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731부대가 실제라니"…'경성크리처' 본 日 네티즌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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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가 실제라니"…'경성크리처' 본 日 네티즌들 주목

드라마 '경성크리처'. 연합뉴스.jpg
드라마 '경성크리처'. 한 장면 (사진=엔터미디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OTT 드라마 '경성크리처'가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파트1이 공개된 이후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일본 누리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일본 네티즌의 반응을 전했다.

'경성크러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731부대'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일본 SNS 상에서 "731부대를 처음 알았다", "731부대를 알게된 계기", "731부대가 실제였다" 등 '731부대'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반응이 많았다." 며 " '경성크리처'로 인해, 일본 교육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731부대와 생체실험 등의 역사적 팩트가 일본 누리꾼에게 잘 전달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마루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들의 모습과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의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로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일 한국인 수난사를 다룬 애플TV+ 드라마 '파친코'도 예를 들며 "이처럼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역사가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지는데 큰 일조를 한 건 역시 'K콘텐츠'의 힘"이라라고 장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