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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랑 아르랑 아라리요
아르랑 얼시고 아라리야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설워마라
명년삼월 춘절이 되면
너는 다시 피려니와
인생 한 번 죽어지면
움이 날까 싹이 날까
감상
꽃이 지면 봄은 서럽다.
그래도 새봄이 오면 다시 피리라.
삼라만상의 유구함에 견주어
우리의 인생살이는 얼마나 무기력한가.
한 번 가면 다시 올 수 없는 허망함을
궁체를 흘려 써서 어루만졌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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