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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경북 포항을 찾던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가 사라졌다.
3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매년 겨울에 포항 형산강을 찾던 철새인 흰꼬리수리가 올해 겨울에는 포항을 찾지 않고 있다.
겨울 철새인 흰꼬리수리는 러시아에 머물다가 겨울에는 얼지 않은 하천을 찾아 남하해 강원 강릉 남대천이나 포항 형산강에 머물다가 돌아갔다.
거의 매년 포항을 찾았고 2022년 1월과 2월까지만 해도 흰꼬리수리 세 마리가 포항 형산강을 찾아 먹이활동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드물게 모습을 드러내더니 올해 겨울에는 아예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흰꼬리수리는 날개를 편 길이가 2.5m에 이를 정도로 큰 맹금류다.
이 새는 문화재청이 정한 천연기념물 제243-4호이자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어서 희귀한 새로 꼽힌다.
수리류 특유의 매서운 눈매와 날카로운 부리에 위풍당당한 몸집, 갈색의 깃털과 꼬리쪽 흰깃털이 특징이다.
흰꼬리수리가 형산강에 오면 사진작가들이 먼 곳에서도 찾아와 사진을 찍곤 한다.
포항 형산강은 2016년부터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2022년 강 남북을 잇는 자전거도로 겸용 인도교와 물막이가 건설됐다.
재자연화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예전과 환경이 바뀌면서 흰꼬리수리가 포항을 찾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 사진작가들의 의견이다.
반면 현재 강원 강릉 남대천과 경산 금호강에는 여러마리가 찾아와 머물고 있다.
한 작가는 "포항은 하천 폭이 비교적 좁아서 흰꼬리수리를 촬영하기에 적합했는데 올해 겨울에는 찾아오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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