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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공연] 21회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글로컬 아트 웨이브', 곡성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12개국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50여 팀 참가
2002년 한국실험예술제(KEAF)에서 2023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까지 여정

김바다 기자
기사입력 2023.08.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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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는 한국 최대의 실험예술축제인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오는 9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곡성에서 개최된다.


    자연. 인간, 팬데믹, AI, 공존,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펼쳐진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12개국 15명의 해외 아티스트와 50여 팀의 국내 유명 예술인들이 참여하며 섬진강 동화정원, 기차마을전통시장 등 곡성지역 곳곳에서 5일간 진행된다.


     ‘2023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15일 동화정원 Art Road Show’ 시작으로 가축들을 위한 축사콘서트 '아름다운 동행', 시장 활력 충전 프로그램 '새콤달콤, 상큼한 시장 퍼포먼스'와 해외예술가들과 '폐농기구 활용한 조형 작품 만들기'가 펼쳐진다.


    지난해 곡성에서 진행되었던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에서 함께했던 국내외 예술가들과 지역민들, 여행자들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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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llermo Luis Hortas (쿠바)

     

    ‘2023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감독 김백기)’2002년부터 예술과 다양성의 거리 홍대 앞에서 처음으로 한국실험예술제(KEAF)’를 개최하여 예술실험을 모토로 하는 파격적이고 강렬한 시도를 통해 한국실험예술과 홍대 앞문화의 상징적인 한 축을 담당했으며, 세계 아티스트와 함께 다양한 예술 장르와 아티스트들을 아우르며 전위적인 도시예술축제 기획자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이 한국실험예술제’를  2014, 활동 기반을 제주도로 옮기면서 지역, 자연, 생태의 화두를 품고 일상과 자연의 토양 속으로 스며드는 거름처럼 환경친화적인 제주국제실험예술제(JIEAF)’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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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SUSHI TAKAHASHI(일본)

     

    이후, 2020년 예술과 사회에 날카롭고 굵직한 물음표를 던지며 전방위 실험예술의 발자취는 한 발 더 깊은 전남 곡성에서 출범했다.

     

    곡성은 섬진강과 대황강의 품에 안고 오랜 농경의 흔적 속에서 지역과 사람과 생태를 체득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적 토양이 되기에 충분했고, 이곳에서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의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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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mmetsu Toshi Matsumoto(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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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mple B Shah(인도)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는 곡성의 농업과 생태를 기반으로 강이 함축하고 있는 철학적, 생태적, 예술적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예술실험을 통해 예술의 시대적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실천을 하고 있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밀레니엄 시대가 도래한 이후 20여 년간 전 세계는 최첨단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AI,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경제, 환경, 사회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첨단의 기술은 인간에게 편리한 삶을 제공하지만, 역설적으로 환경오염, 전쟁, 기후 위기 등을 초래하며 오히려 인간에게 팬데믹이라는 독화살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아이러니컬한 오류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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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환(퍼포먼스).

     

    이어 "우리가 문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산업혁명을 넘어서는 또 다른 역사적 문화의 물결(Wave)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파괴적 지식과 이를 적용한 파괴적 변혁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권력의 구조를 해체하고 생명 친화적, 자연 친화적, 인류 친화적인 생명 평화의 물결(Wave)을 열어갈 지혜와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특히 올해 예술제에서는 곡성합창단, 죽동농악, 파워난타, 강빛중창단 등 곡성지역 예술단체들이 대거 참여하여 곡성지역의 문화예술을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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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박

     

     특히 곡성지역은 섬진강, 대황강(보성강) 등 두 개의 큰 강이 흐르고 적당한 높이의 산들이 읍내와 들녘을 병풍처럼 감싸 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자연, 생태 친화적인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농촌지역이다. 


    추최측은 이러한 곡성의 천혜의 배경에서 글로컬 아트 웨이브(Glocal Art Wave)’프로젝트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대륙 해외예술가들과 한국, 곡성의 예술인 및 주민들이 함께 인류공동체 정신으로 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자연생태, 농사를 접목하여 활력 넘치는 농촌문화의 새로운 글로컬 물결(Wave)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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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더네이처(퓨전음악)

     

    더불어 "모든 생명의 근원인 땅에, 물에, 하늘에 인류애라는 거름과 예술의 땀으로 생명 평화의 씨앗을 심어 미래세대에 온전하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023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곡성군과 전라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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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승아(부토)

     

    곡성 읍내와 대규모 관광시설 기차마을 사이에 위치한 섬진강 동화정원은 유럽풍의 이국적인 풍경의 10만 평 부지에 수천만 송이의 백일홍이 장관을 이루는 거대한 꽃밭에서 대규모 농악단의 풍물 연주를 시작으로 오케스트라, 그랜드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환상적인 춤과 마술의 향연, 모둠북. 대북 연주단 연주와 해외, 국내 아티스트들의 꽃을 활용한 설치미술 및 퍼포먼스 작품감상, 통기타연주단, 월드뮤직, 퓨전 국악 등이 릴레이처럼 꽃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체험, 관객참여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진다.


    동화정원 곳곳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같은 꽃길을 산책하듯이 걸으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신용구(이미지퍼포먼스).jpeg
    신용구(이미지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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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미(라이브 드로잉)

     

    경연대회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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