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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0년 전 의암선생 의병정신 기리는 기연옥 ·손승철씨 의암대상 수상

기미양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3.04.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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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의암 류인석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학술부문 수상자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공로부문 기연옥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이사장, 현금서 도문화유산과장 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2023.04.12..

     

    제24회 의암대상 시상식이 12일 춘천 남면 의암류인석유적지에서 개최,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학술부문)와 기연옥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이사장(공로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000만원이 전달됐다.

    기연옥 이사장은 "13도 전국 의병장들을 호령하신 의암 유인석 선생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 많은 분들이 의병아리랑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뿌듯하다”고 했다. 구한말 호남에서 의병을 일으킨 기우만 의병장의 후손인 그는 "가족 전체가 고향을 떠나 험난한 길을 겪어 온 선친을 보며 의암 선생과 같은 타국에서 독립운동 핵심 리더로서의 선택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더욱 상기되는 날”이라며 "앞으로도 음반 제작과 공연 등으로 의암선생의 가르침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기 이사장은 국내외 동포들에게 각종 의병아리랑 순회공연을 통해 의병정신을 널리 알려오고 있다. 각지에 산재된 의병가 발굴 등을 하며 의병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독립운동 선양에 노력해 왔다.

    손승철 교수는 "의암 선생께서 순국하신지 이미 100년이 지났지만 그의 사상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현대적 의미가 지대하다.의암사상은 출발은 척왜척양이지만 서양 문물의 선택적 수용과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한·중·일 3국의 연대가 필요하며, 그 중심에는 동양사상의 한국이 있다는 점을 말씀하셨다. 여전히 그의 사상은 계승 발전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 교수는 의암 사상의 핵심저술인 ‘의암집(우주문답)’의 최초번역자로 2권의 번역서와 관련 논분 5편을 저술했다. 강원의병사연구회를 조직해 의병관련 학술사업에도 기여했다.


    김진태 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현금서 도문화유산과장은 "의암 선생의 높은 기상을 기리는 일에 앞장서 온 수상자들께 감사 드린다”며 "쏟아온 열정과 정성이 우리 민족의 정기를 높이고 미래를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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