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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수놓은 '자비의 연등'…노라조 열띤 무대에 종각 '들썩'(종합)"안으로는 내면의 등불을 밝히고, 밖으로는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자비의 등불을 밝힙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아들아~연등회 부탁하노라. 아버지~ 걱정은 하지 마세요." (2인조 록그룹 노라조 '수퍼맨' 개사곡) 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나흘 앞둔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 행렬과 젊은 감각을 앞세운 무대가 어우러졌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실시했다. 관세음보살, 동자승, 사자, 호랑이, 코끼리, 불바퀴, 룸비니대탑, 연꽃, 입에서 불꽃을 뿜어내는 용, 봉황 등 형형색색 대형 장엄등이 시선을 집중시켰고 행진 참가자들이 양손에 직접 든 행렬등이 종로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연등을 들고 행진하는 이들과 도로변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민 양쪽 모두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불자들은 소속 사찰의 연등이 지나갈 때 절 이름을 외치거나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원했다. 외국인들은 진귀한 볼거리를 스마트폰에 열심히 담았다. 포항에 사는 프랑스 뤼시앵 비나드(30) 씨는 친구도 만나고 연등 행렬도 보기 위해 서울에 왔다면서 "비가 오는 것은 좀 안타깝지만, 이런 멋진 행사를 보며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지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왔다고 밝힌 사오리 아나이(41) 씨는 "등이 정말 멋지고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 것은 매우 감동적"이라며 "불교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질 것 같고 (연등 행렬을 보고 있으니) 불교를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반응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국 사찰·선원·불교단체에서 온 신도와 베트남·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태국·미얀마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불교 신자, 일반인 등 약 5만명이 행렬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불교계 주요 인사 외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연등을 들고 대열에 합류했다. 연등 행렬을 핵심으로 하는 불교 의식인 연등회(燃燈會)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연등 행렬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灌佛) 의식을 하고 연등법회를 올렸다. 연등회보존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가 밝히는 등은 나와 가족을 위한 등이며 세상을 밝히는 등"이라며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늘 정진하여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이루길 간절히 축원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국가와 민족의 이기심으로 인한 살상과 전쟁이 이어지고 한반도의 긴장 역시 높아지고만 있다"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세상의 평화를 밝혀나가자"고 평화 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불교계가 최근 청년 포교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행렬에 이어 힙한 놀이 마당이 열렸다. 보신각 앞 특설 무대에서는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크루, 국악밴드 경성구락부, 2인조 록그룹 노라조 등이 개성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경성구락부는 전자 기타음이 섞인 '까투리타령'을 선보이자 흥을 이기지 못한 청중들이 반주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 노라조가 무대에 오르자 종각 사거리가 함성으로 물들었다. '해피송'을 시작하자 관객들의 움직임에 보신각 앞 사거리가 들썩이는 것처럼 보였다. 멋쩍은 듯 점잖게 서 있던 스님들도 마침내 손뼉을 치며 음악을 즐겼다. 노라조 멤버 조빈은 비에 젖은 무대에서 미끄러져 머리에 쓴 연등이 벗겨지기도 했지만 "아픔은 쪽팔림을 넘어설 수가 없다"며 재치 있게 넘겼다. 연등회를 소재로 개사한 '수퍼맨'에 빗속 축제는 절정을 맞이했다. 분위기는 12일에 더 달아오른다. '뉴진스님'으로 뜨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가 조계사앞사거리 무대에서 오후 8시 45분부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난장의 디제이로 나선다. '부처핸섬'을 비롯해 불교적인 랩과 흥겨운 음악을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12일 오전 11시∼오후 6시 등(燈)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불교박람회 인기 아이템을 다시 볼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오후 7시에는 소규모 연등 행렬도 예정돼 있다. 연등 행렬로 11일 오후 종로 동대문∼종각사거리 구간이 교통 통제되는 등 일대의 차량 통행은 전면 차단됐고 시내버스는 우회 운행했다. 12일에도 오전 9시∼밤 12시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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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에서도 서울서 5만명 연등행렬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두고 11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펼쳐졌다. 