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뉴스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에 교황의 평화, 위로의 메시지
1995년 마닐라에 이어 2027년 서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7회 세계청년대회를 마치면서 2027년 차기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하자 한국 청년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1)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인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가 오는 2027년에 서울에서 개최된다.

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진행된 제37차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파견미사를 마치며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에 해외 참가자 20만∼30만명을 포함해 약 70만∼1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1회 대회는 1986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렸으며, 이후 2∼3년마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나갔다.

 이날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차기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선택하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울에서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라며 "모든 인류의 선익을 위한 행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천주교계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각 교구 소재지를 방문해 홈스테이, 관광, 문화유산 탐방, 교류 등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