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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가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리는 가운데 '평안도 다리굿'이 23일 영광스포티움 무대에 오른다.
올해 64회를 맞이한 '한국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영광군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일반부 18개, 청소년부 7개 단체가 각 지역 경선을 통해 올라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25개 단체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다리굿은 주로 망자를 위한 진혼굿으로, 열 네거리로 구성되어 평안북도 평안도다리굿보존회가 결성되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다리굿의 열 네거리는 당 울림을 시작으로 잡귀를 물리치는 ‘주당푸념’, 신들을 처하는 ‘앉은청배’, 명을 주는 ‘칠성 굿’, 잡귀 영정을 풀어 먹이는 ‘영정거리’, 서낭을 모시는 ‘기쁨 서낭굿’, 재수를 빌어주는 ‘대감 굿’, 망자가 무당의 입을 빌어 생전에 한을 풀어가는 ‘기밀 굿’, 저승사자를 모시는 ‘사자 굿’, 망자의 저승천도를 비는 ‘다리발세경’, 굿에 들어온 잡귀를 모두 풀어 먹여서 보내는 ‘뒷풀이’로 구성되어 있다.
1. 입장과 전원
무녀가 앞장서고, 나머지 단원 외 모두 원을 그리며 입장한다.
2. 사방문을 여는 의식
무녀가 넉상 앞으로 이동하여 긴염불과 잦은염불을 한 후 법구춤을 추고 나서 또 다른 무녀1인과 ‘세친다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3. 베따라기
무녀1인이 배를 가르고 넋두리를 마치면 무녀1인과 또 다른 무녀 1인이 등장하여 배 사이를 돌며 법구춤을 춘다. 이때 사자가 뒤에서 왔다 갔다 하며 진행을 방해한다.
4. 마무리
무녀의 모든 의식이 끝나면, 마무리를 하고 무녀가 앞장서면서 단원들과 함께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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