관련 행사는 12일까지 이어지며 종로 일대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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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만 함안 축제에 6만 몰려 대혼란".. 함안 '낙화놀이'경남 함안군이 '제30회 낙화놀이' 축제와 관련해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준 데 공식 사과했다. 인구 6만1000여 명인 경남 함안군에서 지난 27일 열린 ‘낙화놀이’ 축제에 관광객 5만~6만여 명이 몰려 교통 혼잡과 통신 마비 사태가 빚어졌다. 함안을 찾은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은 "최악의 축제” 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낙화놀이 행사에는 5만여 명의 관광객은 함안군 인구 6만1천11명(4월 기준)과 맞먹는 규모다. 함안 낙화놀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에 노출되며 유명해진 데다, 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 해제, 부처님 오신날 대체연휴 등으로 관광객이 대거 몰렸다.평년보다 5배 가까운 관광객이 모이자 교통 혼잡뿐 아니라 함안군이 행사장까지 운행한 셔틀버스는 무용지물이 됐고, 행사장 일대는 휴대전화·인터넷 등 통신도 먹통이 됐다. 군은 사과문을 통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2만여 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지만 예상을 넘는 관광객이 오면서 지역 도로망이 마비됐다"며 "낙화놀이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거나 행사장 내에서도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군은 유관기관 회의 등을 마련해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함안 낙화놀이는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실 수천 개를 줄에 매달아 해질녘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다. 함안 낙화놀이는 마을 주민이 제작한 숯가루를 한지로 돌돌 말아 만든 낙화에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로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열린다. 27일 함안낙화놀이보존위원회 관계자 10여 명이 2천여 개 낙화 봉에 불을 붙인 후 30∼40여 분이 지나자 숯가루가 서서히 타면서 불씨가 꽃가루처럼 날리기 시작했다. 숯가루가 불을 머금고 공중에 날리는 장면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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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맞이하는 양주 '원각사'오늘 부처님오신날…전국 사찰서 4년 만에 제약없는 봉축법요식이 이루어졌다. 27일 오전 종로 조계사 취재를 마치고, 오후 1시 중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패산 자락에 있는 한국불교 법륜종 소속 사찰 원각사를 찾았다. 행사를 마친 많은 사람들이 차로 빠져나가는 중이라서 입구가 나가는 차들로 붐볐다. 원각사 입구에 오르자 한수 이북에서는 가장 높은 좌불상(13,3m) 이 우리를 온화한 미소로 맞이하였다. 여기저기 형형색색의 오색 가지 빛깔의 등이 줄에 걸려져 출렁거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해제돼 올해 봉축법요식은 4년 만에 방역상 특별한 제한 없이 치러져서 가족과 함께 온 불자들의 모습이 회기애애 하다. 많은 불교 신자들이 아침 일찍 와서 봉축법요식을 마치고 소원이 담긴 등을 달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일부는 집에 돌아가는 중이다. 진덕 총무스님은 "비가 너무 와서 작년보다 방문객이 줄었지만 단비가 온 천지를 더욱 촉촉하게 풍성하게 해주었다"라고 함빡 웃었다. 절 뒤에 있는 폭포수에도 오랜만에 장관을 연출했다고 한다. 방문객들에게 오신 김에 보고 가라고 하면서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주지인 승려 법흥에 따르면 "원각사에서는 현재의 절 위쪽에 원각사 절터가 있어 창건 시기를 고려 시대라고 전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문헌 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 원각사는 약 1900년대에 원래 절터 밑에 세워졌으며, 1980년대 중반에 대웅전이 다시 중창되었다"고 한다.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등을 갖추고 있으며, 대웅전 앞마당에는 청동좌불상이 있다. 대웅전 뒤로 오라가면 작은 미륵불이 보이고 좌측 높은 위치에는 산신각이 보인다. 범종은 원각사의 주지였던 고(故) 호암(虎巖) 대종사(大宗師)에 의해 불사가 이루어졌다. 대웅전 뒤쪽으로도 불상이 세워져 있고, 부도 2기가 있다. 그중 1기는 원응당(圓應堂) 호암 대종사의 것이다. 2014년 이후 현재 주지는 승려 법흥이다. 원각사를 거쳐 사패산과 도봉산 등을 오르는 등산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원각사에는 등산객과 참배객 등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나 원각사는 유명 국악인들의 기도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영험하다고 알려진 칠성각에서는 재수하는 아들 입학하게 해달라는 기도하는 어머니, 아이를 얻게 해달라는 새댁 등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예전에 2번 정도 올랐던 사패산 등산로는 원각폭포와 영험한 바위들로 유명하다. 원각사를 빠져 나오면 원각사 옆 계곡을 따라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사패산 정상에 오르다 보면 석축위에 잘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겪어낸 다듬어진 장대석 기단이 널브러져 있다. 이곳이 바로 불상을 모셨던 자리임을 쉽게 알게 된다. 