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즐겁고 신나고 안복 또한
이규진(편고재 주인)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극대화 되는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맘때만 되면 작심삼일로 공수표를 남발할망정 누구나 한 번 쫌은 일 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새롭게 다짐해 보기도 한다. 더구나 금년의 갑진(甲辰)은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甲)과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만나 청룡(靑龍)의 해가 되다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꿈과 희망에 가슴 부푼 한 해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용은 신화와 전설, 무속과 민속, 종교와 풍습, 역사와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연관을 맺고 있다보니 그 도상(圖像)도 다양한 편이다. 그런 가운데 용은 도자기에서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특히 조선 백자에서 흔히 보이고 있는 청화로 그려진 것은 그 자체로 청룡이다 보니 갑진년 새해에 꼭 어울리는 도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도자기에서 용은 백자에서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국보 제61호로 용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가진 청자어룡주전자(靑磁魚龍形注子)와 국보 제259호로 몸통에 용무늬를 새기고 있는 분청사기구름용무늬항아리(粉靑沙器象嵌龍文立壺)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청자나 분청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청자용머리편(靑磁龍頭片)이 내게 와 있는지는 꽤 오래 되었다. 그러면서도 늘 궁금했던 것은 무슨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몸체는 없고 머리만 남아 있다 보니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해 보아도 어디에 어떻게 붙어 있었던 것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기존에 알려진 도자기의 용 모습과는 너무도 달라 보이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쩍 벌어진 입과 날카로운 잇빨, 부릅뜬 눈과 작은 귀, 그리고 그 사이로 뻗어 있는 쁠 등 용머리의 모습은 확연하지만 뒤로 이어진 부분들이 잘려 나가 전체적인 윤곽을 짐작해 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비색과 남아 있는 형태의 정교함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청자가 아닌 명품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청자용머리편, 청자도 따지고 보면 푸른색이고 보면 청자용머리편 또한 청룡(靑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갑진년 청룡의 해에 청룡의 청자용머리편을 소개하는 뜻은 세상의 모든 분들, 특히 도자기를 사랑하고 애호하는 모든 분들이 이 세상의 온갖 시름을 내려놓고 금년 한 해만큼은 즐겁고 신나고 안복(安福) 또한 넘치게 누릴 수 있는 그런 날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뜻에서라고 할 수 있다.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