이고 장차 폐기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정신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무당굿으로 알려진 장르라 할지라도 끊임없이 동시대는 물론 관련 공동체와 교섭하면서 재구성되어 온 시대적 산물일 뿐이다. 문화 자체가 늘 현대적 변용 속에서 재구성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이희문의 사례뿐 아니라 몇 가지의 논의들이 중첩되었다. 관련 언급은 차후 기회를 엿보기로 한다. 내가 주목했던 것은 전체주제였던 '민요의 현장'이 과연 어디일 것인가였다. 예컨대 논밭에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의 현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희문의 사례에서 또 여타의 실험들에서 민요가 면면히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굿판과 노동판과 유희판의 배경이 달라지고 노래의 양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심지어 나는 송가인의 트로트를 '남도트로트'로 명명하고 전통이라는 틀 속에서 분석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민요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지난 내 칼럼에서 여러 차례 다루었기 때문에, 두루두루 참고 가능할 것이다. 노동요의 현장과 이희문의 무대 현장, 여전히 문제는 장르나 양식에 대한 고정관념 혹은 분과학문이라는 틀거리에 대한 편협한 진단에 있다. '무대민요'와 '극장민요'를 넘어 민요의 현장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것은 기억된 현장과 사람들에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 시기 포착했던 기억된 과거만이 민요의 정체를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토론을 통해 내가 제안했던 몇 가지를 민요연구의 공론장에 제물로 내놓는다.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품한 민요라거나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민요 등은 일종의 무대민요 혹은 박물관민요다. 논밭에 나가 일하는 형식을 취한다더라도 야외무대라는 맥락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기획, 연출, 안무, 소품들이 마련될 뿐 아니라 등장인물의 배치, 역할, 무대장치, 조명, 복식 등이 면밀하게 구성된다는 점에서 극장민요다. 미장센을 치밀하게 구성한다는 점, 전통 혹은 원형 따위의 이데올로기에 포섭된 연극이라는 점에서 이런 호명을 붙일 수 있다. '극장민요'라는 언설은 기어츠가 창안한 극장국가라는 개념에서 내가 따온 말이다. 19세기 인도네시아 제의정치와 권력구조를 정의한 것인데, 근자에는 북한을 수식하는 용어로 사용되어왔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민요는 본래적 배경(context)이 거세되었다. 총체적이지 않다. 문화재 지정이나 전통 발굴을 목적 삼았던 기왕의 민속예술제 따위의 민요는 그것이 갖는 전통적인 양식 예컨대 선율이나 장단 따위의 음악, 노랫말이나 문학적 형식 따위에 의미를 부여한 것일 뿐이다. 박물관이나 극장에 전시된 혹은 실행되는 민요의 의미가 제한적이다. 그렇다고 기획되고 연출된 장르를 폄하하며 이른바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언설로 그 가치를 훼손시킬 필요는 없다. 단지 이것을 총체적 의미를 지닌 것처럼 여기거나, 컨텍스트적 맥락을 요구하는 것을 비판할 뿐이다. 오히려 변화된 현장을 주목하고 재구성된 장르 속에서 원형적인 것을 추적하는 일이 긴요하다. 문화재라는 용어를 문화유산이라는 용어로 바꾸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의 출발점이다. 책의 절반 이상을 민요(風謠)로 수록하여 백성들의 마음을 살폈던 <시경>을 여전히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희문과 송가인, 이날치밴드나 악단광칠이 노래하는 곳이 현장이다. 민요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하여 근대의 남상기를 기점 삼는 민중성에 대한 주목, 예컨대 민족, 민속, 민예, 민화, 민요 따위의 개념에 충실했던 일정한 시기를 이미 지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시선은 분출했던 시대적 수요에 대한 향수, 그때 누군가 정해두었던 그 지점에 머무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근래 교과서에서 국악을 없앤다 해서 난리가 난 적이 있다. 다행히 무마된 것같다. 하지만 극장민요와 현장을 혼동하는 착종된 시각이라면, 여전히 잠자는 파도일 뿐이다. 이렇게 질문해본다. 동요를 잃어버린 어린이들의 문제를 의제화하고 우리 사회에 피드백시켰는가? 도대체 그 많던 '어린이'들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패미니즘 등으로 고군분투해온 여성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다루고 그들의 행로에 동행했는가? 혹은 비판했는가? 민요 장르는 사실 남성보다는 여성의 지분이 압도적이고 주도적임을 주목하라. 북한민요가 이미 상당하게 입수되어 있는데, 이를 소재 삼아 남북갈등이나 이데올로기의 문제들을 드러내고 그것이 우리 사회를 재건하거나 치유하는 데 피드백되었는가? 민요를 대체하는 실천적 현장에 대해 주목하거나 의제 삼았는가 따위의 질문 말이다. 교과서에서 국악을 뺀다니 화들짝 놀라는 안이함을 나부터 반성한다. 우리 민요 혹은 국악이 지금, 여기, 우리, 특히 다음 세대에 어떻게 기능하고 피드백되는가를 먼저 살피는 것이 전통을 연구하거나 가르치는 자들의 책무를 아는가. ※ 외부인사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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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밀양아리랑대축제&제10회밀양아리랑경창대회 26일경남 밀양시는 오는 26일 '제10회 전국 밀양아리랑 경창 대회'를 밀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 국악협회 밀양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밀양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의 보전 및 계승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일반부, 지역부, 신인부, 청소년부, 유·초등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이 대회는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밀양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의 보전 및 계승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지정곡인 밀양아리랑과 함께 자유곡을 선택해 공연을 펼치며,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당일 무대 경연으로 우승자가 선정된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3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일반·지역·신인·청소년·유·초등부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아리랑 주제관'에서는 남과 북은 물론 세계 동포사회에서 향유하고 있는 밀양아리랑의 다양한 실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유물 및 발간자료 전시, 아리랑 청음 코너, 디지털 게임존 등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를 느낄 만한 다양한 아리랑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아리랑이 지역 민요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는 밀양아리랑의 멋과 아름다움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영남루와 밀양 강변에서 펼쳐진다. 아리랑 주제관, 밀양강 오딧세이 등 약 40여 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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