고려시대 세워졌다는 사찰의 면모를 상상할 수 있었다. 등산로 주위에는 장대한 바위가 눈에 띄는데, 옛 사람들의 기복신앙을 비는 신성한 바위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패산은 거의 바위산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주지스님에 의하면 "1980년 중반 원각사를 복원할 때, 10 군데를 파도 바위뿐이어서 마지막에는 기도 끝에 간신히 120m 땅밑에서 우물을 팠다"고 한다. 원각사는 거대한 바위에서 세워진 절이라는 것이다. 사패산은 등산 코스로도 유명하지만 특히 원각사 바로 뒤에 있는 원각폭포가 장관이다. 상하 2단으로 구성된 폭포에서 오랜만에 넘치는 장쾌한 물을 보며 하행했다. 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 방문객에게는 언제나 버스 정류장에서 운행하는 원각사 셔틀버스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그러나 1km 되는 이 길은 완만한 편이라서 등산객들 뒤를 따라서 걸어가는 것도 도시에서 누리지 못한 호사이다. (원각사 문의:031-873-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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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처님오신날… 4년 만에 제약없는 봉축법요식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늘 서울 조계사 등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봉행된다,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 법요식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정각원장 진명스님의 사회로 도량을 청정하게 하는 결계의식과 부처님전에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명고 명종의식, 관불과 마정수기 순으로 진행된다.이어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의 축원과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와 대통령 축사, 종정예하 법어,발원문 등이 이어진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27일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4년 만에 코로나19의 제약을 받지 않는 형태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오전 10시 종단 산하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개최한다.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는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포함한 종단 주요 인사와 불교 신도, 타 종교인, 외국인, 사회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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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처님의 자비 광명, 국민 모두에게 함께하길”윤석열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인 27일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국민 모두에게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축전 형식의 기념 메시지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밝혀주고 있다"며 "따스한 온기가 우리의 이웃들에게 널리 스며들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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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제5회 조계사 회화나무합창단' 정기음악회 '브라보 청춘’마음만은 이팔청춘인 70~80세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회화나무 합창단의 공연이 25일 조계사에서 울러퍼졌다. 다함께 한 목소리로 내며 누군가의 어머니, 할머니이면서 동시에 불자의 마음으로 한 음 마다 정성을 다하는 목소리들이 전해졌다. 빛깔 고운 옷을 말끔하게 차려 입으신 회화나무 합창단원이 함께 한 반주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함께 포옹으로 마무리하였다. 회화나무합창단은 오랜 세월 조계사 중앙에 자리 잡은 회화나무처럼 어르신들이 원력을 함께 모은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07년에 창단돼 현재 평균 70세 시앙 여성 불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1부 합창 공연 전 축하공연으로 9일자 삭발식 이후 동자스님이 된 9명의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스님이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고 계신다. 이 날 동자스님은 장구연주와 더불어 총 3곡의 공연을 준비하셨고, 귀여운 동자스님들의 모습에 대중들의 많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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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밝히는 '부처님 오신날' 맞이 연등회종각 사거리에서 연등회보존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23 연등회’가 진행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21일 전통문화마당 조계사 앞길에서 부처님 탄생을 기념하고 시민과 화합하는 연례 행사가 이루어졌다. 연등놀이 행사로 한마음선원, 조께사, 봉은사, 연등회 프렌즈 등에서 선보이는 연희단 공연이 연등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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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사찰 등 60개 단체 약 5만명 참가불기 2567년(서기 2023년) 부처님오신날(5월 27일)을 일주일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2023연등회'가 열렸다.