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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빛 그리다' 제93회 춘향제, 25일부터 5일간 개최
5일 간 ‘춘향선발대회’
제93회 남원 춘향제가 오는 25일 개막해 닷새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펼친다. 춘향제는 1931년 처음 개막해 매년 봄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축제 마당이다.
10일 남원 춘향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제93회 남원 춘향제는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오는 25일 개막해 29일까지 5일간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펼친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공연과 체험의 멋’, ‘먹거리와 국악의 흥’ 등 4개 분야에 걸쳐 4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춘향제향과 한복패션쇼, 삼도농악 한마당 등을 연다. 26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한국 최고의 전통미인을 뽑는 전국춘향선발대회 등을 개최한다.
27일 오후 7시 완월정 특설무대에서는 안숙선 판소리 명창, 장윤정, 소명, 이찬원, 양지은, 김다현 등 가수 10여명이 선보이는 ‘춘향달빛콘서트’를 선보인다.
제50회 춘향국악대전은 26∼27일 예선을 거쳐 28일 완월정 무대에서 본선을 치른다. 마지막 날 폐막식에서는 춘향국악대전 우승자들과 가수 송가인이 출연해 특별공연을 펼친다.
메인 주제인 ‘전통과 첨단의 빛’에서는 전통 꽃등을 체험하고 드론의 화려한 야광쇼를 관람할 수 있다. 축제에 참여자들이 한복을 입고 직접 만든 형형색색의 꽃등을 들고 거닐며 축제의 낭만적인 밤 풍경을 연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춘향, 대동길놀이’를 통해 다시 재현될 예정이다. ‘춘향, 대동길놀이’는 5월 25일부터 26일, 그리고 28일까지 총 3일동안‘하늘중학교에서 승사교 구간에 23개 읍면동팀 1,200명 등이 포함된 약 1,500명이 참가, 재미있는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등 춘향제의 명장면을 시민들이 만들 계획이다.
춘향제전위원회 관계자는 "남원 춘향제는 우리나라 전통 축제이지만 최근에는 세대를 넘나들어 모든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승화했다”며 "특히 올해는 한층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MZ(1980∼2000년 출생)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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