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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영예의 무용부문 장원 / 임 주 미 양

김지연
기사입력 2008.10.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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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에서 임주미(충북오창고등학교 3) 학생이 무용부장원을 차지했다. 임주미은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장원에 영예을 안았다. 임주미은 “장원을 차지할 줄 몰랐다.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으니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주미을 사사한 임이조 선생은 “이번 학생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주미는 어떤 제자들보다 춤를 배울 때 열심이 했던 아이다”며 제자의 장원을 축하했다. 춤을 배우게 된 계기를 묻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수상은 좋아하는 춤으로 받은 상이기에 저에게 두 배의 기쁨을 전해주는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발레 하는 모습이 예뻐 보인다며, 엄마께서는 4살 때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셨고, 그것을 계기로 저는 춤의 세상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었습니다. 단순한 취미 활동의 하나로 한두 해 춤을 추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소개해 주신 무용은 이미 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다른 특기 활동보다도 유난히 무용을 좋아하는 저에게 어린 나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시고 엄마께서는 초등학교 마칠 때 까지만 다녀보라고 하면서 어른들과 같이 춤을 배우는 한국전통무용연구소에 보내주셨고, 발레와는 전혀 다른 전통춤을 접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춤이지만 강약이 조화되면서 한국인의 정서를 제대로 표현하는 데에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그곳에서 저는 춤과 행복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살풀이, 입춤, 승무와 같은 우리 고전무용에 크게 매료되어 몇 시간씩 연습을 하고도 지치지 않는 제 자신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춤이야말로 제 삶의 좋은 친구라는 것을 느꼈기에 가족들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이조 선생과의 인연을 묻자. “지난 고 2 여름방학 임이조 선생님께 춤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춤 지도를 받고 싶다고 말씀 드렸을 때, 너무 늦게 왔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실망도 했으나 부모님과 저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간곡히 부탁드렸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난 일 년은 저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고, 고생을 각오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하셨던 선생님의 말씀처럼 고된 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늘 부모님 밑에서 어리광만 피우던 저는 청주와 서울을 오가며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값진 훈련을 하였으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춘 춤보다 1년동안 선생님에게 배운 춤이 훨씬 많을 정도로 선생님은 저에게 강하고, 혹독하게 가르쳐주셨고, 저 또한 어렵게 지도를 허락해 주신 선생님께 보답코자 최선을 다해 연습했었습니다. 제가 힘들때마다 “너는 잘할수 있는 근성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라. 너는 학문을 겸비한 춤꾼이 될 수있는 아이”라며 저에게 힘을 주시고 늘 열성적으로 지도해 주신 선생님의 관심과 격려가 오늘 같은 날을 맞이 하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또한 “주미가 선생님 제자여서 너무 행복하다, 꼭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씀하셨던 오창고 3학년 6반 문현숙 선생님, 너무 부족한 저에게 “ 항상 너는 특별하고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다”고 믿어주시는 엄마, 대회때면 힘든줄도 모르고 저의 로드매니저가 되어주신는 아빠, 이 모든분들께 부족하지만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대신 전합니다. 전날 예선에 이어 이날 본선에서는 판소리와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어린이 판소리 등 8개 부문에 모두 183개팀 463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각 부문별 장원은 △판소리 심소라 △농악 광주중앙고 △관악 최신 △가야금병창 신아름 △민요 이소나 △현악 장연수 △어린이 판소리 조정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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