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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연의 가야금 창작 세계 "줄"<5.28>

최수옥
기사입력 2003.05.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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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금연의 가야금 창작 세계 올곧게 흐르는 가락, 숨결 “줄” ◆ 일 시 : 2003년 5월 28일 (수) 오후 7시30분 ◆ 장 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 주 최 : 성금연 가락 보존회 전북 전주시 동서학동 877-1 (063)286-3179 / 서울(02)418-9034 http://huniv.hongik.ac.kr/~kayagum ◆ 주 관 : Tong Entertainment 02)3445-0306 ◆ 후 원 : 서울특별시 ◆ 문 의 : 정현경 017-291-0701 # 기획의도 故 春史 성금연 명인의 가야금 창작 세계를 재조명하는 공연. 성금연은 가야금 산조의 명인으로 부각되어 왔지만, 산조 외에 가야금 창작음악에도 많은 힘을 기울여 여러 작품을 남긴 명인이다. 이번 공연은 그의 후대인 지성자 김귀자 3대로 이어지는 가야금 음악의 맥을 통해 진정한 예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후대에 의해 정리되고 한층 발전된 성금연의 가야금 창작 세계를 심도깊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또한 단순히 고인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아닌 여러 친분있는 예술가들과 함께미래지향적인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이고 특히 춘사 성금연 선생의 음악과 삶을 정리한 자료집을 음악회와 동시에 발간하여 성금연의 예술세계를 더욱 높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 春史 성금연(成錦鳶) 선생에 대해 성금연은 민속악 부문에서 일가를 이룬 남편 지영희 명인과 함께 1950, 6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가야금의 명인이다. 최막동(현재 최옥삼으로 알려진 가야금의 명인), 안기옥, 조명수 선생 등에게서 가야금 산조와 풍류를 사사하고, 정정렬 명창에게 판소리를 사사한 성금연 명인은 국악예술학교(現 서울국악예술학교) 창립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現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창립에도 큰 역할을 하였고, 196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1974년 남편 지영희와 함께 인간문화재도 반납하고 미국 하와이로 이주하게 되고, 이주 후에는 하와이에 한국민속예술원을 창립하여 미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하였다. 1977년, 1984년 1986년 세 차례의 모국방문 공연 후 1986년 미국 하와이에서 타계하였다. # 프로그램 < 1 부 > 1.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합주 가야금 : 지성자, 김귀자 북 : 정화영 2. 이매방류 살풀이 춤 : 이매방 - 휴식 - < 2 부 > 3. 향수 (꽃의 향기) - 성금연의 1965년 작품 15현가야금 : 김귀자 장구 : 지성자 4. 눈물이 진주라면 - 성금연의 1980년 작품 15현철가야금 : 지성자 춤 : 이매방 5. 새가락 별곡 - 성금연의 1960년대 중반 발표, 1984년 완성 작품 15현가야금 : 지성자 타악 : 다카다 미도리(高田 みどり) # 곡목해설 1. 산조합주 (가야금:지성자,김귀자 북:정화영) 성금연의 음악에서도 빼놓을 수 없지만 가야금 산조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만한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딸 지성자와 외손녀 김귀자가 함께 연주한다. 기존의 동일한 가락을 함께 연주하는 산조 제주 형태에서 벗어나 색다른 변화를 꽤한 곡으로 1994년 ‘지성자 가야금 연구소 발표회’에서 초연 되었다. 진양조 : 산조의 본래 연주 형태인 독주의 매력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합주와 어우러지는 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독주와 합주의 대비를 선명히 했다. 중모리 : 본 가락의 반주 선율을 새롭게 구성하여 가락을 든든하게 받쳐주도록 하는 것은 물론, 원래의 가락 사이에 다른 가락을 보조함으로써 선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중중모리 : 높고 낮은 상, 하청의 대비를 염두에 두었다. 이것은 기존 ‘산조2중주’ 등에서도 종종 시도된 바 있는 기본적인 합주 방식인데, 같은 가락일지라도 높고 낮은 음역에서 얻을 수 있는 음색과 농현의 효과를 기대해 보았다. 굿거리 : 성금연 산조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인데, 특별히 시나위적인 분위기를 살리고자 했다. 자진모리 : 이 장단이 지닌 다양한 리듬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가야금 두 파트의 가락과 리듬을 대비시켰다. 휘모리 : 제1파트가 선율을 연주한 뒤에 바로 제2파트가 뒤쫓아 가며 연주하는 반복 효과를 염두하여 구성되었다. 2. 이매방류 살풀이 춤 (춤 : 이매방) 살풀이춤은 조선조 중엽 이후 나라가 안정되고 서민문화가 활발히 전개되면서 광대예술이 발전함에 따라 창우(倡優)들에 의해 창작된 것으로 보여진다. 