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眀嘉 강선영 탄생 100주년 ‘불멸의 춤’ 되새긴다
4월 14일(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김덕수, 조흥동, 양성옥, 김근희 등 함께
김바다 기자
기사입력 2024.04.03 09:57
명가 강선영선생(1925~2016) 춤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무대가 제자들에 의해 준비되었다. 오는 1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근대 춤의 시조 한성준 선생 작품 신선무, 훈령무, 한량무, 검무, 강선영 춤 인생의 정수를 보여줄 태평무까지 펼처진다.
타고난 안무가적 기질로 많은 무용극을 창작해왔고 그의 대명사로 지칭되는 태평무는 '몸과 마음이 일치된 예술 춤'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 명무’의 반열에 올랐다. 1998년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전승과 보존을 꾀하고, 재능 있는 춤꾼들의 발굴 양성과 개방화된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태평무 전수관을 건립하였다.
이번 무대는 제자들의 출연과 태평무 음악 이수자인 김덕수(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명예교수) 선생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조흥동(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강선영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장), 양성옥(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 김근희(경기문화재 제53호 경기검무 보유자) 등의 무용계 중추인 중진·중견 무용가들이 함께하는 큰 춤판이다.
선생의 유언(?)을 떠 올리는 무대가 기대 된다.
"나는 옛날부터 예술가들이 무대에서 춤추다가 죽고 싶다는 말을 가장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만약 무대가 아니더라도 내 기력이 쇠약하여 기진할 때까지 나는 항상 현장에 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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