첫 행사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봉행된 연등법회 및 어울림마당이 시작을 알렸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원로회의부의장 일면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연등행렬의 의미를 밝히며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20일 저녁 7시부터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시작돼 종로거리를 거쳐 종각사거리, 조계사 앞까지약 2.8㎞ 구간을 행진했다. 20일 동대문과 종로 일대 연등 법회와 행렬에 이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연등회는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어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1200여 년 전, 신라시대에 시작되어 고려 연등회와 조선 관등놀이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축제로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연등행렬에는 자신이 직접 만든 등을 만들어 참여하는데 등불을 밝혀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밝힌다. 연등회 깃발을 선두로 국방부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행진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각지의 사찰 등 60개 단체 소속 약 5만명이 1인당 연등을 1∼2개씩 들고 형형색색 불빛으로 종로를 밝게 수놓았다. 연등회는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27일까지 계속된다. 21일 일요일 낮 12부터는 조계사 앞길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진행된다. 또 광화문 광장, 우정공원, 조계사 등에는 28일까지 전통등이 전시된다. 27일에는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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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봄비와 함께 '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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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맞이 봉축점등식 개막오는 5월 20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3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이 열렸다.광화문광장에는 철물 구조와 한지 공예로 만든 20m 높이의 수마노탑이 세워졌으며 불자들은 연등을 들고 탑돌이를 했다. 수마노탑은 강원도 정선군 정암사의 모전석탑으로 지난 2020년 국보로 지정됐다.연등회 보존위원회는 오는 5월 20일 서울 동대문에서 종각역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동하는 연등 행렬을 진행하며, 5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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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맞이 준비하는 광화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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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춘향제, 2년만에 '대박' 축제5월의 첫째 주말인 8일 '어버이날'과 '부처님오신날'까지 겹친 화창한 봄날씨에 '제92회 춘향제'가 열리고 있는 전북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모처럼 대면행사로 열린 춘향제를 함께했다.8일 춘향제종합상황실에 따르면 광한루원을 찾은 이날 관광객만 3만여명, 지난 4일 개막해 5일 동안 찾은 관광객은 총 1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대면 행사의 '춘향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만에 열린 행사다. 거리퍼레이드 등 예년만큼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지는 못했지만 모처럼만의 대면 축제행사는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올해의 춘향제는 광한루원 일원의 장소를 '춘향마당', '소리청', '월매마당', '방자마당', '향단마당', '몽룡마당 1', '몽룡마당 2' 등 7곳으로 나눠 각각의 컨셉과 장르에 맞게 분산해 개최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춘향제향, 전국춘향선발대회, 한복패션쇼, 뮤지컬 춘향, 삼도농악한마당, 춘향골열린음악회, 판소리 보물 위에 서다, 어린이날기념식, 방자콘서트,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가요·재즈·성악·오케스트라, 각종 버스킹공연 등과 더불어 탭댄스와 마술 등의 공연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남원시민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현장을 찾았고 한국의 전통 축제행사를 체험하고 싶었던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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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맞이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한다.1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신라 연등회의 명맥을 잇고자 열린다.기간은 오는 2일부터 22일까지이며, 금장대를 비롯한 경주 도심 일원에 연등을 밝혀 부처님의 자비와 희망을 전한다.형산강 생태숲에 연등숲을 만들고 둔치에는 전통 한지를 이용한 장엄등과 빛의 터널을 전시한다. 