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진주 검무
진주검무는 진주지방에 전승되는 여성검무로서 검기무 또는 칼춤이라고도 하며 대궐안 잔치 때 행하던 춤의 하나이다.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죽은 소년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춤을 추었다는 설과 논개의 얼을 달래기 위해 진주기생들이 칼춤을 춘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진주검무는 도드리장단, 느린타령, 빠른타령에 맞추어 조선시대 무사복을 갖춘 8명의 무용수가 2줄로 마주보고 서서 양손에 색동천을 끼고 칼을 휘저으며 춘다. 춤사위의 종류로는 한삼을 끼고 무릎을 굽혀 도는 숙은사위, 앉아서 추는 앉은사위, 허리를 앞으로 엎쳤다가 뒤로 제치며 빙빙 도는 연풍대가락, 맨손으로 팔을 펴는 손사위 등으로 다양하며 독특하다. 반주악기로는 피리, 저, 해금, 장구, 북 등이 쓰인다.
진주 검무는 교방에서 주로 4명이나 6명이 추었지만 흔히들 8검무로 알려져 있는 것은 1967년 제12호 국가무형문화제로 지정될 때 최순이의 제자들이 1대 예능보유자로 한번에 8명이 지정되자 시중에 8검무란 명칭이 입에 익은 것에서 유래되었다. 진주검무는 연출형식, 춤가락, 칼 쓰는 법 등 모든 기법이 과거 궁중에서 열던 검무의 원형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유영희
1947년 산청에서 태어난 유영희 예능보유자는 (사)진주민속예술보존회 이사장으로 진주검무를 보급하고 있다.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아버지가 진주로 이사해 시조창과 기타를 치고 노래하기를 좋아했고, 어머니도 강순영 선생에게 가야금을 배운 이수자였다. 2대 진주검무예능보유자 성계옥 선생이 집으로 찾아와 검무를 배워 볼 것을 여러 차례 권유했다.그러다 정금순 한량무 예능보유자가 권유하자 한량무로 먼저 시작했다.
2010년 진주검무 예능보유자가 된다.
유영희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예능보유자, 진주검무보존회 회장, (사)진주민속예술보존회 이사장, (재)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심의위원, 진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 진주 유등축제 제전위원회 위원,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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