살풀이춤의 핵심적인 형식은 손에 수건을 들고 남도무악인 살풀이에 맞추어 추는 것인데, 이 춤의 용어는 춤꾼 한성준이 1903년 극장공연에서 살풀이라는 말을 쓴 데서부터 비롯되었다. 경기도 지방의 김숙자류와 전라도 지방의 이매방류가 199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오늘 공연되는 이매방 명인의 살풀이 춤은, 몸짓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구수하면서도 대범한 멋을 가지고 있으며, 흥이 많고 즉흥성을 띄는 특징이 있다. 또한 부드러움과 강약의 조화 속에서 정중동의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룬다. 3. 향수 (꽃의 향기) (15현가야금:김귀자 장구:지성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표현한 성금연의 15현가야금을 위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자신의 적적하고 덧없는 심정을 한 송이의 꽃에 비유하였기에 일명 ‘꽃의 향기’라고도 불린다. 메나리조를 바탕으로 전개되며, 가야금으로 표현되는 민속 음악의 리듬이 흥미 있다. 꽃에 삶을 비유하여 노래한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곡으로 애상적인 느낌이 드러난다. 1악장 : 중모리 장단으로 시작. 아침 이슬을 머금고 피어난 한 송이 꽃에 눈길이 가면서 추억을 회상한다. 2악장 : 농악에서 사용하는 칠채 장단으로 이채롭게 시작. 경쾌하면서도 안정적인 자진모리 장단으로 바뀐다. 꽃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며 고향에 돌아가고픈 욕구가 더욱 강렬하게 표현된다. 3악장 : 중중모리. 성금연 선생은 이 부분을 탈 때 언제나 마음속에서 한 방울의 눈물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4. 눈물이 진주라면 (15현철가야금:지성자 춤:이매방) 성금연 선생이 서울을 떠나 하와이에 거주하던 중 부군인 지영희 선생이 타계하시자 이국에서 혼자 남게 된 외로움과 적막함을 달래기 위하여 하염없이 즉흥으로 연주하던 곡이다. 다행히 녹음으로 남아 얼마 후 선생이 직접 장단이 맞지 않는 부분만 고쳐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정리하였다. 철가야금 연주하여 농현의 여음 길이에 변화를 살릴 수 있으므로 감정의 표현이 자유로우며 특히 곡 전체적가 진계면조로 되어 있어 한스러움과 애틋함이 돋보인다. 장단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진양조로 구성되며 본래 약 30분 정도의 곡이지만 본 공연에서는 춤사위의 흐름을 살려 약15분 정도로 축소 연주된다. 5. 새가락 별곡 (15현가야금:지성자 타악:다카다미도리(高田 みどり)) 성금연 선생이 바리공주 설화를 듣고 감흥을 옮긴 곡으로 부군인 지영희 명인이 오랜 기간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며 채집, 채보한 장단을 바탕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경기 무속음악에서 사용하는 장단을 가야금으로 옮긴 첫 번째 작품으로 의의가 크다. 가야금 가락은 진도 지방의 무가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장단은 경기지방의 리듬으로 이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960년대 중반에 가야금만으로 처음 발표된 이후, 지영희 선생의 해금독주곡 ‘도살풀이’를 가야금 가락으로 만들어 함께 연주하자고 했던 약속을 이 곡에 넣어 새롭게 구성하여 1984년 공간사랑에서 성금연, 지성자 명인이 김덕수 사물놀이팀과 함께 완성된 작품을 발표하였다. 장단은 푸살-터불림-빠른터불림-도살풀이-봉등채-올림채로 구성된다. 본 공연에서는 일본의 유명 타악기 연주자 다카다 미도리와의 협연을 통해 새로운 느낌으로 만날 수 있다. # 출연자 - 지성자 성금연 명인의 딸 1945년 서울 출생 1994년 사천왕사 왔소 축제 ‘세계의 太鼓’ (일본 四天王寺) 1996년 ‘눈물이 진주라면’ 음반 발간 1997년 지성자 가야금의 세계 독주회 (일본 동경 민예관) 아시아의 해양 - 산음. 꿈의 항구 박람회 (도코리겐)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악보집 출판 1999년 지성자 가야금 독주회 2000년 지성자 가야금 병창 발표회 2002년 제52회 FM 국악무대 - 2002 한, 일 음악의 어울림 이매방과 지성자의 세계 (일본 동경 스파이라르홀) 현 재 성금연가락보존회 대표 서울 국악 예술 학교, 전북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출강 - 김귀자 지성자 명인의 딸 1970년 동경 출생 1997년 후쿠이 국제예술제 대한민국부문 출연 (일본 후쿠이켄 하모니홀) 2000년 제11회 KBS 서울국악대경연 현악기부 장원 2001년 한국고전예능 - 인간문화재들의 至藝 출연 (일본 AOI) 한국전통음악을 즐기는 밤 (일본 민예관) 2002년 한. 일 음악제 2002 전주세계소리축제 기념공연 ‘기악의 명인명가’ 출연 현 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과정 성금연 가락 보존회 회원 KBS 민속반주단 단원 # 특별 출연자 이매방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 중요 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 정화영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 국립 국악원 민속단 지도위원 다카다 미도리 (高田 みどり) 동경예술대학 교수 세계적 타악기 연주자 연출 - 심우인 ㅣ 음 향 - 조원철 ㅣ 조명 - 최 욱 ㅣ 무대 - 박진희 사진 - 윤석우 ㅣ 디자인 - 최명성 ㅣ 기획 및 홍보 - 김진이, 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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