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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수채화 '3인 3색' 2월 24일

김지연
기사입력 2012.02.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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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시 : 2012년 02월 24일(금) 19:00 2. 장소 :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3. 주최 : 국립남도국악원 <프로그램> 1. 기악독주 -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산조는 기악독주곡 형식을 갖춘 음악이며 장구나 북의 장단반주와 함께 연주된다. 1890년경 판소리 및 시나위의 음악적 영향으로 산조가 가야금에 제일 처음 형성된 뒤, 20세기에 들어서서 거문고 · 대금 · 해금 · 아쟁 · 피리 등의 악기를 사용하는 기악독주곡으로 정착되었다. 최초의 산조는 가야금 명인인 김창조·한숙구 등에 의해 정립되었다고 전해진다.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다른 산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판소리제의 성음과 농현으로 느린 진양조장단에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중간속도의 중모리장단을 지나면서 점차 멋스런 흥과 율동으로 일렁이며 중중모리장단으로 이어진다. 자진모리장단, 휘모리장단, 단모리장단의 빠른 가락과 다양한 리듬변화는 긴장과 이완을 거듭하며 몰아의 경지에 빠져들게 한다. 2소박 또는 3소박 리듬을 표현한 농현과 복잡한 미분음이 특징이다. 2. 무 용 - <살풀이춤> ‘살풀이’란 나쁜 기운․악귀․살을 푼다는 뜻으로 남도 지방의 무속에서 나온 말이다. <살풀이춤>은 예전에는 정형화 되지 않고 허튼춤으로 남도지방 등지에서 추어졌으나, 20세기 초 전문예능인들이 무대 공연 종목으로 만들어 예술적으로 다듬은 것이다. 무속에서 유래한 춤이라 반주도 무속음악인 시나위에 맞추어 추지만 춤사위는 무속적인 색채를 벗어나 한국 춤이 가지는 예술적 추상이 짙어지게 되었다. 흰색의 긴 명주 수건을 허공에 뿌리면서 우주와 교감하는 듯한 조용한 상체 움직임과 함께 세밀하면서도 법도 있는 발동작이 이 춤의 높은 품격을 드러낸다. 3. 판 소 리 - <심청가> 중 ‘부녀상봉’ 대목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 눈 먼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자신의 목숨을 바쳤으나, 효성에 감동한 용왕의 도움으로 환생하여 황후가 되고 마침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이다. 슬픈 계면조의 소리가 주조를 이룬다. ‘부녀상봉’ 대목은 황후가 된 심청이 제 아비를 만나기 위해 맹인잔치를 열게 되고, 그 자리에서 심봉사와 극적으로 대면하는 장면을 노래한다. 이 대목은 남녀간의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통해 절대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표현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한 감성으로 채워 줄 것이다. 4. 기악독주 - <새가락별곡> <새가락별곡>은 1964년 가야금 명인 성금연(1923~1986)이 작곡한 가야금 독주곡이다. 이 곡의 모체는 1936년 시공관(구, 명동에 있던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한영숙 · 강선영 두 명무(名舞)의 태평무(太平舞) 공연 반주음악으로 쓰인 가야금 가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산조나 즉흥곡 형태의 연주는 빈번하였으나, 경기 무속음악 장단에 가야금 가락을 얹은 것은 이 곡이 처음이었다. 경기음악의 명인이자, 성금연 명인의 남편인 지영희 명인의 영향으로 작곡된 이 곡은 경기음악을 바탕으로 한 가야금독주곡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5. 무 용 - 양태옥류 <진도북춤> <진도북춤>은 전라남도 지정 제18호 무형문화재로서, 1대 예능보유자로 박관용, 장성천, 양태옥이 있다. <진도북춤>은 북을 어깨에 메고 양손에 북채를 들어 다양한 장단과 몸짓을 표출하면서 힘차게 북을 두드리며 추던 놀이로 농악에서 북만을 따로 독립시켜 별도의 춤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풍물가락과 판소리가락, 의식의 가락으로 다양하고 폭넓게 구성되었으며, 직선미와 꿋꿋하면서 섬세한 춤사위의 기품이 조화를 이룬다. 이 중 양태옥류 <진도북춤>은 북을 비스듬히 뉘어 메고 발을 힘껏 오므렸다 펴는 남성적인 춤사위가 특징이며, 현재 박강열이 이 춤을 전승하고 있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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