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상징사전' 용 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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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상징사전' 용 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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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상징사전 용 편 발간. (사진=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를 맞아 '한국민속상징사전'의 용 편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민속상징사전:용'은 다가올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과 관련한 민속과 풍습을 소개한다. 

 주몽과 박혁거세 등 건국 신화부터 속담까지 한국 민속문화 속 용의 다채로운 모습과 상징을 집대성했다.

신앙, 설화, 놀이, 그림, 건축, 복식, 풍수로 범주를 나눠 용에 대한 관념과 상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체계적 정리했다. 그림, 도판 등 시각 자료를 함께 수록했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용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여 신령스러운 능력을 가까이 두고자 하였다. 그래서 복식, 건축, 그림, 도자기, 가구 등 여러 분야에서 용 문양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지붕에 용마루를 설치하고 기와에는 용두(龍頭) 모양을 장식하여 화재를 막고 벽사를 나타내었다. 정초에는 용호(龍虎) 그림 및 문자를 대문에 붙여 재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였으며, 마을을 상징하는 농기에 용 그림을 그려 풍요를 희망하였다. 

또한 문방사우(文房四友)나 문자도(文字圖)에 용 문양을 장식하여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출세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그중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 는 ‘입신출세’의 뜻을 지녀 격려와 응원의 의미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2024년에는 ‘청룡’의 힘을 빌려 고난과 역경을 잘 이겨내고 바라고자 하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해 본다.

한국민속상징사전은 한국민속대백과사전(folkency.nfm.go.kr)이나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www.nfm.go.kr)에서 공개하고 원문 자료도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