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세계적 기량의 테너 이용훈이 내년 8월 오페라 '오텔로'로 국내 무대에 돌아온다.
예술의전당은 오페라, 무용, 클래식 공연 등으로 이루어진 2024년 기획 프로그램 라인업을 13일 공개했다.
내년 8월 18∼25일 열리는 오페라 '오텔로'에는 테너 이용훈이 주역으로 나선다. 지난 10월 서울시오페라단 '투란도트'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그는 다시 한번 완성도 높은 연기와 노래를 선사한다.
이용훈은 201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무대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 뒤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극장에서 공연했다. 서정적이면서 활기찬 목소리를 지녀 '리리코 스핀토 테너'(Lirico spinto tenor)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성악가들의 리사이틀 '보컬 마스터 시리즈'도 새롭게 열린다.
내년 7월 3일 소프라노 홍혜경을 시작으로 같은 달 26일에는 베이스 연광철이, 11월 16일에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공연한다.
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이기도 한 정명훈은 내년 10월 4일과 6일 이탈리아의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콘서트 오페라로 들려준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에투알(수석 무용수) 박세은은 내년 7월 20∼24일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에 나선다.
최근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기도 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다른 주역 무용수와 함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핵심 레퍼토리들로 무대를 꾸민다.
매년 연말의 단골 공연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도 어김없이 돌아온다. 내년 12월 14∼25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다.
클래식 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먼저 세계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월드스타시리즈'가 첫선을 보인다.
8월 30일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의 리사이틀에 이어 9월 25일에는 지휘자 외르크 비트만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는 10월 1일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새 기획 프로그램 '바로크음악시리즈'는 10월 16일 앙상블 오브 도쿄의 초청공연으로 시작한다. 11월 1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테오팀 랑글로아 드 스와르테와 하프시코드 연주자 쥐스탱 테일러가 듀오 무대를 연다.
이와 함께 피아니스트 티에리 위에, 피터 야블론스키 등이 나서는 '현대음악시리즈', '앙상블시리즈', '마스터즈시리즈' 등이 준비된다.
내년 4월 열리는 교향악축제, 8월 여름음악축제, 10월 31일 가곡 콘서트와 12월 31일 제야음악회 등 다채로운 축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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