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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은 ‘다시 찾는, 궁’을 주제로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사직단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4월29일부터 9일간 진행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에 38만3359명의 관람객이 서울의 4대 궁궐과 종묘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봄 궁중문화축전'은 '다시 찾는, 궁'을 주제로 서울 5대 고궁과 종묘·사직단에서 열렸다.
지난 4월 28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개막제에서 개막 퍼레이드 '꿈의 길을 열다'와 '궁을 다시 찾다', 창작퍼포먼스 '궁을 깨우다', 어린이합창단과 고궁뮤지컬 '세종 144' 출연진의 합창, 신(新) 궁중연희,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축하공연 등이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고궁뮤지컬 '세종 1446'은 예매 시작 후 단 2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번 축전의 메인 프로그램은 창경궁 명칭환원 40주년 기념 '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는 관람객들로부터 ‘궁중연향’을 주제로 창경궁에서 궁중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글로벌 궁중문화축전', 국악·클래식 분야 현장 참여형 아티스트 공연 ‘궁중풍류’, 이동형 연극 프로그램 ‘낭만궁궐 기담극장’도 관객들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같은 기간 4대 궁과 종묘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5만 5424명으로, 전년도의 2만 2073명에 비해 약 2.5배가량 늘어났다.
한국문화재재단은 "특히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축전 기간 동안 전체 관람객은 38만3359명으로 집계됐다"며 "우천으로 인해 이틀간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관람객은 4만2595명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관람객 증가는 코로나19가 각종 거리두기 조치 해제를 바탕으로 사실상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인파가 몰리는 축제·전시 등에 거리낌 없이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10월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봄 축전과는 다른 고궁의 매력을 선보일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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