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 (151)

진도아리랑

특집부
기사입력 2023.07.26 07:30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화면 캡처 2023-07-25 233210.jpg
    진도아리랑을 쓰다. 오거서루 주인 한얼 (2023, 고지에 먹, 48× 33cm)

     

    약산동대

    진달래꽃

    약산동대 진달래꽃은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피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 응 응

    아라리가 났네


    작품감상

    조동화의 나하나 꽃피어란 시가 있다.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다. 약산동대 진달래 뿐이겠는가.

    내가 꽃으로 피면 모두가 따라 피어

    온 세상이 꽃 천지가 되리라.


    고지에 약산동대 진달래꽃을 앞세워 강조하고

    꽃이 따라서 피듯 글자가 글자를 따라 흐르듯이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경연대회

    경연대회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