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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연재]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86)
왕십리아리랑, 개나리 꽃동산
특집부
기사입력 2024.03.27 07:30
우리의 서울은 왕십리래요.
아리랑 고개를 서로 함께 넘어요.
서울의 왕십리 우리 사는 곳.
개나리 화창한 꽃동산이래요.
사랑과 희망이 넘쳐흐르는
서울의 서울은 우리 왕십리래요.
감상
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닷새 왓으면 죠치.
여드래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로 朔望이면 간다고 햇지.
가도 가도 往十里 비가 오네.
소월의 시 ‘왕십리’의 앞 구절이다.
이 시로 왕십리는 모든 이에게 친근해 졌고,
한 번도 가 본적 없는 시골사람들도 다녀라도 온 듯
왕십리를 마음속에서 그린다.
한국 사람에게 '서울의 서울'은 왕십리인 것이다.
‘개나리 꽃동산’을 도드라지게 하여 가운데 놓고
노랫말을 상단에 에둘러 배치하였다.
하단은 여백으로 남겨 지평의 느낌을 살렸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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