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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선주민과 고려인청소년 대상 '마을 체험 프로그램' 진행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한민족 후손으로서 긍지 심어

김니은 기자
기사입력 2023.12.1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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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고려인마을은 선주민과 고려인청소년을 초청해 고려인문화관 관람 및 떡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역사마을1번지' 로서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는 광주고려인마을은 선주민과 고려인청소년을 초청해 고려인문화관 관람 및 떡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초청받은 선주민과 고려인청소년들은 먼저 고려인관련 유물 1만2천 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을 들러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독립전쟁의 역사와 강제이주사, 한글문학 등을 살펴보며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회복했다.

     

    그동안 고려인마을은 생존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계 유일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과 특화거리, 포토존 등을 마련한 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왔다. 하지만 정작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고려인마을 주민 대다수와 선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이에 고려인마을은 동포 청소년과 선주민들을 초청해 유물전시관 관람과 체험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모아 마을이 추구하는 세계적인 관광마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 9일 고려인마을 체험활동에 나선 선주민과 고려인마을 청소년 20여 명은 고려인문화관 관람에 이어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수떡공예관을 들러 태극기 문향의 떡을 만들며 서로의 마음을 모아갔다.행사에 참여한 고려인청소년들은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살다보니 고려인선조들의 자랑스런 민족정신과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갖지 못했다.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고려인의 후손으로서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 며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 마을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고 말했다.

     

    이어 선주민들도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고려인동포들을 한층 더 이해하게 됐다” 며 "서로의 좋은 점을 살려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가겠다” 고 말했다.한편,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 3-4가정이 정착한 이후 오늘날 7천여 명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로 발전했다. 

     

    현재 마을에는 어린이합창단. 아리랑가무단. 청소년오케스트라, 마을 극단 등이 있어 고려인의 찬란한 문화를 되살리고 있다.또한 고려인마을은 2020년 고려인문화관 개관에 이어 다음달 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미술관 개관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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