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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동학농민군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의 동상이 그의 고향인 전북 고창군청 옆에 세워졌다.
고창군은 군청 회전교차로 옆 소공원에서 전봉준 장군의 동상 '의(義)의 깃발 아래' 제막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진윤식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와 군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창군은 전봉준 장군의 고향이자 고부 봉기에 실패한 농민군이 '무장봉기'를 일으켜 전국적인 항쟁으로 내닫는 출발점이 된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데도 장군 관련 시설물이 없었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12인 군상으로 세워졌다. 군은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위원회 등과 함께 국민 성금 2억6천여만원과 군비 등 6억원을 들여 조형물을 설치했다.
동상제막식에 앞서 문화의전당에선 전봉준 장군 탄생 168주기 기념식이 열렸다. 왕기석 명창의 창극 '천명' 중 '하늘님이시여 기원합니다'와 '절명가'를 시작으로 헌수, 봉정, 봉주, 헌화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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