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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혼이 숨쉬는 공간 화요상설 제588회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정갈한 정악주법 50년간 간직해…”
미래의 전통이 될 윤미용의 가야금 정악독주회
- 1959년 처음 배운 가야금 악보 보물처럼 간직하며, 김영윤 선생의 전통주법 이어와
- 평조단소, 생황이 함께하는 색다른 평조회상, 근래 보기드문 첫 정악가야금 창작곡 ‘봉황금’도 초연돼
□ 일 시: 2009년 10월 27일(화) 19:30
□ 장 소: 국립국악원 우면당
□ 주 최: 국립국악원
□ 후 원: 국악방송, KTV 한국정책방송
□ 관람료: 일반 8,000원 / 할인 4,000원
□ 예매 및 문의: 국립국악원 www.gugak.go.kr 02-580-3300, ARS 02-580-3333
□ 공연내용: 평조회상, 봉황금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는 ‘지나침 없는 농현법’을 50여년간 간직해온 윤미용이 미래의 전통이 될 색다른 정악가야금의 세계를 연다.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 www.gugak.go.kr)은 중요무형문화재 전통음악, 무용 부문의 연주가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2009년 국립국악원 화요상설> 588회 째를 맞아 오는 10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에 ‘윤미용 가야금 정악독주회’를 선보인다.
윤미용은1959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현, 국립국악중 ·고등학교)에서 정악의 대가였던 김영윤 선생으로부터 배운 정악 가야금의 전통 주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김영윤 선생의 정악 주법은 정갈하고,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는 ‘지나침 없는 농현법’이 특징이다.
현재 (재)국악방송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영인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전수교육조교 이기도 한 윤미용은 추계예대의 교수로 국립중, 고등학교의 교장으로 교육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국립국악원장을 지낼때도, 연주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전통 정악 주법을 올 곳게 이어 나가며, 정진해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는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공연은 국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재즈, 록, 팝 등 서양 음악 장르와의 교류가 빈번한 시점에 전통 정악 주법을 되짚어보고, 그 주법이 맥이되는 미래의 전통을 만들어 나가고자, 단소와 생황이 함께하는‘평조회상’과 근래 보기드문 이상규 작곡의 정악가야금(법금)창작곡 ‘봉황금(鳳凰琴)’을 연주한다.
평조회상은 조선 후기 선비들의 교양음악으로 연주되던 풍류음악 ‘영산회상’의 세갈래 음악중 하나로 본래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관현악 편성의 대규모 음악으로 화려하고도 웅장하며 유창한 곡인데, 이날 공연에서는 가야금과 평조단소, 생황이 함께해 평조회상의 색다른 섬세한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낸다. 평조회상을 구성하는 곡은 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의 8곡이다.
이상규 작곡(한양대 국악과 교수)의 ‘봉황금’은 이번 윤미용 가야금 독주회를 위한 초연곡으로 법금(정악가야금)독주곡으로 창작된 첫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영산회상의 축소 변형이라 할 수 있는 이 곡은 상령산과 중령산의 장중함을 서곡으로 짧게 구성하고, 세령산의 강약 변화를 8장단으로 표현 하는등 기존 곡을 좀더 빠른 템포로 변주한 형태이다.
지난 2004년 같은 장소에서 가즌회상 발표회를 갖고 5년여 만에 ‘정악독주회’를 여는 윤미용은 “이번 평조회상 연주에 중?고 시절 정악교재를 그대로 사용했다”며, “색깔은 누렇게 변하였고, 삭은 부분은 만질 때마다 떨어져 나가고 있어 매우 낡은 상태 이지만, 잉크로 김영윤 선생님이 교정해 준 가락이나 수법을 표시해 두어 보물처럼 보관하며, 당시의 가르침을 기억할 수 있었다. 지난 50여년간 간직한 정악주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게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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