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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공연시리즈 명사, 명인을 만나다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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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해설공연시리즈 명사, 명인을 만나다 <善歌 하규일> 11. 15

  • 김지연
  • 등록 2009.11.04 13:35
  • 조회수 1,813
● 일시 : 2009년 11월 15일(일) 오후 3:00 ~ 4:30 ●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 주최 : 국립국악원 ● 주관 : 국립국악원 ● 후원 : 국악방송, KTV ● 가격 : A석 20,000원, B석 10,000원 ● 문의 : 02 -580 -3300 ● 공연내용 명사와 함께하는 국악나들이! 최고의 해설진이 들려주는 국악이야기! 선가(善歌)는 가곡의 명창에게 붙이는 최고의 수식어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할 만큼 가곡계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하규일. 그의 삶과 음악세계를 통해 넉넉하고 평화로운 전통가곡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 초청명사 : 이태복(인간의 대지 이사장) ■ 해 설 : 조순자(중요무형문화재 30호 가곡전수관장) 1. 선비들의 노래 가곡 가곡은 조선시대에 선비들이 풍류방에서 즐기던 전문 성각가의 노래이다. 시조라고 하는 정형시를 기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가곡은 15분가량 걸리는 느린 노래부터 3분 정도 걸리는 짧은 노래까지 고루 갖춘, 한국 성악곡의 대표적인 장르이다. 곡의 구성은 전 5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다른 성악곡에서 볼 수 없는 전주와 간주 성격의 대여음과 중여음이 있어, 한 곡 안에서 기악 연주와 성악의 대비감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가곡은 각기속도가 다른 41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에서 남창가곡은 26곡, 여창가곡은 15곡이다. 2. 자유로움 속의 기품 가사 가사는 조선시대에 발달한 가사문학(歌辭文學)과 문인들이 즐겨 읽던 중국의 고전 명문장을 가곡ㆍ시조와 비슷한 발성으로 노래하는 음악이다. 오늘날에는 모두 12작품만이 노래로 전하는데, 이것을 '12가사'라고 한다. 가사는 시를 지어 노래로 부르며 즐기던 선비들의 생활에서 나온 음악이기 때문에 가곡, 시조와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나 무학형식이니 기악 반주와 발성, 곡의 형식 등 음악적인 면에서 색다른 개성을 표현하는 주요 성악 갈래로 전승되었다. 고상한 문학의 세계와 점잖으면서도 화려한 미가 더해진 풍류음악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3. 담백하고 우아한 노래 시조 시조의 예술 성악곡인 가곡의 창법과 분위기는 비슷하면서도 음악 형식과 선율을 단순하게 고정시킨 성악곡이다. 초장, 중장, 종장의 간결한 형식에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시조시는 가곡으로 노래하거나, 보다 단순한 시조창으로 간단한 정가 스타일의 생활 노래가 곧 시조이다. 풍류를 즐기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껶는 일상사와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픔다운 경치를 시조 3장에 담아 무릎장단에 맞춰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