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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연재]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89)
원주어리랑, 산은 멀고 골은 깊어
특집부
기사입력 2024.04.17 07:30
어리랑 어리랑 어러리요
어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산도나 멀고요 골은 깊은데
누구를 보려고 나 여기 왔나.
감상
문양지에 작품을 할 경우는
바탕의 문양을 살려가며 글자를 포치한다.
글씨가 주가 되고 문양은 배경이 되기 때문에
배경은 옅어서 이미지만을 드러내야 한다.
도드라지거나 진한 그림은 부적합하다.
산수가 그려진 풍경에 소가 내를 건너는 그림 위에,
노랫말에서 ‘산은 멀고 골은 깊어’를 뽑아 돋보이게 썼다.
두메산골로 시집온 여인의 적막감을 표현하고,
오른쪽 아래에 사각의 유인(‘일어나 빛을 발하라’)을 찍어
전체 화면의 균형을 잡았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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