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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통예술원 교수연주회 2003년 9월 15일 ~ 16일

김지연
기사입력 2003.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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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3년 9월 15일(월) 오후 7시 30분 / 한전아츠풀센터 2003년 9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 춘천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 문의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공연기획실 02)958-2506 Fax : 02)958-2509 · PROGRAM 1. 대금·피리·생황 중주 '향당교주와 세령산' 피 리 : 정재국 대 금 : 박용호 생 황 : 손범주, 허지영, 안형모 장 고 : 유경화 2. 소리푸리 작 곡 : 박승률 가야금Ⅰ: 김해숙 가야금Ⅱ : 민의식 해금 : 정수년 대금 : 박용호 장고 : 유경화 3. 봉산탈춤 中 '첫목중춤' 탈 춤 : 최창주 대금 : 김진성 아쟁 : 신현식 피리 : 윤형욱 해금 : 김지희 장구 : 윤호세 4. 심청가 소리 : 성창순 고수 : 정화영 5. 거문고 시나위 독주 거문고 : 김영재 , 장 고 : 정화영 , 징 : 유경화 6. 장고춤 장고춤 : 양성옥 대금 : 김진성 가야금 : 서은영 아쟁 : 신현식 피리 : 윤형욱 해금 : 김지희 장구 : 윤호세 7.꿈속 도드리 작 곡 : 원 일 피리·대피리 : 정재국 대금·소금 : 박용호 해금·저해금 : 정수년 25현가야금 : 김해숙 철가야금·양금 : 민의식 장고 :원일 · 곡목해설 1. 대금·피리·생황 중주 '향당교주와 세령산' 향당교주의 원래 뜻은 향악(鄕樂)과 당악(唐樂)을 번갈아 연주한다는 말이지만, 실제 그 음악 내용은 관악영산회상 상령산 중의 일부이다. 궁중정재(宮中呈才)에서는 이 음악에 맞추어 죽간자를 들고 무진(舞進)과 무퇴(舞退)하며 춤을 춘다. 오늘 무대에서는 20박 한 장단의 상령산을 10박 한 장단으로 속도를 빨리해서 연주한다. 상령산 초장 첫 장단과 마지막 4각째의 가락을 꿋꿋하고 힘찬 피리 선율과 아름다운 잔가락과 연음으로 공백을 채우는 시원스런 대금연주, 그리고 화성스런 생황의 뒷받침으로 듣는다. 2. 소리푸리 작 곡 : 박승률 소리에서 소리가 풀려나온다.풀려나와 맺고 또 풀리고...... 그래서 소리푸리다. 하나하나의 소리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또 하나의 소리를 향하여 흘러간다. 산조형식을 변형해서 가락을 구성하였다. 휘모리 장단으로 시작하여 중모리· 굿거리·자진모리장단으로 바뀌며, 중모리 장단으로 맺는다. 3. 봉산탈춤 中 "첫목중춤" 중요무형문화재 17호 봉산탈춤의 제 2과장 목중춤과장 중에서 첫째 목중춤이다. 술에 취해 쓰러져 얼굴을 두 소매로 가리우고 발끝부터 움직이는 동작을 한다. 겨우 전신이 움직이면 삼전삼복(三傳三伏)하고 일어나 두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좌우를 살피다가 얼굴을 가린 소매를 비로소 떼면서 붉은 가면을 나중에서야 보이고 전신을 부르르 떨며 만사위로 휘 젖는다. 타령곡이 한층 더 빨라지면 팔을 휘저으며 한쪽다리를 들고 외사위를 하며, 쾌활한 깨끼춤, 연풍대를 하고 탈판을 휘돈다. 4. 판소리 '심청가' 소 리 : 성창순 효녀 시청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으로 판소리의 다양한 음악어법이 고루 망라되어 있다. 어린시청의 심청, 처녀가 된 심청, 황후가 괸 심청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진다. 5. 거문고 시나위 독주 시나위는 본디 굿의 반주음악을 일컫는 말이다. 요즈음은 무대예술화 되어서 기악합주나 독주로도 연주된다. 오늘 연주에서 장고·징과 함께 거문고로 시나위가락을 즉흥적으로 연주한다. 다스름과 시나위장단·엇모리·잦은 모리 장단으로 연결하며, 전체적인 조는 계면조가 주를 이룬다. 산조와는 조금 다른 즉흥적인 요소가 이 곡의 다채로움을 더해주며 타악기와 거문고의 앙상블을 표현하는데 주력하였다. 6. 장고춤 장고는 전통예술전반에 걸쳐서 음악 반주·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량을 선보이는 타악기로 폭넓게 쓰인다. 궁편과 채편의 음율이 음의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소리를 내며 춤사위도 정적인데 역동적인데까지 다양하다. 흥이 본(本)이요, 멋의 상징으로 장고를 메고 오락가락 선율에 따라 춤을 추는 여인의 자태는 매력의 향기로 가득하다. 7. 꿈 속 도드리 작 곡: 원 일 "수 십마리의 코끼리들이 비스듬히 누웠있는 둔덕의 반대쪽에서 정문인 듯 싶은 문으로 줄지어 들어와 오른쪽의 어디론가로 가고 있었다. 어둑어둑한 초저녁이었는지 밤이었는지...... 어디선가 하염없이 흐르던 선율을 따라 나는 흥얼거리고 있었고 운동장 가운데의 얕은 웅덩이는 비가 개인후에 만들어진 웅덩이 인 듯 보이는데 그 ? 嗤湧㎎?하늘에서는 요정들이 내려와 허공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이 보인다. 2002 8월 25일 새벽, 깨어나자마자 나는 너무도 생경하고 생생한 꿈속 기억들을 노트에 메모하다가 노트 한켠에 오선을 긋고 선율도 옮겨 적어보았다. 언젠가 우리악기로 연주되도록 구성하려고 마음먹었다가 이번 교수연주회에 완성하여 발표할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이 곡은 그 꿈을 묘사한 음악이라기보다는 그 때 들렸던 선율을 우리 도드리 양식(반복·변주·대화의 전통적 개념) 에 따라 변주시키고 있다는 점에 더 집중했다. "즐거운 반복" 이야말로 이 곡의 특징이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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