또 서천교에서 분황사, 국립경주박물관에 이르는 역대 최장 거리 연등을 설치한다.오는 13일에는 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 포럼’을 열어 연등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한다.그 외 연등 만들기, 온라인 사진공모전, 축제 플로킹,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으로 참여공간을 마련한다. 축제 집행위원장인 철우스님(정각원장)은 "형산강 일대를 밝힌 희망과 지혜의 연등 불빛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로하고 건강과 행복이 전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동국대 경주는 건학이념 구현과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2018년부터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해 왔다.이영경 동국대 캠퍼스총장은 "연등회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포럼 등을 통해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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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3년 만에 재개...BBS-BTN 7시간 생중계코로나19 확산에 사실상 중단됐던 대규모 연등회가 올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BBS불교방송과 BTN불교TV가 연등회를 약 7시간 공동 생중계한다.BBS불교방송은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30일 연등회 생중계 방송을 시작으로 5월8일 ‘부처님오신날' 당일까지 다양한 봉축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며 "30일 봉행되는 '불기 2566년 봉축 연등회 –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BBS TV(16:10), 라디오(16:00), 유튜브로 약 6시간 30분 동안 생중계한다"고 27일 밝혔다.이어 "특히 이번 연등회는 처음으로 BBS와 BTN이 공동 중계해 더욱 특별한 방송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번 연등회 특별생방송은 30일 오후 4시30분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연등행렬, 회향한마당까지 연등회 현장을 전한다.양 방송사는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날 방송을 전송할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8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도 BBS와 BTN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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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림의 생태·문화적 가치는?…'천년 숲의 비밀' 방송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환경스페셜이 사찰림 관련 특집 프로그램 '천년 숲의 비밀'을 23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산림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사찰 숲'은 유난히 울창하고 종 다양성이 풍부한 최후의 보존림으로 역할하고 있다. 한국전쟁과 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파괴된 다른 산림과 달리 사찰림이 훼손되지 않은 이유는 사찰 숲 지킴이인 '산감 제도'를 통한 스님들의 노력과 불교의 생명 존중 사상이 크게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대한불교조계종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의 적극적인 촬영협조를 통해 현재의 사찰림이 온전히 보존되어오기까지 역사적 굴곡에 맞서 숲을 지켜낸 산감(山監) 스님들의 역할과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알리고 이와 함께 사찰숲의 자연·생태 및 문화적 가치를 알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이번 방송에서는 수려한 산림경관을 자랑하는 봉암사, 월정사, 선운사 ,백담사, 송광사, 해인사, 통도사의 사찰림이 등장한다.특히 조계종 종립선원인 문경 봉암사를 비중 있게 다룬다. 이곳은 스님들의 참선 수행을 위해 부처님오신날 이외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금지시키는 사찰로 유명하다.이번 프로그램은 세속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청정지역인 이곳의 내밀한 사찰림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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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째 ‘빛의 행진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문화재청은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인 ‘연등회(燃燈會)’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됐다고 밝혔다. 16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연등회를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강술래, 아리랑, 김장 문화, 씨름 등 인류무형유산을 총 21건 보유하게 됐다. 이 연등회는 ‘삼국사기’에도 기록이 남아있다. 551년(진흥왕 12) 신라에서 팔관회의 개설과 함께 국가적 행사로 열렸고 고려 때 특히 성행했다. 