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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에서 K-전통문화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민속예술 경연
청소년부 충남 '서산박첨지놀이' 대통령상 수상
전국 17개 시도 및 이북5도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가 전남 영광스포티움에서 22일 막이 올랐다.
그동안 민속예술의 발굴과 전승을 위해 1958년에 시작된 한국민속예술제는 지금까지 1,200여 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 재현하며 국가무형문화재 44종목, 시도무형문화재 148종목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12종목 등이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행사는 사회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국민들이 삶을 편안하게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뜻으로 벽사안민(辟邪安民)을 주제로 일반부 및 청소년부 25개 종목이 경연을 펼친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인사말에서 '매년 2,000여 명의 민속예술인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국내의 대표적인 축제가 전남 영광에서 열려 정말 기쁘다' 라며 '영광군의 법성포단오제처럼 각 고장을 지키고 있는 많은 민속예술이 발굴되어 전승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22일 진행된 청소년부 7개팀 경연에서는 충남의 서산여자고등학교가 공연한 '서산박첨지놀이'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서산박첨지놀이는 고려 시대부터 양반 사회의 모순을 풍자하며 서민층에서 인기있던 민속극 이다. 일제 강점기에 탄압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추석 때면 마을 사랑방이나 공터에서 인형극이 열렸다.
한편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에서는 행복과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가 펼쳐져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 영광군(군수 강종만)이 주최하고 전통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강등학)가 주관하는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오는 9월24일까지 개최된다.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행사다.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각 지역의 대표 민속예술경연을 통해 700여개의 민속예술 종목이 발굴됐고, 그중 국가무형문화재 44개, 시·도 무형문화재 135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12종목이 등재됐다.
올해 ‘한국민속예술제’는 일반부 18개, 청소년부 7개 단체가 각 지역 경선을 통해 올라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25개 단체, 1300여명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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