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수)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 페스티벌", 슈베르트 음악세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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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 페스티벌", 슈베르트 음악세계 재조명

7월 30일간 대학로 예술가의집, 184명 연주자를 만난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곡 전곡 릴레이 연주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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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가 7월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집(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청사)에서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2023JF_주요 아티스트 프로필 (사진=더하우스콘서트). 2023.06.09.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가 7월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집(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청사)에서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작곡가 슈베르트를 주제로 한 살롱 음악회 형식의 '헤이 슈베르트' 음악축제가 열린다.


7월 한 달간 매일, 하우스콘서트라는 작은 살롱 음악회 형식으로 열리는 본 페스티벌은 2020년 베토벤을 시작으로 2021년 브람스, 2022년 바르톡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재원)가 연주하는 교향곡 5번과 8번 '미완성 교향곡'으로 문을 연다.


이 밖에도 피아노 솔로와 포핸즈곡, 실내 기악곡, 주요 성악곡 공연을 매일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신수정·이경숙·문지영·박재홍·김도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백주영·김다미, 첼리스트 심준호·플루티스트 윤혜리, 바리톤 박흥우 등을 비롯한 184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 예약은 오는 14일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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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가 7월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2022 줄라이 페스티벌 (7월 1일  오프닝_바르톡오페라).(사진=더하우스콘서트). 2023.06.09.

 

더하우스콘서트의 2023년 ‘줄라이 페스티벌’의 테마는 프란츠 슈베르트다. 

 

31년 짧은 생을 살았지만, 1000여 곡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을 남긴 작곡가 슈베르트의 주요 작품을 연주하며 그의 음악적 발자취를 따라간다.

 

7월 1일,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재원)가 연주하는 교향곡 5번과 8번 ‘미완성 교향곡’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연주자 37명으로 공간 절반이 꽉 채워질 오프닝 공연에는 단 40여 명의 관객만이 함께할 수 있다. 

 

7월 31일 피날레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1곡 전곡을 연주하는 10시간의 릴레이 공연이 펼쳐져 슈베르트의 초기작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을 흐름을 집중적으로 감상하게 된다. 

 

피아노 솔로와 포핸즈곡, 실내 기악곡, 주요 성악곡 등이 7월 한 달간 매일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 이경숙, 문지영, 박재홍, 김도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백주영, 김다미, 첼리스트 심준호, 플루티스트 윤혜리, 바리톤 박흥우 등 한국 음악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연주자뿐 아니라 신진 연주자들의 무대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박창수 대표는 "특정 기간 집약적으로 연주하는 포맷을 통해 작곡가가 치밀하게 사유해 만들어 낸 결과물을 함께 듣고, 이들의 생애와 작품을 새롭게 생각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8. 2021 줄라이 페스티벌 (0731피날레_박재홍_선율).jpeg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가 7월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2022 줄라이 페스티벌 (7월 1일 오프닝_바르톡오페라).사진은 2021 줄라이 페스티벌 (0731피날레_박재홍_선율). (사진=더하우스콘서트). 2023.06.09.

 

13세(한재윤, 2010 년생)부터 81세(신수정, 1942년생)까지 다양한 세대의 연주자 184 명이 대거 참여하며 연주자와 관객이 한데 모여 슈베르트의 작품을 연주하고 듣는 ‘슈베르티아데(슈베르트의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여 그와 함께 열었던 작은 음악회)’를 형성한다. 

 

정규 하우스콘서트 외에도 전국 문예회관에 하우스콘서트 형식을 접목한 프로젝트 ‘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을 론칭, 발전시키며 지역 문화 활성화 및 공연 문화계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 왔으며, 매년 여름마다 내용과 형식을 진화시킨 자체 페스티벌을 병행하며 기초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2002년에 시작해 올해 가을 제1000회 하우스콘서트(10월 10일)를 앞 둔 더하우스콘서트가 21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정신이 있었다.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정규 하우스콘서트를 한 달 동안 매일 이어지는 공연으로 확대하고 작곡가의 생애와 작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줄라이 페스티벌’도 바로 그러한 도전의 연장선에 있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으로 시작해 피아노 소나타 21곡 전곡으로 대장정의 끝을 맺는 이번 ‘줄라이 페스티벌’의 예약은 6월 14일(수)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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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우스콘서트 대표 박창수. (사진=더하우스콘서트). 2023.06.09.


세계적 피아스트 박창수(1964년생)는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즉흥 연주에 있어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70년대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즉흥연주를 시도하며 독창적인 예술가의 길을 걸어왔다. 


1986년 바탕골 소극장에서 'Chaos'라는 뮤직 퍼포먼스로 정식 데뷔했고, 1990년 일본 동경국 제연극제에서 발표한 작품 'Requiem I'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퍼포머로 각인되었다. 1995년부터 매년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김영희 MUTDANCE’ 와의 작업은 무대 음악 작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002년 7월 12일, 작곡가 박창수의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집을 떠나 다양한 공간으로 이전하며 하우스콘서트 돌풍을 이어갔으며,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10여 년간 무성영화에 즉흥 연주를 입히는 작업에 주력하며 서울아트시네마, 전주국제영화제, 세네프 영화제, 금호아트홀 등에서 드레이어, 무르나우, 슈트 로하임, 루비치 등의 무성영화에 독창적 해석을 불어넣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100시간을 위한 판타지아](1982), 24 시간 12분 동안 연주한 'Ephphatha I'(1998)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 달간 매일 즉흥 연주를 진행한 '준비된 피아노'(2017), 24시간 24회의 즉흥 연주 프로젝트 'Why Should? Why Shouldn't?'(2018, 2019) 등 실험성이 극대화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예술의전당에서의 즉흥연주 공연인 '박창수의 프리뮤직 - 침묵을 자유롭게 하다'(2019, 2023)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박창수의 문제의식은 인프라로서의 공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창수에 의해 2002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우스콘서트’는 바로 그러한 기획력의 증명이며, 단순한 공연이 아닌, 박창수의 작품 그 자체로써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박창수는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기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제70회 서울시문화상 (서양음악 부문), 2022년 제1회 언성히어로어워드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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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콘서트 형식의 음악 축제 '줄라이 페스티벌'이 오는 7월 슈베르트를 주제로 열린다. (사진=더하우스콘서트).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