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일상을 바꾼 '챗GPT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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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꾼 '챗GPT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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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두 얼굴 (사진=인물과사상사 제공) 2024.01.12.

 

인공지능은 기자의 일상을 바꿔놓았다.

기자들이 외신을 보거나 외국어로 된 자료를 볼 때 구글 번역기, 파파고, 딥엘 등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를 활용한다. 과거 국제부 기자에게 사전은 필수였지만 이제는 번역기가 필수가 된 지 오래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기사도 쓴다. 증권 시황 기사에 이 같은 방식을 도입했다. 스포츠와 기업실적 기사에 적용한 언론사들도 있다.

인공지능이 쓰는 기사는 가짜뉴스도 많다.

이는 취재 없이 온라인 클릭을 유도하는 기사를 쓰는 언론이 적지 않은 한국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은 미디어의 기회인지, 위기인지를 우리 모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하고 발전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챗GPT의 등장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창작 도구이면서 동시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IT 전문가가 아니어도, 값비싼 프로그램을 구매하지 않아도 고난도의 창작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기업 주도의 강력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널리 회자되었다. 사람들이 직접 새로운 인공지능 도구를 써보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2023년 12월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2023 과학계를 만든 인물’(네이처10)에 챗GPT를 선정했다. '네이처'는 2011년부터 과학계에 큰 성과를 냈던 인물을 ‘네이처10’에 선정해왔는데, 인간이 아닌 챗GPT가 선정된 것은 처음이었다. 
 
챗GPT가 원고를 요약하거나 작성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듬고, 코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과학 발전과 진보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제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챗GPT가 세상에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반면, 챗GPT를 악용하면 과학의 우물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더럽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