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영화 '나니아 연대기' 배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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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니아 연대기' 배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됐다

와이타키 지질공원내 엘리펀트 락.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jpg
와이타키 지질공원내 엘리펀트 락.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뉴질랜드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뉴질랜드는 물론 오세아니아 최초다.

2일 뉴질랜드관광청에 따르면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뉴질랜드 남섬의 테 와이포나무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7200㎢가 넘는다. 석회암 절벽, 빙하 계곡, 고대 해양 화석 등 다양하고 장엄한 지질 지형으로 유명하다.

공원 내에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 나온 코끼리 바위, 빙하로 인해 형성된 클레이 클리프, 커다란 공모양의 바위인 모에라키 보울더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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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타키 지질공원의 모습.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와이타키 지역의 오아마루 블루펭귄 서식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펭귄들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오아마루 헤리티지 워킹투어를 통해 오아마루의 식민지 역사를 체험하고 빅토리아 시대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와이타키 화이트스톤 지질공원 트러스트는 2019년 11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부터 평가 절차가 진행됐다.
 
유네스코는 최근 집행이사회 회의를 열어 와이타키 화이트스톤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키로 했다.

전 세계에는 1000여 개의 지질공원이 있지만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195곳에 불과하며, 이번 지정으로 뉴질랜드는 유네스코에서 인증받은 48개 국가 중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