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휴일의 詩] (154) 가을 축제/ 하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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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詩] (154) 가을 축제/ 하나영

  • 특집부
  • 등록 2023.10.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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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3-10-07 114439.jpg


국화꽃 짙은 향내

수양버들 늘어진 호반

하회탈춤 축제장에

인파는 몰리고

꽃이 되었다가 나비가 되었다가

예뿐 척도 해보고 한량도 되어 보고

가면 쓴 얼굴 아래 소맷자락 흔들었다

 

흥겨운 무라속

도취된 춤사위

구술 땀이 흐르는 줄기

지나가던 바람도 땀을 쏟았다

 

작년에도 올해도

코로나 펜데믹 장벽을 치니

기다림은 헛되고

가슴만 두근두근

전국의 축제마당

내년을 기약 할까

 

이 좋은 시월 상달

벗님들 그 흥을 어찌하려나

 

추천인: 목진호(국립춘천박물관 연구원)

"그랬다. 한 3년 10월의 축제를 보지 못했다. 이제 금년 10월에는 여기저기 춤판을 뛰어나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