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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고려인마을출판사, 고려인 이주문화사 ‘고려인인문학산책’ 개정증보판 출간
‘고려인 한글문학’과 ‘고려일보’ 관련 추가 증보 발행
김바다 기자
기사입력 2024.01.11 16:12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마을출판사는 최근 디아스포라 고려인의 이주 및 문화사를 자세히 기술한 ‘고려인 인문학 산책’ 개정 증보판을 출시했다.이 책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의 삶과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마을주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강좌 원고를 모아 책으로 낸지 1년 만에 ‘제7강 중앙아시아 초원에 피어난 한글문학’과 ‘제8강 시대적 혼란 속에서 희망의 길을 낸 고려인 언론인 선각자들’ 부분을 추가해 발행됐다.
추가된 내용은 ‘고려인 한글문학’ 과 고려인 모국어 신문 ‘고려일보’ 에 관한 것이다. 내용 중 일부가 초판에 실린 글 일부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고려인 인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되어 증보했다.특히 2023년은 고려인 인문학의 바탕이자 원천인 ‘고려일보’ 가 창간된 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따라서 이번 증보판을 통해 창간호 영인본 ‘삼월일일’과 제4호 ‘선봉’, 1937년 강제이주 후 발행된 ‘레닌기치’, 1991년 1월 바뀐 지금의 ‘고려일보’ 사진자료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김병학 관장은 "지난해 발행한 초판이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완판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며 "좀 더 보완된 증보판을 통해 독자들의 아쉬움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김병학 관장은 재소 고려인 50여만 명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다. 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다수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냈고, '천산에 올라',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고려인 극작가 한진 전집', '경천아일록 읽기' 등 다수의 고려인 연구서와 편찬서도 출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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