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휴일의 詩] (15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데르 푸슈킨(Aleksandr Push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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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詩] (15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데르 푸슈킨(Aleksandr Pushkin)

  • 특집부
  • 등록 2023.09.16 07:30
  • 조회수 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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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Не печалься, не сердись.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В день уныния смирись,
기쁜 날이 오리니
День веселья, верь, настанет.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Сердце в будущем живёт,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Настоящее уныло.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Всё мгновенно, всё пройдет,
지나간 것 그리움이 되리라
Что пройдёт, то будет мило.


추천인 :안나(국악 애호가)

러시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 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어요. 오늘 국립국악원에서 본 판소리 '수궁가'에서도 그렇게 느껴졌어요. "설움의 날은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은 오고야 말리니" 저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국악에 빠졌어요. 가야금, 판소리, 그래서 여름방학에 한국에 왔어요. 한국어는 모스크바 세종학당에서 3년간 열심히 배웠어요. 듣기 좋은 아름다운 한국어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