본래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종교의식이었으나 오늘날 종교·나이·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하는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음력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오면 전국에 다채로운 연등이 걸린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관불 의식으로 시작돼 연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전통적으로 불가와 함께 등을 밝히는 것은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재청은 "연등회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되며 재창조되고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무형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이 번에 신청한 북한의 ‘조선 옷차림 풍습(한복)’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의 심사 결과 ‘등재 불가’ 판정을 받아 등재에 실패했다. 북한은 현재 아리랑, 김치 담그기, 씨름(남북 공동 등재) 등 3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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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의 <부처님오신날특집음향다큐멘터리‘인연사,모두가음악이라네’>5.25국악방송, 부처님 오신 날 특집 음향다큐멘터리 ‘인연사, 모두가 음악이라네’ - 불기 2559, 2015년 5월 25일(월) 오전 8시 방송 - 정목스님의 내레이션, 우리를 치유하는 시간 - 새벽을 깨우는 도량석으로 시작하는 산사의 하루 "특집 음향다큐멘터리는 국악방송 최초로 자체 음향기술로 제작" 국악방송 특집 음향다큐멘터리 ‘인연사, 모두가 음악이라네’는 산사에서 살아가는 스님들의 이야기, 새벽을 깨우는 도량석으로 시작하여 새벽사물, 새벽예불, 상강례, 사시불공, 영산재, 저녁사물, 저녁예불, 선방에서의 정진 등 소박하고 검소하며 보이지 않는 엄격한 질서 속에서 서원을 지켜나가는 수행자들의 하루 생활을 소리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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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날불기 2549년 사월초파일(5월1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계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석가모니가 이 땅에 온 뜻을 되새기고 그의 자비행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종정 법전스님은 4일 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발표한 봉축 법어(法語)에서 “부처님은 본래 나지 않았고 법은 멸함이 없어, 찾아도 생명의 참모습은 모양이 없고, 깨닫지 않아도 만상은 참다운 사람을 이룬다”며 부처님 오신 의미를 밝혔다.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은 “행복한 삶을 위해 진리와 자비, 지혜로 청정하고 안락한 부처님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발표했다. 천태종 김도용 종정은 ‘부처님 닮아 부처님 되는 날’이라는 법어를 통해 “사람들아, 지고 있는 무거운 업 내려놓고 자비롭고 지혜로운 원력을 세워 공덕의 탑을 쌓으라”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대주교도 이날 불교신자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세상에 만연한 폭력과 증오, 불의와 모든 차별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종교의 신자들이 서로 깊이 연대하고 협력하자”고 말했다. 불교계는 지난달 22일 서울시청 앞에 부처님 오신날 봉축탑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축행사에 들어갔다. 올해는 특히 연등과 관련한 봉축행사가 많다. 서울의 연등축제는 전통등전시회(6∼15일 삼성동 봉은사)와 전야제(7일 조계사 앞길과 인사동)에 이어 10만여 개의 등불이 동대문운동장에서부터 견지동 조계사까지의 밤하늘을 수놓는 제등행진(8일)으로 절정을 이룬다. 강남 봉은사에서는 코끼리등, 용등, 수박등, 거북등 등 다양한 형태의 연등을 선보이는 전통 등전시회가 시작됐다. 충남 공주 마곡사(신록축제 등), 경북 영천 은해사(초파일 등 강습회 등), 경남 양산 통도사(장엄등 경연대회 등) 등 각 사찰에서도 다채로운 봉축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조계사는 6~10일 사이에 주지 원담 스님 등 불자 30여 명이 독도를 방문, 등대 주위에 지름 90cm가량의 ‘독도 지킴이등’ 10여 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이웃을 위한 희망등 밝히기가 눈길을 끈다. 5월 31일까지 이웃등을 달고 보시금을 내면 사찰에서 이를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 또 3,000배 정진기도와 자비나눔 마당을 운영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북한 장애인에게 휠체어를 보낼 계획이다. 8일 낮에는 미주와 유럽 등 주한 외교사절단과 동남아 불교국가에서 온 외국인 1,000여명이 참석해 한국불교의 자랑거리인 전통 연꽃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외국인 등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또 7개 불교국의 부스가 설치돼 각국의 불교를 소개하고 티베트 스님들이 모래로 만다라를 직접 제작, 예불모습을 시연했다. 스리랑카 민속공연과 대만 불광선사 신도들의 찬불가 합창 등도 공연됐다. 불교TV는 8일 동대문운동장 등에서 펼쳐지는 불기 2549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를 오후 4시 2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특별생방송했다. 이번 생방송은 광화문과 종로 1가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현장에 있는 불자들에게도 생생하게 전달됐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연등축제는 제1부 어울림마당(동대문운동장), 제2부 제등행렬(동대문∼조계사), 제3부 대동한마당(조계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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