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2024년은 청색에 해당하는 천간(天干) ‘갑(甲)’과 용에 해당하는 지지(地支) ‘진(辰)’이 만난 청룡(靑龍)의 해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20일부터 3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용, 날아오르다' 특별전을 연다.
우리 민속에서 용은 비와 물을 상징하며 물의 신, 비의 신 등으로 나타난다.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을 때 용에게 물고기를 많이 잡고 안녕하기를 빌었다. 또한 띠 동물 지명 중 가장 많이 쓰인 동물은 용이다.
전국 고시 지명 약 10만개 중 띠 관련 동물 지명은 4109개이며 이중 용 관련 지명은 1261개로 가장 많다.
용은 물 산다고 전해져 검룡소(儉龍沼), 용유담(龍遊潭) 등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용 관련 지명이 많다. 또한 용두산(龍頭山), 용두암(龍頭岩) 등 지형적 형태에서 유래한 용 관련 지명도 많다. 전시장에서는 ‘열두 띠 동물 관련 지명 통계’, ‘전국 용 관련 지명 분포’, ‘용 관련 지명 종류별 분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을 통해 해당 지명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2024년은 청색에 해당하는 천간 '갑'과 용에 해당하는 지지 '진'이 만난 청룡의 해다. 서구문화, 게임의 영향으로 용은 불과 악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우리 용은 '비바람 따라 구름 가고, 구름 따라 용도 간다'라는 속담처럼 비와 물을 상징한다.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비를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용에게 풍어와 안녕을 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열두 띠 동물 관련 지명 통계', '전국 용 관련 지명 분포', '용 관련 지명 종류별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국토지리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고시 지명 약 10만 곳 중 용 관련 지명은 1261곳으로 가장 많다. 용은 물 산다고 전해져 검룡소, 용유담 등 예부터 용 관련 지명이 많다. 용두산, 용두암 등 지형적 형태에서 유래한 용 관련 지명도 많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운룡도', '문자도', '대모함'은 상상의 동물 용을 형상화했다.
용에는 아홉 동물의 특징이 담겼다.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덜미는 뱀, 배는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비슷하다고 전해진다.
이번 특별전에는 1세대 '청룡열차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1인칭 시점의 영상을 보면서 청룡열차를 타볼 수 있으며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신비한 자연현상으로 실제로 보기 매우 어려운 용오름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 연계 이벤트 '용알뜨기'도 진행된다. '용알뜨기'는 정월대보름이나 새해 첫 용날(上辰日) 새벽 우물이나 샘에 가서 가장 먼저 물을 떠 오면 운수가 좋고 그 물로 밥을 해 먹으면 무병장수한다고 믿는 세시풍속이다.
박물관은 2주에 한 번씩 수요일에 전시장에 있는 우물 속에 이벤트 선물을 넣어두고 가장 처음 발견하는 관람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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