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K-콘텐츠 수출을 250억 달러 목표로 육성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를 30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K-컬처에 대한 세계적 찬사는 국제관광 재개와 함께 한국방문 수요를 견인하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하며 성장 잠재력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 및 연관산업 프리미엄 효과 확산으로,
콘텐츠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K-컬처와 결합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발굴 및 방한
관광 편의 제고를 통해 K-관광의 국제관광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자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2024년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IP 보유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IP펀드 및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특화펀드 등 투자 펀드를 5000억원 수준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인천공항에 전용기 전용 터미널을 설치해 소비력이 높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외국인의 사후 면세점 이용 혜택 및 편의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 장르별로 전략적 수출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1년 124억 달러를 기록한 콘텐츠 수출을 2027년까지 250억 달러로 연평균 12.3%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K-팝 연예기획사 등이 중동 등 신규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해외비즈니스센터(콘텐츠진흥원)를 통해 지원하며, 웹툰·웹소설의 해외 진출을 위해 2차 사업화(영화·방송 등) 가능성이 높은 IP 지원을 확대한다.
또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B2B 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K-콘텐츠 엑스포를 연 4회로 늘리고, 현지 소비자 대상 콘텐츠 전시·체험 행사 등 B2C 해외 마케팅도 활성화한다. 관계부처 합동 현지 한류 종합박람회인 K-박람회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민간 투자위축에 대응해 K-콘텐츠펀드, 이자지원 등 1조원의 정책금융도 제공한다. 7년 기준으로 콘텐츠 중소기업에 대한 투트랙 기술개발(R&D)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K-컬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영세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콘텐츠 해외 거점도 올해 15곳에서 2027년까지 50곳으로 확충한다.
관광 분야는 K-컬처와 결합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한국방문 외국인은 총 171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44.6% 수준(2019년 1분기 384만명)으로 회복했다. 2019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50만명이었고, 2027년까지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문체부는 관광특구 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주요 방한 관광국의 특화 골목 조성을 지원한다. 지자체 공모를 통해 컨설팅 비용으로 1곳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회의장소를 브랜드화한 코리아 유니크베뉴를 50곳까지 확대하고, 한국 지역 관광 명소를 MICE 회의장소로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관광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국내 관광업계의 고급관광 박람회 참가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인천공항 전용기 전용 터미널을 2028년까지 설치해 프리미엄 출입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민간이 유적·사적 등을 활용해 관광상품·콘텐츠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궁·능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제도를 개선한다. 허가에 1개월 이상 소요되는 문화재위원회의 별도심사 대상 요건을 간소화하고, 야간 사용시 인원 기준도 완화한다.
쇼핑 등 외국인들의 관광 편의도 개선한다. 외국인 숙박고객의 면세품 주문에 대한 호텔 대행을 허용하고, 외국인 카지노의 옥외광고물 게시도 상반기 법령 개정을 추진해 전면 허용한다. 외국인의 국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예약·결제 시스템도 개선한다.
사후 면세 가능 기준은 1회 최소 거래액을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추고, 사후면세점 도심환급 1회 구매액 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한다. 즉시환급 가능한 사후면세점도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00곳을 확대한다.
이 밖에도 기업당 투자규모를 상향(10억→20~30억원)해 관광기업 육성 펀드의 의무투자 대상에 3년 이상 성장기업 지원 비중을 확대한다.
문체부는 현재 1차관 주재로 열리고 있는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콘텐츠 수출협의회로 하반기부터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수출대책회의는 장르별로 상반기 10회 개최됐다. 관광 분야도 국가관광전략회의 지원 TF를 설치해 관광 활성화 상황을 점검하고, 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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