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제16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20일 성황리에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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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제16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20일 성황리에 폐막

폐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460석 매진
24편 상영 6천여 명 관람, 18편 전석 매진, 관객상 ‘멍뭉이’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제16회 헝가리 한국영화제가 10월 21일(금) 8일간의 여정을 마친다. 10월 13일(금)부터 진행된 이번 영화제는 부다페스트 내 코르빈 극장과 슈가르 극장 두 곳에서 개최되었으며, 최신개봉작을 포함하여 독립, 단편,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 다채로운 한국영화 24편을 현지 관객에게 선보였다. 좌석 점유율 94%로 뜨거운 열기와 함께 총 6천여 명의 관객이 영화제와 함께했다. 

 

개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유럽 첫 상영, <탄생>, <육사오>, <다음 소희> 등 18편 매진 행렬 개막작은 이번 영화제 영화인 특별전의 주인공인 김희정 감독의 신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의 유럽 첫 상영으로 선정되었다. 주헝가리 홍규덕 대사는 개막식 시작을 알리는 축사를 통해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제 16회라는 오랜 역사뿐만 아니라, 중동부 유럽 국가들에서 개최되는 한국 영화제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강조하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영화제작을 위한 양국 협력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영화를 통한 양국간 문화교류에 큰 기대감을 비췄다. 

 

이어진 개막작 주연 배우 박하선의 축사에서는 "작년 바르샤바 촬영을 후 잠시 방문했던 아름다운 도시 부다페스트에 그때 촬영한 영화와 함께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는 소회를 전하며 "이 작품은 막바지에 특별한 울림이 있으니 끝까지 즐겁게 감상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영화에 대한 기 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러한 기대감은 영화 상영 후 터져 나온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통해 완벽히 부응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지 영화팬들의 관심과 열기는 개막작에 그치지 않았다. 티켓 판매 3일 만에 매진을 기록한 <탄생>외에도 <육사오>, <다음 소희>, <킬링로맨스>, <자백>, <범죄도시3>, <동감>, <비공식작전>과 단편 영화 5편을 포함, 전체 24편의 상영작 중 총 18편이 전석 매진되었다. 매년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관객 인기상은 평점 9.4점으로 올해 <멍뭉이>가 수상했다. 

 

인기상 트로피는 문화원을 통해 김주환 감독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현지 관객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GV)가 개최되었다. 14일(토)에 <프랑스여자> 상영 후 김희정 감독과 GV를, 15일(일)에는 개막작인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재상영 후 김희정 감독과 박하선 배우가 함께 한 GV가 진행되었다. 

 

해당 행사를 위해 특별히 헝가리 한국영화 전문가 테사르 다비드(Teszár David)를 패널로 초청, 상영관을 가득 채운 14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심도 있는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마친 김희정 감독은 "헝가리 관객들의 진지하고 사려 깊은 감상평과 질문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행사를 마친 후 제게 찾아와 영화와 비슷한 경험이 있어 깊게 공감했다고 말해주신 관객분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숙진 문화원장은"2024년에도 헝가리 한국영화제를 개최, 부다페스트 이외에도 헝가리 미슈콜츠 국제영화제와도 협력하여 더욱 다채로운 한국 영화를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