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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이 22일과 2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쁘띠 콘서트 '가곡시대'를 공연한다.
'작다'는 뜻의 프랑스어 '쁘띠(Petit)'를 담은 쁘띠 콘서트는 서울시합창단이 2019년부터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매년 가곡, 오페라 아리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합창단원들의 독·중창으로 펼치는 성악 콘서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리는 '가곡시대'는 시(時)가 있는 무대(臺)를 뜻하며 '가곡'으로만 구성되는 시리즈다.
공연은 100년의 세월을 품어온 우리 가곡을 시대 흐름으로 풀어낸다. 양일간 연주곡이 다르며, 아나운서 출신 이금희가 해설자로 나선다. 가곡이 전성기를 누리던 1980년대를 기준으로 첫날은 1930년대부터 1970년대, 다음날은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우리 창작 가곡을 연주한다.
1925년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된 김소월의 시 '못잊어'로 공연 첫날 연주가 시작된다. 동일한 시를 작곡가 김동진(1957)과 조혜영(2010)의 작품으로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1932년 발표된 정지용 시에 채동선이 곡을 붙인 '고향', 1947년 출간된 가곡집 산유화에 담긴 김소월 시 '산유화'를 이현철의 곡으로 들려준다.
1950년 가곡집 달무리에 수록된 조지훈 시에 윤이상이 작곡(1948)한 '고풍의 상', 한상억 시에 최영섭이 곡을 붙인 '그리운 금강산'과 1969년 발표된 '비목'(한명희 시·장일남 곡)이 연주된다. 교과서에 수록된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시)도 있다.
둘째 날은 정지용이 1927년 발표한 시를 노랫말로 해 김희갑이 작곡하고 성악가 박인수와 가수 이동훈이 부른 '향수(1989)', 송길자 시·임긍수 곡의 '강 건너 봄이 오듯'(1992년)', 노영심의 '시소타기'(1995) 등이 연주된다. 작곡가 김효근의 '첫사랑'(2011)과 푸시킨 시를 바탕으로 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2015)' 등 창작 가곡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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