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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연재]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1)
원주아리랑
특집부
기사입력 2024.05.01 07:30
아침에 만나면 오라버니요
밤중에 만나면 정든 님 일세
술집에 아주머닐 친하고 보니
냉수만 달래도 청주만 주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감상
눈이 맞아버린 이웃사촌 남녀의 사랑과
정분난 주모와 떠꺼머리총각의 행각이
외설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슬그머니 입가에 웃음이 이는 것은
일탈이 주는 스릴에 마음이 끌린 때문일까.
사랑에 빠진 남녀의 가슴 쿵쾅거리는 감정을 글씨에 담았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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