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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무안전국장애인승달국악대전 대상을 수상한 임정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상
춤의 열정으로 넘어선 청각장애!
먼저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주최 측과 심사위원님, 감사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귀가 좋지 않아서 어린 나이 때부터 보청기를 착용하며 살아왔고 어린 나이에는 청각 장애인이라는 그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보청기를 끼고 있는 나의 모습을 사람들이 쳐다보는 그 자체가 너무나 싫었던 철없는 아이였습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듣지 못해서 상대방이 짜증내거나 할 때마다 괜히 주눅 들고 자신감이 없어져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를 크게 좋아하지 않은 성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유독 방송댄스 춤 추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의 장애를 전혀 모르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부모님 몰래 춤추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대학진학을 앞두고 방송댄스로는 대학을 진학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 17살부터 한국무용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2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의 곁에서 지원해 주시고 응원해 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힘든 시간 속에서 버티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아마 가족들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무용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딸이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멋지게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남편과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무용인생 22년이라는 시간 동안 옆에서 좋은 가르침을 주신 서보근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이 저의 춤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자 축복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많이 존경합니다.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무안군수님, 무안 전국 승달장애인국악대제전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승달장애인국악대제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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