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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태평성대와 국태민안 기원하는 '금성당제'
5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
남북통일 기원 및 신명의 축제
금성당에서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지역주민의 안과태평과 소원성취를 축원하는 2023년 금성당제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은평구 주최, 금성당·샤머니즘박물관(관장 양종승) 주관으로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금성당제(錦城堂祭)’는 고려 때 전남 나주(옛 지명 錦城) 금성산의 산신(山神)인 ‘금성대왕’과 조선의 세종대왕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錦城大君)’을 모시는 유교식과 무교식이 복합된 전통 신앙의례이다.
고려 때 유래되어 현재까지 1,000년의 전통을 잇고 있는 금성당제 금성산신(錦城山神)에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재앙을 내린다 해서 고려 시대는 물론 조선 왕실에서도 후원하여 성대한 제례를 지냈다.
조선 중엽, 한강 유역으로 전파된 금성신앙이 구파발(은평), 노들(마포), 각심절(노원) 세 곳에 금성당(錦城堂)을 세워 뿌리를 내렸으나, 1970년대 전개된 새마을운동으로 모두 사라지고 현재는 구파발 금성당만이 남아 2008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금성당제는 유교식 제례와 함께 정통 서울굿 총 24거리로 펼쳐진다.
금성당제는 금성대왕신과 금성대군신을 맞이한 후, 금성당 뒷산 이말산에 묻혀 있는 궁인들의 넋을 모시고 당돌기를 하면서 금성당 금줄 치기, 유교식 제례, 진적(금성대왕 및 금성대군에게 잔을 올림) 등을 시작으로 정통 서울굿 24거리로 펼쳐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금성당제에서는 또한 대한국민, 서울시민, 은평구민, 진관동민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금성당제를 주관하는 양종승 금성당제보존회장은 "금성당제는 나라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모든 이의 삶에 활기와 감흥을 북돋아 주는 신명의 축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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