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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김영희(64) 씨를 인정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옥장은 옥으로 여러 가지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옥은 동양문화권에서 금·은과 함께 대표적인 보석이다. 사회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 이용됐다. 희고 부드러운 옥의 성질이 끈기, 온유, 은은함, 인내를 의미하기도 한다.
옥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채석-디자인-절단-성형-세부조각(구멍뚫기, 홈파기)-광택의 과정을 거친다.
각 공정에 따라 절단 공구인 쇠톱, 구멍을 뚫는 송곳인 활비비, 연마기인 갈이틀 등 여러 가지 도구가 사용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 인정조사를, 지난해 공모 후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옥장 핵심 기능인 투각 및 조각하기, 홈내기 등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영희 씨는 현재 시도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인이다. 1970년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기능을 전수받아 53년간 옥 가공 기술을 연마했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는 1명이다. 이번 보유자를 추가 인정 예고로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김영희 씨에 대해서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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