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박계향 명창의 "춘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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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박계향 명창의 "춘향가"

  • 김지연
  • 등록 2004.09.20 17:37
  • 조회수 2,078
2003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걸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판소리는 이제 한국인의 소리에서 세계인이 공유하는 ‘세계적인 보물(Global Treasure)’로 거듭나고 있다. 2004년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는 그 어느 해 보다 소리의 완성도를 지닌 한국의 대표적인 명창들이 대거 출연하여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수준 높은 판소리 무대를 선사한다. 9월의 무대는 박계향 명창의 춘향가로 오는 25일 오후 3시 달오름극장에서 갖는다. 박계향 명창은 동초제의 맥을 이어가는 정통파 수리성 명창으로 김세종-김찬업-정응민으로 맥을 잇는 강산제 김세종판 춘향가를 부르며 일고수 이명창으로 정화영, 장종민 씨가 함께한다. 16세 때 정응민 명창 문하에 들어가 강산제 춘향가와 심청가 전 바탕을 익혔다는 박계향 명창은 소리가 맑고 고음이 잘 나오는 명창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판 춘향가’는 성우향, 조상현, 성창순, 김영자 등 많은 사람이 부르는 소리로 그만큼 작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오늘날 보성소리(강산제)는 김세종의 소리와 박유전-정재근의 소리를 정응민이 이어받으면서 형성된 소리로, 통성으로 현실적인 내용이나 처절함을 직접 표현하는데 중앙성이나 하성을 많이 쓴다. - 정응민, 박초월, 김소희, 강도근, 장월중선 선생 사사 - 1987년 전주대사습 판소리 부문 장원 대통령상 수상 - 1986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 수상 - 한국예총 국악 공로상 수상 - 한국국악협회 이사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