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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고려방송, 고려일보 전통성 계승한다"

1923년 창간 된 고려일보 정신 계승
방송 통해 제도개선, 개몽활동, 미래 희망 심어

김바다 기자
기사입력 2024.02.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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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방송의 설립 정신은 1923년 창간 된 고려일보 정신과 일맥상통하고 있다(사진=고려인마을)

     

    고려인 정신문화의 상징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게 ‘고려일보’ 가 있다면 구 소련 해체 후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조상의 땅에 돌아 온 고려인들에게는 ‘고려방송’ 있다.

     

    ‘고려방송’은 지난 2016년 고려인동포를 위한 ‘마을방송’으로 개국했으며, 2021년 7월 지상파라디오로 방송통신위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22년 3월 1일 개국식을 가진 고려방송은 주파수 FM 93.5Mhz로 러시아어(70%)와 한국어(30%)로 국내외 거주 고려인관련 소식을 방송하고 있으며 주파수 가청권은 광주시 일부와 전남일부다.또한 ‘앱’ 같은 홈페이지(http://gbsfm.co.kr)를 접속하면 세계 어디서나 청취할 수 있어 현재 청취자가 12개국에 이르며 분당 최저 1만에서 2만명이 접속해 24시간 청취하고 있다.

     

    고려방송의 설립 정신은 1923년 창간 된 고려일보 정신과 일맥상통하고 있다.모국어 신문 ‘고려일보’는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게 널리 읽힌 유일한 신문으로 고립된 중앙아시아에서 모국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곳곳에 흩어진 고려인들이 서로 유대감을 갖고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도록 이끌었다,이 신문을 통해 고려인들은 소련 영내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에 사는 동족들의 생활 세태와 그들이 일구어 내 농업작황현황 등을 소상히 알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생활도 한층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이 이끌고 있는 고려방송 역시 국내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제도개선, 개몽활동, 미래 희망 등을 심어주는 국내 유일의 방송 미디어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 국내 귀환 돕기 방송을 진행해 900여 명의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들에게 항공권을 비롯한 정착금 등을 지원하는 놀라운 성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의 역사를 복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보도해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문빅토르미술관 등을 설립,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방송은 국내외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는 소중한 미디어” 라며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조상의 땅을 살아가도록 방송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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