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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홍流 가야금산조 보존회 정기연주회 11 월 6 일

김지연
기사입력 2008.11.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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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8 년 11 월 6 일 (목) 19 시 30 분 장 소 :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문 의 : 강태홍流 가야금산조보존회 011-9234-9638 강태홍流 산조에대해.... 가야금산조는 가야금으로 연주하도록 짜인 산조를 가리킨다. 산조란 악기를 혼자서 연주하는 형식을 말하며,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차츰 빠른 장단으로 바뀌는데, 이는 듣는 사람을 서서히 긴장시키면서 흥겨움을 끌어올리게 한다. 각 장단의 느낌을 살펴보면 진양조는 아주 느려서 서정적이고, 중모리는 안정적이며, 중중모리는 흥취를 돋운다. 자진모리는 밝고 경쾌하고, 휘모리는 흥분과 급박감이 있다. 산조의 특징은 뛰어난 기교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끌어서 여러 유파가 형성되었다. 강태홍流 가야금산조는 막아내기, 눌러내기 등 어려운 기교가 많아 기교파의 총수로 평가된다. 특징을 보면 산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계면조(슬프고 처절한 느낌을 주는 음조)를 줄이고, 우조(맑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음조)와 강산제(목소리가 분명하고 정교하여 화창하고 맑은 느낌을 주는 음조)를 많이 끌어들임으로써 호쾌하고 온화한 면이 많다. 가락은 복잡하고 불규칙적이며 엇박이 많이 나타난다. 강태홍流 가야금산조는 다른 산조에 비해 경쾌한 느낌을 주는 귀중한 음악이다. 현재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보존회에서 전승·보존에 힘쓰고 있다. PROGRAM 1. 동래 줄풍류 가야금 : 차선민, 이보은 양 금 : 김세정 줄풍류는 가야금,거문고,양금 등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세악(細樂)으로서 풍류 때 즐겼던 음악을 말한다. 줄풍류에는 각 지방의 향제(鄕制)가락이 더러 전해지고 있다. 부산의 경우 동래를 중심으로 풍류가 성행하였으나 당시의 풍류악은 제대로 전승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부산풍류의 일부가 음반에 남아있고 효산 강태홍 선생의친필 악보로 가야금 풍류가 전하고 있을 뿐이다. 강태홍 풍류는 '세령산,가락도드리,상현,잔도드리,하현,염불,타령,군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별곡 형태로 잔도드리가 상현 도드리 뒤에 연주되는 특징이 있다. 강태홍 선생의 마지막 작계 제자인 신명숙은 처음 영제 줄풍류를 재연하면서 “14,15세때 강태홍 선생에게 직접 배우긴 했지만 너무 오랜 세월이 흘러 재현하는데 힘이 들었다.”며 “그동안 선생의 친필 악보를 갖고도 연주를 해보지 못한 죄책감에서 이제야 해방되는 느낌”이라 말했다. 2. 가야금 병창 中제비노정기 가야금 : 황남은 장 고 : 강병천 판소리 흥부가 중에서 제비가 흥부의 은혜를 갚으려고 보은표 박씨를 물고 흥부의 집에까지 오는 동안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찾아드는 광경을 노래한 곡으로써 비단옷깃이 스치듯 사뿐사뿐한 리듬이며 제비가 우는 대목은 이 곡만이 지니는 특징이다. 3. 봉장취 가야금 : 김세정, 차선민 장 고 : 구환석 봉장취는 100여년 전에 유행하였던 허튼 가락으로 가야금산조의 가락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가락으로 새 울음소리를 흉내 낸 선율이 특징적이고 시나위보다는 산조에 가까운 음악이다. 그러나 산조가 형성되기 이전에 유행하다가 산조가 틀이 잡히고 난 후 사라졌다. 이번에 재연되는 봉장취는 악보나 음반 만으로만 전하고 무대에서 들을 수 없었던 것으로 지난 36SIS 전 강태홍 선생과 박종기(대금) 최계란(장구)시가 녹음한 SP판의 복각 음반을 토대로 백혜숙(부산대학교 교수)이 채보한 것이다. 4. 가야금제주 - 아리랑,밀양아리랑,노들강변,양산도,태평가 가야금 : 오해향, 황남은, 이보은 붙임성이 뛰어나고 기교가 화려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남긴 강태홍은 가야금병창 뿐만 아니라 민요의 가야금 반주가 특히 돋보인다. 구절을 따라 흐릿함이 없고, 분명한 매듭이 수문(繡紋)의 별빛처럼 영롱한 뿐만 아니라 노련한 그 멋은 멋 중의 진 멋이라 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반주기법을 통해 천변만화로 노래의 풍미를 더해 열 두 줄 사이사이 그 멋과 묘를 나타내고 있다. 5. 강태홍流 가야금산조 가야금 : 김혜진 장 고 : 구환석 그 옛날 강태홍 선생이 대나무 숲에서 산조를 탈 때 귀곡성(鬼哭聲)이 들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훗날 선생의 성음(聲音)을 귀곡성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그 모든 것이 이 산조의 심오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경지에 들지 않고서는 그 깊이를 헤어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 강태홍流 가야금산조의 아름다움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락의 붙임성을 보면 장단을 먹고 들어가거나 건너뛰기도 하고, 두 박자와 세 박자가 엇박으로 틀을 멋어나기도 한다. 또 농현을 생략하거나 절제하면서 줄의 울림을 막고 소리를 내기도 하며, 꺾는 목을 퇴성으로 대신하거나 전성을 쓰고 풍류처럼 미는 수법을 쓰기도 한다. 이러한 음악적 특징 때문에 세련되고 깊이가 있는 산조로서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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