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서울 남산국악당 국악가족극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아하! 강아지똥'이 2월 7일 ~ 17일 열흘간 무대에 오른다.
우리나라 대표 동화작 가 권정생의 베스트셀러 그림책 '강아지똥'의 감동을 정성 가득한 무대로 옮겨, 2001년 초연 이래 23년간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설 연휴를 맞아 엄마, 아빠가 어린 시절 그림책 으로 느꼈던 감동을 아이와 함께 연극으로 다시 만나며 ‘함께 살아가는 다정한 마음’을 공유 하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
보잘 것 없고 천한 것의 대명사 ‘강아지똥’은 1969년 국민작가 권정생이 동화로 출판한 이래 55년간 한국의 마음을 전해 주는 명작이다. 정승각의 그림을 더해 길벗어린이가 출간한 그림 책 <강아지똥>은 국내 창작 그림책 최초로 100만 부를 돌파했으며, 한국의 ‘어린 왕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수출되는 한편, 초‧중등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움직이는 그림동화 강아지똥은 2001년 동숭아트센터에서 첫 공연 을 올린 이래, 국내외 166개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3년간 한 번도 같은 공연을 한 적이 없다고 할 만큼 작품의 구성 요소를 늘 신선하게 선정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해왔다. 예컨대 작품의 주제인 민들레가 피어나는 장면은 무용과 홀로그램 영상에 이어 마술, 연기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졌으며 2024년 최신 버전은 국악동요를 사용했다.
초연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작품 수정이나 장면변화에 맞추어 음악을 수정하고 최신기술을 반영해 영상을 새롭게 제작하였다. 또한,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캐릭 터를 추가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느끼던 강아지똥이 자신의 몸을 희생해 민들레 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상징인 강아지똥은 성공하는 인생이 아닌 실패 속에서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희망’을 찾아내 는 마음을 가르쳐 준다. 핵개인의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를 살리는 인생의 든든한 보양식이다.
할머니가 엄마에게 읽어준 동화책을 엄마가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어린이 연극 '아하! 강아 지똥'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생명 존중과 사랑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강아지똥’을 읽고 자란 세대로서 작품에 출연하여 더 뜻깊은 감동을 전한 다. 지난 23년 공연의 역사를 보여주는 포스터와 의상 전시도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다.
티켓 가격은 5만원으로 3인 이상 가족이 관람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3년간의 강아지똥 공연 티켓이나 베스트셀러 그림책 '강아지똥' 도서를 소지하고 관람하는 강아지 똥 매니아에게도 20% 할인이 제공된다.
한편,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저녁 7시 30분에는 어른이들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마련되어 전석 10%할인을 제공한다. 세상의 모든 강아지똥에 게 민들레 씨앗을 전달하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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