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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악풍류 6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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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세악풍류 6월18일

  • 김지연
  • 등록 2010.06.08 11:51
  • 조회수 1,833
1.일시: 2010년 06월 18일(금) ~ 2010년 06월 18일(금) 19:00 2.장소: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3.주최: 국립남도국악원 <공연내용> 1. 기악합주 - <대풍류합주> 대 금 : 문용우 피 리 : 정경조 해 금 : 반은진 아 쟁 : 홍민주 장 구 : 추형석 좌 고 : 김주원 <대풍류>는 향피리 2, 대금 1, 해금, 장구 1, 북 1의 삼현육각 악기편성과 같다. <관악영산회상>을 <대풍류>라고 하며, 민속음악에서의 <대풍류>는 <승무>나 <탈춤> 등의 민속춤과 경기무속에서 사용하던 곡이다. 해금 명인 지영희 선생이 무용반주음악에 쓰였던 곡들을 합주용으로 재편성 해놓은 것이 근래 민속음악의 <대풍류>로 대표된다. 장단의 구성은 긴염불, 반염불, 삼현타령, 느린헛튼타령, 중허튼타령, 자진허튼타령, 굿거리, 당악으로 짜여져 있다. 관악기로만 연주하던 <대풍류>를 지영희의 딸인 지순자 선생이 피리가락을 토대로 전조하여 가야금과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빨간부분 삭제) 2. 기악합주 - <새가락별곡> 가야금 : 김희진 장 구 : 김주원 <새가락별곡>은 1964년 가야금 명인 성금연(1923~1986)이 작곡한 가야금 독주곡이다. 이 곡의 모체는 1936년 시공관(구, 명동에 있던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한영숙 · 강선영 두 명무(名舞)의 태평무(太平舞) 공연 반주음악으로 쓰인 가야금 가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산조나 즉흥곡 형태의 연주는 빈번하였으나, 경기 무속음악 장단에 가야금 가락을 얹은 것은 이 곡이 처음이었다. 경기음악의 명인이자, 성금연 명인의 남편인 지영희 명인의 영향으로 작곡된 이 곡은 경기음악을 바탕으로 한 가야금독주곡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3. <아쟁 살풀이춤> 아 쟁 : 홍민주 장구 : 김주원 징․구음 : 허정승 춤 : 김혜정 ‘살풀이’란 나쁜 기운․악귀․살을 푼다는 뜻으로 남도 지방의 무속에서 나온 말이다. <살풀이춤>은 예전에는 정형화 되지 않고 허튼춤으로 남도지방 등지에서 추어졌으나, 20세기 초 전문예능인들이 무대 공연 종목으로 만들어 예술적으로 다듬은 것이다. 무속에서 유래한 춤이라 반주도 무속음악인 <시나위>에 맞추어 추지만 춤사위는 무속적인 색채를 벗어나 한국 춤이 가지는 예술적 추상이 짙어지게 되었다. 흰색의 긴 명주 수건을 허공에 뿌리면서 우주와 교감하는 듯한 조용한 상체 움직임과 함께 세밀하면서도 법도 있는 발동작이 이 춤의 높은 품격을 드러낸다. 정중동(靜中動)과 절제미(節制美)의 극치라 할 수 있다. 오늘은 반주음악인 <시나위>를 합주로 연주하지 않고 아쟁으로만 연주함으로써 <살풀이춤>이 가지는 정중동의 미를 극대화 시켰다. 4. 기악합주 - <경기민요연곡> 가야금 : 김희진 피리 : 정경조 해금 : 반은진 장구 : 김주원 민요는 우리네 삶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며 이어져 온 노래로, 지역적 색채가 뚜렷이 나타나는 토속민요와 전문예능인에 의해 불려진 통속민요로 나뉜다. 또한 각 지방별(경기·서도·남도·동부·제주 등)로 음계·음색 등이 다른 특징이 있는데, 이를 ‘토리’라고 한다. 경기민요는 서울·경기지방에서 부르던 민요의 통칭으로 음악적 특징은 서도민요나 남도민요에 비해 노래 가락이 대체로 맑고 깨끗하며 경쾌하다. 남도민요에 비해 한 글자에 음이 많이 붙는 것이 특징이며 선율의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오늘은 <노랫가락> · <청춘가> · <창부타령>을 연곡형식으로 연주하는데, 성악을 곁들이지 않고 기악으로만 연주함으로써 각 악기들 고유의 음색과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하였다. 경기민요의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5. 기악합주 - <만춘만춘곡> 가야금 : 김희진 피 리 : 정경조 해 금 : 반은진 소 금 : 문용우 타 악 : 김주원, 홍민주 <만춘만춘곡>은 해금의 명인 지영희 선생이 작곡한 <꼭두각시> · <탈춤> · <시집가는날> · <만춘곡>을 소재로 하여 그의 딸인 지순자 선생이 실내악곡으로 새롭게 편곡한 곡이다. 1장 ‘봄날’, 2장 ‘숲 속에서’ 등 총 2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원곡의 밝고 활달한 악상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재구성하였고, ‘만물들이 생동하는 활력 넘치는 소리’, ‘녹음이 푸르른 숲 속에서의 새소리’ 등을 다양한 장단과 여러 가지 악기 소리로 표현하였다. 악기는 가야금, 해금, 피리, 아쟁의 선율악기와 장구, 목탁 등의 타악기를 사용하였다. 특히 해금의 해학적이고 익살스런 소리와 마치 참새가 재잘대는 듯한 귀여운 느낌의 가야금 소리는 잔잔한 재미를 더해 준다. 타령장단,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 등을 다양하게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