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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국악]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중국 조선족의 '농악무'
2006년 중국 국가급무형문화재 등재. '농악놀이'에서 중국 조선족의 '농악무'로
중국 조선족의 대표 문화브랜드, 광장 농악무
중국 조선족 농악무 발원지, 왕청현농악단 '36발 상모놀이'
농악무(상모춤)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무용류 세계문화유산 종목이다
중국 조선족 농악무(상모춤)의 발원지인 왕청현은 조선족 농악무의 전승, 보호, 발전에 전념해 왔다.
조선족의 농악무,상모춤이 2009년 9월 ‘2009 인류 무형 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다.
동북의 조선족 사회가 등록한 국가급 무형 문화유산 가운데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된 '농악무'는 상모 돌리기가 나오는 한민족의 '농악놀이'에서 변모된 것이다. 검은색 바탕에 흰색을 두른 한국의 상모와 달리, 중국 조선족의 상모는 중국 사회에서 경사와 축복의 색깔인 붉은색 바탕에 테두리는 노란색이다. 상모를 돌리는 물채 또한 갈고리를 만들어 필요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물채에 꽂는 구슬도 단조로운 색상에서 칠색 구슬로, 머리에 둘러매는 수건은 흰색에서 진달래 분홍색으로 바뀌었다. 상모를 돌리는 길이도 12m에서 28m로 늘어난 것이 중국 조선족의 상모이다.
김명춘 전승인은 이러한 중국 조선족 상모를 직접 만들고, 평행 돌리기·좌우 돌리기 등 단조롭던 돌림법에서 뛰면서 돌리기·돌면서 돌리기 등 새로운 돌림법을 창작했으며, 농악무를 공연하면서 장고를 메고 상모를 돌리는 사이를 꿰뚫고 지나가는 방법도 창작했다. 그는 32m나 되는 상모를 돌려 ‘상모 대왕’이 되었다.
농악무가 처음으로 중국의 국가급 무형 문화재에 등록된 것이 2006년이다. 농악무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7년 왕청현상모춤예술단이 왕청현 문화관에 간판을 걸고 농악무 초청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50돌과 2008년 중국 북방 관광 교역회 경축 행사에서는 천 여 명이 연출한 상모 놀이로 장관을 이루었으며 중국 조선족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예전에는 대부분 퇴직한 노인들이 노년 생활을 즐기고자 상모를 돌리며 농악무를 추던 것에서 오늘날에는 유치원·소학교·중학교의 정규 교과 과정으로, 나아가 기업 단체에도 양성 센터가 세워져 농악무가 널리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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